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등줄기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의 마즈막에 1000m급의 산 8개를 중심으로 거대한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영남의 지붕" "영남의 병풍"이라 불리는 이곳은 경상남북도, 울산을 경계로 울주, 경주, 청도, 밀양, 양산 5개군에 있다.
울창한 숲과 깊은계곡,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나무들, 기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져 어디를 가나 절경을 이뤄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고헌산(高獻山1032.8m), 그리고 우두머리격인 가지산(迦智山1240m), 간월산(肝月山1083.1m), 신불산(神佛山1208.9m), 취서산(鷲捿山1092m), 천황산(天皇山1189m), 재약산(載藥山1108m), 운문산(雲門山1188m) 등으로 주봉을 이루고 있는데 일정한간격을 두고 솟은 봉우리들이 유럽 알프스, 일본 알프스에 견줄만한 아름다움이 있기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이 곳 산들은 1000미터 이상이라 산행이 그리 쉽다고 할 순 없어도 더 많은 친구들이 동행하면 좋겠다.
김윤종군의 기획으로 작년 초겨울 간월산, 신불산, 그리고 취서산을 다녀왔고 올해는 천황산과 재악산 산행을 했다. 서울근교의 산세와는 다르게 이 곳은 산 높은 곳에 있는 넓은 평원에 갈대밭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고 그 사잇길로 등산로가 쭉 뻗어있는 것이 특징이며 갈대 사이로 보이는 우뚝 솟은 봉우리가 참으로 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