하얀 서설이 내린 갑신년 정월 정태영 등산회장의 첫 작품을 맞이하여 동창들과 축하주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태영이를 보면 나포레옹이 연상이되어 위스키,산토리 말고 Napoleon Conac를 선택했다.
그나폴레옹을 이수산장으로 싣고가던 심항섭의 차가 아차하는 순간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우측 앞바퀴가 수렁에 빠지면서 설상가상으로 철조망에 걸렸다. 빙판이라 헛 바퀴만 돌면서 요지부동.철조망에 걸려 펑크 날까 두려웠다.흙과 나주조각을 바퀴에 바쳐도 왱왱 헛바퀴. 지나던등산객들이 영차영차 들어 올려서 간신히 빠져나왔다.범퍼에 긁힌 아픈자국을 남기고.
그리고 우리들은 그 상처준 나포레옹 술을 황제처럼 마실 수 있었다.
심사관!
새차(Chairman) 수리비가 솔찬히 들었지! 아무는 술을 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