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일부터 4일까지 있은 저희 부친 장례식에 참석해 주시고, 비록 참석치는 못하셨더라도
멀리서 위로의 말씀을 보내 주신 여러분께 ON-LINE상으로나마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예식은 단순히 저희 부친상만이 아니고, 625사변때 폭격 맞아 할아버지와 같이 돌아 가셔서 시신 조차 찾지 못한 저희 어머니를 같이 합장해 드리는 행사도 겸했읍니다.
물론 때마다 제사, 차례를 차리어 올려 왔지만도, 마땅히 쉬실 거처도 없으셔서 계속 九天을 맴 돌고
계신 것 같아 항상 마음에 짐이 되어 왔으나 차제에 당신의 젊으셨을 때 예쁘신 모습의 사진을
확대하여 아버님 옆에 같이 모셨으니 이는 두분간의 53년만의 감격스런 상봉이요, 또한 좋은 거처를 갖게 해드렸음이니 자손의 마음 또한 가벼워졌음을 뜻한 것이기도 합니다.
8년전 할머니상때도 할아버지가 평소 쓰시던 갓을 같이 넣어 합장해 드렸음에, 이제 할아버지/할머니
와 아버지/어머니, 두쌍의 어르신 부부가 했볕이 잘 드는 언덕받이 양지에 가즈런히 만들어진 陰宅에서 언제까지나 편히 계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