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얘기의 실마리
금년 8월엔 한달 내내 참 비가 많았지오.
일기예보에 맞게 오기도 하고, 틀리게 오기도 해서
우리중 누구나 비와 관련된 이런 일 저런 일을 최근 많이 겪기도 했을 겁니다.
그 와중에 지난 8월 24일 산행은 모처럼 우리 등산회 역사상 처음
미리 시행을 취소할 만큼 이 번 비는 우리의 행사와도 연관이 있었구요.
등산회 왕초 우리의 꺽정이 주환중이가
그 걸 결정하고 우리들에게 연락하면서 오죽 속상해 했었을지.....
오늘 8월의 마지막 날
모처럼 쾌청하고 맑은 첫 날 그리고 특히나 산에 가면서
새겨 보게 한 날이었읍니다.
정식산행은 아니었지만 지난 주 일요일(8월 24일) 산행계획 취소의
아쉬움을 짬뽕시켜
당초 소수가 한 번 해 보려던 산행계획이 키워져
갑자기 이루어진 "특별기획산행"이란 것이
오늘 바라산-백운산-광교산 코오스로 시행되었습니다.
기자는 자기 눈으로 본 것을 중심으로,
그리고 화제중심으로 기사를 쓴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급조된 기자 이 쥬너리 노준용이 본 게 많고, 오늘 회동과 관련해 아는 게 많지만
무엇보다 오늘 하루에 이루어진 화제가 많아 쓸거리, 전달할 거리가 많군요.
그대로 쓰면 길게 쓸 애기가 많지만 길어서 셍기는 지루함과 무촛점을 없애려
잔가지는 쳐 버리고 딱딱하지만 좀 츄려서 얘길 해야 하겠습니다.
2. 오늘 산행의 코오스
오늘 산행은 바라산에서 올라가 광교산을 목적지로 하고
그 곳에서 내려 오는 코오스입니다.
바라산(482미터), 백운산(467미터), 광교산(582미터)이고 연장거리는 대충
14킬로정도입니다.
요걸 주류(이거 A팀?)는 인덕원에서 모여 백운호수에서 출발하고
비주류-일명 "특공대"는(요건 B팀?) 수지에서 출발해
양 팀이 광교산에서 합류한 다음,
함께 수원 상광동으로 내려오는 것이 "기획"이었고,
요런 식이 처음이고 안 해 본 일을 한다는 의미에서
"특별"이란 말이 붙였읍니다.
(당초엔 청계산에서 출발하려 한 것이 기획 김윤종의 도상 의도였었는데
기획이란 것이 실전과 같지 않아 수정한 것이지요.
-왜냐하면 청계산을 종단해 바라산과 연결되는 코오스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차단시키기도 했고 또 산으로 연결되기에는
도회화된 구간이 길어 현실로는 존재 안 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요걸 비 오는 지난 주 일요일 김윤종과 강기종이 답사하며 확인했지요)
결과적으로
기획/각본은 김윤종,
연출 이 상훈,
주연 강기종,
조연 노준용이 되었습니다.
3. 오늘 참가한 사람 22명
*A팀에서 16명
인덕원역에 모인 사람 13명- 김수관/주환중/ 이성희/이상훈/
노준용/서성수/박정애/정태영/송인식/신해순/남영애/정만호/민일홍
-약간의 착오는 있겠지만 대충 도착순입니다.
(약속시간이 8시 30분이었는데 꼴찌 민일홍이 8시 44분에 도착하고 그 이후에 온 사람을 아에 기다리지도 않고 출발했으니 좀 야박했지요. 누구 그 뒤에 와서
욕한 친구는 없었는지???)
백운호수로 미리 직접 온 3인방은 김윤종/ 김두경/강기종
*B팀에서 6명
분당 미금역에 10시에 모인 6인방-김용호/박태근/심항섭/이승희/이종건/이재상
(요긴 가나다순입니다-어떻게 모였는지 쥬너리가 모르는 사실이므로)
4. 산행중 일어났던 일
A팀 기준으로 볼 때 산행 내내
오른 쪽은 백운호수쪽이고 왼쪽은 수지쪽으로서
넓게 바라 보이는 지역이
산은 관악산/ 모락산/ 수리산/청계산/ 북한산이고
도시로는 서울(강남/서초)/안양/의왕/ 군포/ 수원/용인/과천/안산이었읍니다.
의왕의 북골안길 송정농원에서 아침 9시에 출발한 A팀 16명이
선두에 노준용이 서고 후미에 주환중이 챙겨 바라산- 백운산을 거치고
B팀을 만나고 또 점심을 먹기로 한 광교산 시루봉에
12시쯤 되어 거의 다 도착했을 때,
50미터전 갈림길에서 정상 시루봉으로 틀어가는 옆 길보다
순탄하게 연결되는 형제봉 가는 길로 방향을 잡아 신나게? 내달린
세사람이 있었으니..
이들 3인이 막 가다가 어라~ 싶어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릴 때로부터
다시 본대와 합류하기까지 무려 60분이 걸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들 3인방이 배고픈 중에 뛰다 싶이 움직인 거리가 제법입니다.
등산 좀 많이 했지요.
간혹 옛날에도 이와 비젓한 일들이 여러번 있었지만
그 때마다 통신이 잘 해결해 주었다 하는데 마침 본대와 3인방 있던 곳
양쪽 모두 발신을 하건 수신을 하건 다 통신이 가리까리한 장소가 되어
다 애 타 하고 여럿이서 고생하다가 드디어 조우한 순간
짜잔~~
근데 짧은 거리를 와야 하는 B조인지 특공조인지는
A조와 비견할 코오스를 택한다고 했대나...
한시간을 지체해서 겨우 미아들과 합류한 바로 그 시간에 맞추어
다른 코오스로 땀 뻘뻘 흘리며 도착했으니...
결국 세 팀이 한 장소에서 조우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점심은 같은 장소에서 세 번에 걸쳐 하구요.
하여튼 오늘 다른 이들보다 진짜 산행을 많이 한 이들 3인방은
김수관/ 이성희/남영애이었고.
헤어진 동안 속타서 제일 발 동동 구른 사람은 박정애이고
못찾고 헛탕쳤지만 용감하게 빠진 길로 되짚어 가서
이들을 찾아 나선 사람은 서성수이죠? 무슨 맘으로 되짚어 갔을까요?
두고 볼 일입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반성은 모두 다 했습니다.
세 사람의 기쁨조를 자청한 재치꾼 이재상이 이들의 기분을
스르르 녹여 주고 수원으로 내려가 광교호수 옆에 간 곳은
이름도 꼭 걸맞은..
5. 수원 광교백운식당
운치 좋은 여기 야외식당일은 좁쌀막걸리와 바베큐 돼지고기입니다.
박태근이 안내해 주었습니다
(관계는 없지만 참고로 전화번호는 031-257-9600입니다 )
** 비공식모임이지만 화기알알하게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몇가지 합의를 본 일들이 있습니다.
- 재미있는 특별기획산행의 조정주무로 이승희가 나서겠다.
-다음 번 특별기획산행은 강기종이 입안키로 한다.
-총동창회 산악회 일이 아무리 많고 인기가 높아도
우리의 호프 꺽정이 주환중은 적어도 2004년 말까지는
16회 등산회장을 놓지 않는다.
** 기분 좋은 얘기
-등산회를 위해 정태영이 50만원을 쾌척하겠다고 해서 박수쳤습니다.
-특별기획산행의 기획/감독을 한 김윤종이 오늘의 비용을
몽땅 쏘았습니다.
** 그 외
-기자가 술 한 잔 먹고 알딸딸해 많이 잊었지만 광교백운식당에서
박수친 일이 그 외에도 많았는데 잊은 건 할 수 없습니다.
참가한 분들이 채워 주시기를...
- 이 글 쓰다가 물어보니 분당팀은 분당에서 따로 뒷풀이의 뒷풀이를 하고 있고
수원역으로 버스 타고 간 친구들은 십여명이 이 시간 안산에서 그걸 한다 합니다.
기자힌테도 김용호가 오라 하는데 저는 집에 와 얼릉 이 글 쓰느라
못 간다 했읍니다. (그 거 아니라도 안산이 어딘데 지금 간단 말입니까??)
-청계산 정상의 높이는 얼마일까요? 광교산은 582미터인데
청계산이 더 높을까요 아니면 광교산이 더 높을까요?
오늘 산행에서 이걸로 내기 걸어 기분 좋게 돈 잃고 돈 딸 사람이 있습니다.
특별 기획산행에 참가 안 한 분도 이긴 사람에게 붙으면 혜택이 생깁니다.
*오늘의 사진기자 정태영/ 심항섭은 디카로 찍은 사진을
별도로 그리고 빨리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딱딱한 쥬너리기자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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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은 후세 사가가 평가 할 일이고, 신속 보도상은 확실 할 것 같다. 즉 특종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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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사진은 행사 앨범에 올렸다. 내용에 오류가 있다. 길잃은 3인을 찿아 구조에 나선 사람은 서성수가 아니고 김두경을 필자가 잘 못 기억하는 것이다. 글 중에 써 있는 50만원 얘기는 술자리에서 누가 일방적으로 한 이야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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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높이는 618meter로 나와 있어서 노준용기자와 강기종주연의 내기에서 강기종이 이겼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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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다 내가 토 달았다.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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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의 높이도 592.5m 만경대 높이는 618m 입니다. 강기종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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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잘썼다, 재미지게,그리고 빠르게. 차기(내 후년) 산악 회장 후보론 태영이가 태양처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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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자의 빠른 보도에 찬사를 보낸다. 지난주 일요일(24일) 우중속에서 등산로를 찿기위해 차를 가지고 고기리 지역을 샅샅이 답사하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한데대하여 다시한번 감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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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기는 노기자가 진것 같은데 그이득금(?)은 다음 기획산행시 유용하게 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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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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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 하게 참말로 재미 있게들 지나는것이 보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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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걸 확신한 내가 지는건 김두경을 서성수로 착각하는 정도이니 당근이구나. 두경에게 미안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