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분당에 온지도 아마 벌써 12년째가 된것 같다. 그때 신도시라서 그런지 처음에 왠만한
고등학교의 동창회가 조직이 되고 했는데 우리동창은 언제 오나 하고 기다리다가 거의 10년이 지난 2000년에야 16회의 친목 모임을 매월 세째 토요일에 분당 뒷산을 등반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등반끝나고 소주하고 또한 가끔 강북에 사는 친구들도 오고 해서 분위기를 돋구도 한지도 3년이 되었다.
이제 수지, 구성, 죽전등 분당주위에 동문들이 게속 이사를 와 이제 30명이 넘는 동문들이
우리동네에 살고 있다. 신도시라 그런지 아니면 서울 외곽에 살아 그런지 그냥 강남 사는것 하고는
사는 사람들도 아마 다르게 생각하고 살고 있으니라 . 동창회에서는 보지 못하던 동문들도 가끔 만나 볼수 있는 모임이라 더욱 정이 드는것 같다.
지난 15일 겨울 휴면에 들어가기 전에 금년도 마지막 모임을 가졌는데 처음으로 20명이 넘는
동문들이 모여서 정말로 화기애애한 저녁을 보냈다. 특히 미국에서 온 이경원동문도 참석하고...
그동안 제가 독점한 회장직을 만장일치로 강기종동문에게 양보하고 앞으로 더욱 알찬 모임으로 발전할것을 기대한다.
그동안 경비관계로 삼겹살만 먹인 회장을 용서하고 열심히 나와준 여러동문들께 감사드리고
가끔 지원해주신 매일회 멤버들에게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 드림니다.
못나오시는 동문들 들으세요... 동창모임에는 나오는 것만도 의의가 있다는 것을 ... 그리고 천천히 늙는다는 것을 .....
-
?
회장도 바뀐다는데 이번 모임엔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하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