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寒四溫
초등학교 때 배운 우리나라의 겨울 기후의 특징이다
요즈음엔 잘 안 맞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설날 아침의 날씨가 영하 -17도 라는 말을 듣고
나는 三寒四溫 생각을 하고 손을 꼽아보았다.
갑자기 눈이 쏟아질 때
아름다운 청계산에 설경을 상상했다.
나 요즘 그러하다고 희한하다고 하지 마라.
다같이 즐겁고 나 또한 즐거우면 얼마나 좋으냐.
일월이 생일인 친구 있으면 25일에 청계산에 꼭 나와라.
친구들에게 생일 축하 받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생일 축하 떡 만드는 떡집이 25일까지 논다하기에
어제 밤에 가져다 우리 집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일 저일 바쁘지만 우리끼리 이렇게 만나면 따지지 말고
예쁜 촛불도 켜보고 잠깐 즐거워 보기도 하자.
3년 간 수고가 많았던 환중이를 위한 근사한 선물도 준비했다.
우리 그 날 되도록 많이 모여 박수 쳐주자.
그날 아침 옛골에서는 식당 이수봉 산장에서 모여서 출발하고
인덕원에서는 2번 출구 올라오면 종건이가 아들과 함께 차를
대령한다고 했다. 과천에서 출발하는 다리 튼튼한 친구들은
알아서 하겠지만 전철역 2번 출구 아래에서 모여서 오르면 될 것 같다.
나 보고 좁쌀같이 군다고 하진 마라.
이래도 또 뭐가 더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