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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6 00:00

중국인의 손님 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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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손님 접대
 
 
어느 나라 사람인들 안 그렇겠냐 만 중국인들은 먹는 것을 즐긴다. 워낙 넓은 땅에서 사는지라 지역마다 먹거리도 다양하고 그 조리법도 다양하다. 춘절(春節) 같은 명절이나 혼례(婚禮) 등의 잔치 때면 며칠씩 손님을 초대해 먹고 마시곤 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귀중한 손님접대란 당연히 좋은 음식과 술을 대접하는 것이다. 집으로 초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음식점으로 초대를 한다.
손님을 접대하여 음식을 대접하는 방법에 있어서 우리와는 아주 다른 풍습이 있다.
 
 
주인 주도
 
우리의 경우는 언제나 손님 위주로 접대를 하기 때문에 손님에게 좋은 자리를 권하고 음식과 술도 손님의 취향에 따르며 먹는 양도 손님의 주량과 식사량에 따르지만 중국에 있어서는 그 모든 것을 초대자인 주인이 주도를 한다.
중국인들의 식탁은 회전 식탁 판이 달린 둥근 테이블이 보통인데 그 방의 입구와 마주 보이는 자리가 상석으로 주인장이 앉고 그 양 옆에 손님 중 상급자 두 명을 앉힌다. 그리고 주인의 맞은편 자리가 두 번째 상석으로 초대자 측 즉 주인 측의 차 상급자가 앉으며 그 양측에 손님 중 세 번째 및 네 번째 상급자를 앉힌다.
그리고 나머지 손님들 그리고 나머지 초대자 측 인사들도 상석 주인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아 앉게 된다.
자리에 다 앉고 음식이 나오게 되면 우리는 손님에게 먼저 수저를 들어 먹기를 권하지만 중국은 상석 주인이 먼저 젓가락을 들어 자기 양 옆에 앉은 손님의 접시에 회전판에 나온 음식을 집어 놓아준다. 이때 맞은편에 앉은 주인 측 차 상급자가 똑 같이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 자기 양편에 앉은 두 손님의 접시에 놓아준다. 그러고 나면 나머지 손님과 주인 측 인사들도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 앞 접시에 놓은 후 먹기 시작한다.
밑받찬 말고 주요리가 시간에 맞춰 한가지씩 나오는데 그때마다 회전판을 돌려 새 음식접시가 상석 주인의 앞에 놓이게 하고 그러면 주인양반이 새로 나온 음식을 집어 양옆의 손님 접시에 놔주고 자기 몫을 던 다음 판을 돌려 다른 사람 앞으로 가게한다.

 

 
중국인의 식사에 술은 필수이다. 자신의 집에서는 어떤지 모르지만 손님을 접대하는 경우에는 점심과 저녁이 거의 같다. 우리는 낮술은 가급적 피하는 게 보통인데 그들은 손님을 접대할 때는 거의 예외 없이 술을 권하고 또 마신다
술의 종류가 문제다. 요사이 우리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술을 마시곤 하는데 그 사람들은 대개 시작을 같은 술로 하며 그것도 전통적인 고량주 즉 배갈로 하는 것이다. 잔은 두 종류를 쓰는데 와인잔과 맥주잔이 그것이다. 와인잔을 쓰는 경우에는 대개 한번에 털어 마시는 이른바 원샷 즉 공배(空杯)를 하게 되고 맥주잔 크기의 잔에 가득 채우는 경우에는 끊어서 마신다. 어떤 경우건 주인의 선도에 따른다.
잔을 채워놓고 주인은 세 차례 공식적인 환영 멘트를 하고 그 멘트가 끝나면 그의 선창에 따라 앞에 채운 술을 마신다. 약간의 시차를 두지만 한 사람이 세 잔을 권하게 된다. 만약 다섯 사람이 환영의 술을 권한다면 손님 1인당 열다섯 잔을 마시게 되는 것이다. 보통 35도가 넘는 고량주 십여 잔을 마신다는 것은 여기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큰 양이다. 취하지 않기 위해 대단한 결심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우리들은 그래서 만찬 초에 마시는 고량주를 공포의 백색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량주가 아닌 맥주나 와인을 권하고 마시는 경우도 없지 않음을 첨언한다.
 
 
음식
 
중국의 음식은 대단히 풍성하다. 맨 먼저 밑반찬이 회전판 위에 종류별로 여러 접시에 놓인다. 절인 야채 등 여러 종류가 나오는데 특이한 것은 땅콩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과 우리들의 눈에 익고 입에 맞는 것 중 새우젖과 간 고등어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새우젖은 엄밀히 말하자면 젖갈은 아니다 왜냐하면 소금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알 수 없으되 간장 같은 염수에 살짝 무친 것으로 매우 맛이 좋고 많이 먹을 수 있다.
간고등어는 소금에 절여 적당히 말린 것을 먹기 좋게 썰어서 나오는데 독일에서 아침 부페식에 나오는 절인청어와 함께 이국에서 우리의 입맛을 돋구어주는 반갑기 그지없는 음식이다.
주요리는 보통 10 가지에서 12가지까지 나오는데 야채, 생선, 그리고 각종 고기가 다양하게 요리되어 제공된다. 특이한 것은 청정해변도시에서도 회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스의  맨 마지막에 소량의 국수가 제공된다.
 
 
대화
 
중국사람들은 음식을 들면서 음식만큼이나 풍성한 대화를 즐긴다. 대화도 손님보다 주인 측이 주도를 한다. 따라서 손님이 주인의 말을 막거나 말을 필요 이상 많이 하는 것은 볼상 사나우며 화제의 제한은 없지만 보통 두 가지 화제 즉 남을 비방하는 이야기와 정치 이야기는 삼가라는 불문율이다. 하기사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자리에서 정치이야기와 종교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분위기를 깨지 않는 방법이니 마찬가지라 하겠다.
 
손님접대를 주인이 주도하는 것이 조금 낯 설을 수 있으나 어찌 보면 손님을 편하게 해주려는 의도일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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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순 2003.10.28 16:16
    중국 전통의 상석은 문을 바라보는 자리고 초청한 주최자는 반드시 문쪽에 앉는 것이 원칙이네. 단지 중국이 공산화 되면서 공산당원과 공무원의 보이지 않는 알력으로 손님이 앉아야 될 상석을 당원이 차지하는 엉터리 좌석 배치가 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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