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2003년 11월 18일 (화) [건강한 인생] '바이오게르마늄' 관절염 치료 탁월
원소 기호 32번인 게르마늄(Ge)은 살아있는 모든 동식물에 미량 존재하며 생체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르마늄은 면역력을 증강하고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며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세계적 게르마늄 연구가인 영국의 샌드라굿맨 박사는 게르마늄은 항바이러스 인터페론 분비촉진,NK(자연살해)세포
활성 촉진 등 효력을 갖고 있다며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치료와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게르마늄의 효력을 입증하는 연구 실험결과가 최근 국내에서 발표돼 관련 학계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게란티제약(대표 손창욱)이 바이오 기술로 게르마늄에 미생물을 생합성시켜 자체 개발한
바이오 게르마늄이 관절염 치료와 항암에 뛰어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임상시험 전문 기관인 바이오톡스텍(Bio-Toxtech)의 강종구 대표(충북대 교수 ,한국독성학회 부회장)는 최근 열린
“바이오 게르마늄 10년(1994-2003) 연구발표회”에서 이 같은 임상실험 결과를 내놨다. 강 대표는 급성 관절염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27일 동안 "바이오 게르마늄"을 4백mg,8백mg,1천6백mg씩 투여한 뒤 기존의 대표적 관절염 치료 성분인
페닐부타존(Phenylbutazone)과 인도메타신(Indometacin)을 투여한 군과 비교한 결과 바이오 게르마늄 투여군이 최고
40%이상 관절염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특히 바이오 게르마늄을 4백mg 투여한 군에서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
그는 또 만성 관절염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바이오 게르마늄 투여군이 다른 군에 비해 염증제거 효과가
뛰어났으며 1천6백 투여군에서 효과가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바이오 게르마늄이 새로운 관절염 예방 및
치료 약으로 개발 될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관절염의 경우 아직까지 뛰어난 효력을 지닌 약물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개발된 약물도 독성 등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간 복용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있다.
강 대표는 바이오 게르마늄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의 발생과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임상 시험결과 바이오 게르마늄 투여군에서 투여량에 비례하여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NK세포가 4배
이상 활성화를 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식세포(Macrophage)의 활성이 증가하고 59% 이상의 고형암 형성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게르마늄은 바이오톡스텍에서 실시된 단독 투여,반복 투여 및 유전 독성시험 결과 모든 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손창욱 게란티제약 대표는 "이번 실험 결과 바이오 게르마늄이 관절염과 암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란티제약은 바이오 게르마늄을 이용한 건강 기능성제품 개발에 이어 미국
연구진과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