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미국 시아틀로 떠난 이호설에게서 첫번째 소식이 들어와 여기 옮겨 올립니다.
아직 집을 사지 못하여 전화와 주소 등 결정이 안됐다는데 연락하기를 원하는 동문은
이메일로 연락하기 바랍니다. 이호설의 이메일 주소는 hosull_lee@hotmail.com 입니다.
일이 복잡하고 잘 안 풀려 답답할 때, 서로 위로하고 마음을 나누는 게 진정한 우정일진대
한마디씩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Quote)
병근에게
한국을 떠난지 벌써 12일이 지나 6월의 마지막 날일세. 자네들이 대전에 와서
보낸 시간과 자네들의 마음씀에 아직도 고마운 마음 가득히 느끼고 있지. 자동차
는 이 곳 시아틀에 도착하면서 구입하였고 집을 구하러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쉽게
구해지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네. 김병관이가 복덕방을 하고 있어 도움을 받고 있
는 중 인데 오늘 집 사겠다는 offer를 냈는데 잘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네. 부자동
네에 제일 작은 집이라는데 내 마음에는 썩 내키지는 않지만 적절한 선택을 하는
중이라고 스스로 위로 하고 있는 중일세. 신문을 인터넷으로 보니 몹시 혼란스럽
게 느껴지더군. 내가 한국을 떠나서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혼란인지 혼란
스럽기도 하네. 우선 오늘은 이만쓰고 친구들에게 대신 이 이메일 전송해 소식 전
해주게. 아직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네. 장마 중에는 건강 생각하여 열 받을
피하며 살게나.
이호설
(Unqu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