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도 없는 그냥 생각나는 얘기를 왜 하냐고 묻는다면 뭐라 할말은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겁날 거야 없단다. 왜냐면 너희들 머리칼 교칙대로 까까중 짧게 자르고 short 다리에 몸뻬 입고 다닐 그 때 무슨 인연인지 모르지만 나도 거기 있었으니까. 며칠이 지나도 얘들 글 한번 올리지 않고 왠 17회 장관 된 얘기 후에는 모두 꿀 먹은 벙어리라. 맨 정신엔 나도 마친가지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두 잠든 틈에 한자 적는다. 모두 그냥 웃어버려라. 소리내지 말고.
저번 겨울을 브라질에서 보내고 이년만에 맞은 겨울이다. 그래서 그런지 올 겨울은 이것저것 아주 춥다. 섭씨 영하10도 정도에 찬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코끝을 내밀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날 뜨거운 아랫목에 이불 덥고 방 천장에 있는 도배 무늬를 세며 한가로이 누워 있던 옛 생각이 난다. 가끔 무늬가 연결 안되어 고민 많이 했단다. 이런 것들을 어린 시절의 추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억이란 이렇게 지나간 세월에 아름다웠던 한 장면을 생각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살면서 그런 한가로운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니기도 하다. 살인의 추억이란 영화 제목을 보면서 추억이란 단어가 더 이상 낭만적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나간 일은 웬만하면 아름답다. 40년 전 ××산골짜기, 달빛이 하얗게 비치는 겨울밤. 꽁꽁 얼어붙은 개울물을 깨고 들어앉아 훈련받던 일도 이제는 추운 날에 생각나는 젊은 날의 신나는 추억이다. 그 젊은 날 그런 날이 있었던 건 이젠 대단한 추억이다. 그 때 심장이 멈추기는커녕 더 씽씽 돌아가서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거란다. 짧은 인생에 무슨 厄運으로 영화 제목 같은 과거를 지녔는지 모르겠다.
사람 사는데 하나님 만 믿고 살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는 애초에 안 되는 것 같고 그렇지만
남에게 폐 끼치고 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단다. 단 한번뿐인 인생 얘기 그렇게 변명하는 거다. 천재로 태어났거나 아님 아주 착하게 태어나지도 않은 어중간한 정태영이 오늘 좋은 친구들이랑 한잔하고 잠이 안 와 그냥 웃기는 거다. 느 그들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내년에 가화 만사성해라. 잉!
-
?
skWmwl dksgek.^^ ahenahen apflzmfltmaktmek.
-
?
dkm, tnfajrrh Tmaus skQms shadlwl. gggg
-
?
마시자! 한잔의술을! 안개 자욱한 검은 거리로 암울한 연말이 힘껏 달려온다.
-
?
태영이의 센티멘탈한 글 읽으니 느닷없이 "젊은 날의 추억은 한갖 헛된 꿈이랴..."로 시작되는 <은발>이 떠오른다. 고등학교 때 배운 노래였지? 을지로 5가 담쟁이로 덮혔던 붉은 교사가 떠오르고....
-
?
Silver threads among the gold! 아니 우리에게는 Silver threads among the black! 이 적절하겠지.
-
?
다들무슨글이냐? 거기가 화성이냐, 아님 내가 화성이냐? 송구영신하시고 새해 건강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