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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3 00:00

실크로드 - 둔황편

조회 수 35132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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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둔황편)

 

공칭 7천 여 킬로미터의 비단길을 7박 8일에, 그것도 국제선 탑승에 소요한 시간을 제한다면 그저

손바닥으로 비단의 감촉만 더듬다 왔을 뿐 온몸으로 비단의 황홀함은 느끼지는 못했다고 자백한다.

 

실크로드는 중국의 옛 도읍 장안 (오늘의 시안 <西安>) 에서부터 지중해 연안까지 이른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이 교역로를 통해 비단이나 특산품을 서역으로 날랐고, 동양의 상품은

서역에 도착하자마자 사치품이 되었다.  즉, 브랜드 좋아하는 요즘으로 말하면 명품이 되었음이 틀림

없을 게다. 또한 인류의 구원을 목적으로 하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인도 산 불교가 전해진 곳도

바로 이 길을 통해서 가능했다.

 

최근 3년간 유네스코 서울협회는 중국을 알자 라는 주제로 매년 세계문화유산 답사를 기획 하였고 재작년엔 계림, 황산, 상해, 남경을 작년엔 서안 장가계를 다녀왔고 올해는 마지막으로 비단길을 다녀

오게 되었다.  그러나 속칭 걸레 (세련되게 표현하면 패션) 장사 중에서도 실크는 이미 사양길에 접어들어 붕어빵에 붕어 없드시 비단길에 비단은 안보이고 더러 화려한 카펫트는 보이더라.

 

비단길 중에서 중국의 주권이 미치는 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나들이 한 것으로, 그것도 역사의 도시

시안은 통과 하였고 둔황에서부터 전용버스로 유원, 하미, 투루판, 우루무치 코스를 답사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답사한 코스가 비단길 중에서 핵심이라 자위한다.

 

시안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3시간 여 날아 둔황의 해 넘어가는 시각 밤 10시경 둔황빈관에 첵인했다.

해외여행 시 공항이나 호텔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며 우리는 우리의 국력이랄까 수준을 가름한다. 

소위 선진국을 여행 할 때면 우리의 실정이 부끄러울 때가 있고 문화와 역사의 나라 중국을 여행 할

때면 시간의 흐름과 문명의 발달은 비례하지 않음을 새삼 절감한다. 

 

하늘에 나는 새 없고 땅에 뛰는 짐승 없다.

멀리 보아도 눈 닿는데 없고 갈 곳은 알지 못한다.

다만 죽은 자의 해골이 표적이 될 뿐..

 

1600년 전 승려 법현은 사막횡단의 어려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오아시스 하면 사막에 나무 몇 그루 있고 조그마한 샘물이 있는 것으로 머리에 그려왔다.

그러나 둔황이라는 도시는 거대한 오아시스가 발전한 곳이다.  옛 선인들이 사막을 여행할 때 화원과

곡식이 풍성한 도시를 만난다면 그것은 곧 구원 이리라.  둔황이 바로 그러한 도시이다. 감숙성 서쪽

에 있는 도시로 현청 소재지이고 사막 내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이다.  실질적으로 중국의 서쪽 끝이라

불러도 무방 할 것이며 서양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려면 필히 거쳐야 하는 교역 도시이다.

 

오늘날 이 도시의 중요한 수입원은 관광이다. 이른바 소리가 들리는 산으로 유명한 명사산 (鳴沙山)이

있고 모래산 속에 자연의 기적, 초승달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는 월아천 (月牙泉)이 있다. 

그 유명한 막고굴, 천불동도 둔황에 위치한다.

 



 

 



명사산은 길이 40Km 폭 30Km 최고봉 1,650M의 모래로 형성되어 형태가 변하지 않기에 공식적으로

산 (山) 으로 대접 받는다.  만일 모래 산이 바람이나 외력에 의해 형태가 수시 변한다면 이는 산이

아니고 사막일 것이다.  매일 수천명의 관광객이 모래 썰매를 타도, 나도 타고 임매자도 타고 더욱이

유정숙도 썰매를 탓어도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밤새 분 바람의 힘으로 표면의 형태를 본래의

모양으로 복구하는 신비한 모래산, 그야말로 태평양에 배 지나가는 듯 복원된다. 

 

모래 썰매는 약간 과장하여 한시간 정도 모래산을 등산한 후 석양을 감상하고 나무 썰매를 타고

신나게 내려왔다.   멀리 보이는 명사산의 능선과 실루엣은 석양에 더욱 아름답다. 

 


 

명사산 입구에서 월아천까지 낙타를 타고 왕복했는데 이때 주문한 적이 없음에도 현지 사진사는

어김없이 어른들이 낙타타고 썰매타고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해놓았다.

 

명사산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일까?  과학을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태양열을 받은 모래알이 서로

마찰하여 나는 소리라 하고, 전설을 믿는 사람들은 수백년 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이때 갑자기

엄청난 모래폭풍으로 양쪽 군대가 매몰 되었단다.  이후 이곳에서 숨진 총각 병사들의 함성이 들린

다는 것이다.

 






명사산 속의 기적, 월아천!  길이 200미터의 이 호수는 바닥에서 끊임없이 물이 솟아 오른다. 월아천은

천년 전부터 모래바다 한 가운데 있었음에도 이제껏 한차례도 모래에 겁탈 당해 본적이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 할까?  지리적 조건으로 호수 주위에 맴도는 바람이 모래가 호수로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둔황은 2천년 전부터 실크로드에서 가장 중요한 정거장 중 하나였다.   들어갔다 하면 곧 죽음이고,

죽어서도 나올 수 없는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 남단 혹은 북단으로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쉬며 다짐

하는 곳, 둔황!   동서 교역로가 서역북로와 서역남로로 갈리는 지점이 바로 둔황 (敦煌) 이다.

 

둔황 북서쪽 100Km 지점에 옥문관 (玉門關)이 있으나 현재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유적이다.

그러나 옛날에는 상인들의 쉼터이고 국경의 관문으로 이 지점에서 북로와 남로가 갈리는 곳이다.

중국 사람들은 비단, 서역 사람들은 옥 (玉) 을 교역했다 하여 옥문관 이란다.    옥문이라 하여

심오한 전설이 있나 진지하게 탐문하여 보았으나 괜히 헛수고만 하였다.

 


 

돈황 남쪽 70Km 지점에 양관 (陽關)이 있고 이 지점이 만리장성의 종점에 해당되며 고대부터 중국과

주변국과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실크로드의 창건자 장건 역시 이 협로를 지나 월지국을 찾아

서역으로 갔다 카더라.  상인, 승려 등이 사막 횡단에 앞서 쉬어가던 곳이다.

 

강행군 답사 일정에서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식사 시간은 즐겁다.  특히 양관 포도원에서의 점심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청포도 넝쿨 퍼골라 그늘에 차려진 식탁에 둘러앉으니 낭만은 저절로 스며

들더라.  와인 잔에 입맞추며 의자에 앉은 채 손 뻗어 무공해 청포도를 안주하니 오늘은 양고기 양념

또한 제대로 된듯하며 누구나 한마디 뻥끗하면 히트요 시인이다.

 

항상 미소 짓는 못된 버릇을 가진 그녀의 미소가 어떻게 변화하나 관찰하는 즐거움도 있고, 저녁식사

후 한잔에 발갛게 달아올라 야시장을 거닐 때 면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의 팔장도 서슴없이 낄

수 있는 그런 문화적 분위기, 내 식성에 딱 맞는다.  일행은 모두 문화 탐방 중 임으로...

내일은 막고 굴 답사 후 야간 기차 편으로 하밀 (혹은 하미) 로 이동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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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3.09.01 19:00
    실제 여행은 함께 하지 못 했지만 용호의 실크로드 여행기에는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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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근 2003.09.01 22:00
    상가집에서 관찰한 결과, 스리쿠션에 이차까지 걸쳐음직한데, 오밤중에 글 올리느랴고 수고가 많았네. 그래서 독자들은 기쁨은 더 커지고... 이어지는 여행기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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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근 2003.09.02 01:00
    다른 사람들은 사진도 잘 올리는데, 좀 배워서 제대로 보여줘야지... 배워서 남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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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근 2003.09.02 03:00
    용호 글을 읽다보니 "백문이 불여일견이오 백견이 불여일산이라"던 민경택선생님 말씀이 떠오르는데 그 이유는 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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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항섭 2003.08.31 00:00
    연재될 실크로드편에 거는 기대가 크니 수고스럽더라도 매일 올리거라. 작년, 재작년에 갔던 중국편도 기다린다. 욕심이 지나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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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건 2003.08.31 00:00
    꼭 가보고 싶은 여행코스였다. 기다렸던 보람이 있을 만큼 글도 좋고 사진도 일품이다. 어릴적, 김찬삼의 세계여행이란 책을 다시보는 기분이다. 다음 글은 언제 올라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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