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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25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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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고 박철수군의 49재를 모두 마쳤습니다. 동문회장 무일이를 비롯해 이승의 연을  
아쉬워하는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주었습니다. 그의 평소 여자에 대한 품행으로 보아                         전혀 연이 없을 것 같은 유정숙,이석영 두 여동문도 참석해주어 그가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참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불교얘기를  좀 듣게되었습니다만, 모두가 떠나기를 아쉬워하는 이승이 사실은
고해이고 더좋은 곳이 있다는군요. 그러나 그곳에 아무나 갈 수는 없겠지요? 평생을 수
도승 같이 살다간 철수는 분명 그곳에 갔으리라 확신이 드는군요.
 
  끝으로 유족들이 강릉 빈소에 참석해주었던 몇않되는 조문객들(주로 우리동문들)에게
보냈던 답례서신을 이곳에 올려드립니다. 너무나 애틋하고,또 우리 삶을 다시 생각해보
게 해주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직접 걸음을 해주거나 또는 마음을 써준 우리동문 여러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동문 여러분들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한  건  수  배 상 
  • ?
    한병근 2003.10.23 08:02
    철수는 우리들 "눈앞에서 없어져" 어떤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고 있을까?
  • ?
    김영길 2003.10.23 09:04
    고인이 남긴 일기는 해탈의 경지에 들어 생을 관조하며 영원한 삶의 터를 개척한 그의 정신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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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흥 2003.10.23 23:16
    "소멸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철수의 말을 어렴풋이 가늠해 본다. 그동안 참 우정의 본을 보여준 건수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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