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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감회가 깊지 않을수가 없다.  100 이라는  숫자가 주는 이미지부터가   남다르다.
100 에 도달하기에는  무언가  상당히   벅차고 어려운  고난을 겪어야 하고  그래서  막상 달성하게 되면  가슴 뿌듯한   느낌을 갖게하는 것이  100 이라는 숫자가  주는 마력이다.
 
이 100회 등산 모임에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참석하겠다는  친구들이  약속시간인  5시40분도 훨씬 전에  청량리역 대합실에  모두 모였다.  주환중회장을 비롯  고정멤버이다 싶은 박효범, 송인식, 이상훈, 정만호, 조병희,이석영, 이성희, 이향숙, 방유정,유정숙,이명원,김진국, 김상건, 김용호,정숙자, 신해순, 김성수,우무일, 권영직,심항섭은   물론이고
최근에 부쩍 등산회에 애착을 갖기 시작한 김두경이도 나와  있었으며
윤상진, 김양자, 박미자, 정영경, 박영섭이도   모습을 나타내어   모두 27명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5시40분 개찰시각에 맞추어  기차에 자리를 잡았다.
 
등산모임의 기틀을  단단히 잡기위해  오랜 기간  이 등산회의 회장을 맡아 수고를 해주던 위광우가  부친의 병 간호로  참석을 못하게 되어 마음이 무거웠으며 
초기 등산모임때에는  언제나 항상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던  최현근이도  최근엔  개인적으로 무지무지하게 바쁘다고 하여  산에서 보기 어려운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젠  남미여행에서 돌아온지 한참이 되어  마나님 앞에서 더 이상 작아지지 않아도 될성 싶은  정태영이는  웬일로 이번에도  얼굴이 않 보이는걸까?   그리고  뒷꽁무니에 종을  달고 언제나 우리를 선도하는 두 딸랑이는?   박정애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고  곧바로 달려온다고 했는데...  그리고 김수관이는?   개찰하면서도  끝까지 두리번 거리며  찾던  이재상과  이승희는  결국 솃트로  보이지  않는데,  지난번 선농 축전때   굳게  맺었던 약속이 생각나면서  궁금해진다.
 
자리에 앉아  스쳐가는  창가의 경치를 보고  있느라니  이것저것  잊어진다.
뿌엿게 번져가는  남한강 물안개 저편쪽의 신록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앞자리의  김진국이  내마음을   재빨리 알아챘는지   작은 딸네미가  며칠전  여행길에 사갖이고 왔다는  스캇치 위스키를 뜯는다.   먼저 복분자부터  한잔씩하여  속을 편히  한다음  알콜기분에 젖어든다. 역시 술은  기분이야.
 
이석영이가  분당에서부터  낑낑거리며  들고 온 김밥으로 저녁을 먹는다. 사실 분당에서 청량리역까지는  지하철로는  꽤나  힘든 거리이다.  네번이나 갈아타야 한다.  잠실역은 왜 그렇게 길고  신설동역은  무슨 미로를  찾는 느낌이다.
 
8시30분 제천역에 도착했는가 했더니   어둠속을 달려서인가  곧 풍기역에  도착,  민박집에서 보내온  두대의 자동차에 분승하여  풍기읍 욱금리에 소재하고있는 금계저수지 입구의  다래숲에  도착한다. 10시가  되어간다.   기차타고 오는중 비가  왔는지 바닥이 흥건히 젖어 있다.
 
큰 홀에   27명 모두가  얼굴을 맞대고 앉아  오리백숙을  저녁겸 밤참으로 든다.
기차에서  잔뜩 식사를 하여  배는 부르지만  백숙 국물이 구수하고  뒤따라 나온 죽이 먹을 만하다.
옆자리의 김성수와  김두경이는   오리 다리를 먹음직 스럽게  뜯고 있었으며 
김양자와  정영경이는   열무김치 국물에  밥을 말아 얌전하게  먹는다.
 
먹는게 끝나자 마자  그자리에서   노래자랑이다.  이재상이가  꼭  왔어야 하는건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이가 없으면  입술로?   긴급히  권영직이가 대타로 나서고  꺽정이 회장은   오늘따라 조명에  유난히 신경을  꽤나 쓴다.  도구도 많이 준비했다.   광부나  야간 산행시에  사용하는   헤드라이트를  머리에 쓰고  가수들의  커튼앞으로의 입장에  몇번이고 카트!를 외친다.  영화촬영에  조명기사로 취직준비를 하시는가?
 
12시가 지나 이젠  잠을 자려나.. 햇더니 한쪽에서 고스톱판이 벌어진다.  원래 고스톱은 포카와는 달리  입도 한목 하는게  정상이려니 했지만,  잠을 자려는데 옆에서 시끄러운 소리는  고역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는건 뭐라더니   이게 딱 맞는 소리다.  결국은 끝내야 할 판수를 정해준 다음  전기불을  끄니 그제야 잠을 잘수 있을것 같다. 2시반이 되어가고 있네.
 
뒤치락 거리면서 자다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깨어보니  5시가 조금 너머가고 있었다. 3시간을 잤으면   놀러와서 잔 것으로는  적지않은 시간만큼 잔것으로 치부하고  양치질을 하러 나가니  비가 오고 있다.   금방 멈출것 같지 않은  비의 생김새이다. 제대로 산을 오를수 있을까 하고 어제까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걱정이 되어간다.
 
아침식사로는  어제 저녁에  김양자와 정영경이가 햇던것을 본따서 나도 열무김치 국물에 밥을 비며서  한 공기를  비운다.  김치국물의 개운한 맛이 입 안을  산뜻하게  해준다.    밥맛 돋운다고 조를 섞었을 터인데, 솔직히 얘기해서 그 조라고 하는게  입안에서 뱅글뱅글 도는것 같았는데, 열무김치 국물로 그 조밥이 쑥쑥 넘어갔으니   다행이다.
 
비가 와도 일단 올라가는데까지는 올라가 보자며  나서서 비로사 입구까지 왓다.  봄비라는게  얼마를 오다가는 멈추는게 상례이고  우리도 그걸 믿고  떠나 왔는데  오늘은 영 그게 아니다.   쉽게 멈출 기세의  비가 아니다.  100회  산행기념  플랑카드를 너무 멋있게  준비해온  꺽정이회장이 안스러울 정도로 야속하게도 비가 계속 오고 있으니  비로사 입구에서나마라도  우산 받쳐들고  사진 한커트 찍자.
 
비로사라는  절이 한창 중건중이라 절 자체를  볼만한 건  없다. 아니, 없는것으로 보인다. 모든게  아는것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별로 아는것 없는 내눈에 보이지만 않았을지도  모를터이니까.... 이쪽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박미자가  보충해 주엇으면 한다.
어차피 산에는 오르지 못할터이니  대웅전을 대신한 중광전(정광전?  어느게 맞어? )의 처마밑에 비를 피하여 웅기중기 모여있는 친구들 모습이라도  찍어보자꾸나..

 
 
이제는 하산이다.  아니, 산에 오르지도 않았으니  되돌아 내려온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것 같다.
차로  올라 왔을때는 금방같더니  걸어 내려갈때는 한참길이다.
 
민박집에  돌아와 보니  꺽정이회장을 비롯, 이석영과 이성희 두 맹렬여성과  송인식,권영직, 김상건, 김성수, 김두경등   특공조가  긴급 편성되어  비로봉을 향해 올라갔다고 한다.  어!  다함께들  내려오는 줄로 알았는데....  권영직이의 후일담에 의하면  조금만, 조금만, 하던게 올라가다 보니  비로봉까지 올라갔다고 하며  폭풍우가 몰아치는  속에서 갖이고 올라간 플랑카드를 배경으로  다른 사람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엇다고 하니   그때의 상황은  별도로  실어주기 바란다.
 
비는 계속 내리고 기치시간은 오후 4시50분이니  여유있는 시간이다.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는 옛날 노래생각이 난다.   일부는  어제밤에 이어 또  고스톱,   일부는 근처의 부석사 탐방,   일부는  따끈따끈한  방바닥에서 딩둘딩굴.    시간많고  비가 소록소록  계속 오고 있으니  이리해도 좋고  저리해도 좋고.  그야말로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뜨리다.
 
2시경 점심시간.  이곳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윤상진이의 친구가 보내준  한우고기를  지글지글 구어먹으며  여유있는 시간.   얼굴도 못본  그 친구는  우리 여학생들에겐  보너스로   무량수 된장 한 항아리씩  선물도 준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친구와 윤상진이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오는 기차편은  각자 편하게  끼리끼리 여유를 부리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온다.  3시간반에 걸쳐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8시반이다.
비록 일부 몇을 빼고는 산에 오르지 못했지만  비속에서  여유를 갖고 지낸 하루이다.
 
이제 다음 달부터는  새로운  100회의 시작이다.
지나간 100회가  95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오는 200회는  2011년쯤  될터인데, 그땐  어떤 모습의 우리들이 될까?    자주 보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특히 여자동문들의  모습을 그려보니 재미가 난다. 지금   7,8회의 우리  선배들보다는  그래도 더 젊은 모습이겟지?
그때   지금의 산행기를 들추어보게되면 어떤  감회에 젖어들게 될까?
과거를 회상하는것도 재미나지만 앞으로의  모습을  상상해보는것도   즐겁다.
지금껏  산악회를 이끌어왔던 위광우, 그리고  현재 정말로  수고를 해주고 있는 주환중에게 다시금 고마움을 전한다.  앞에서 모임을 이끌다보면  때로는 집어치고 싶을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우리는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늘 갖고 있음을  쑥스럽지만 다시금 표한다.  
아울러 매회 등반회가 거듭되면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우리들도  자잘부레하게 신경쓰일 일들은  후딱후딱 집어던지고  건강하게 즐겁게   계속 산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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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근 2003.05.06 02:00
    등산기를 연재하려나? 아니면 정전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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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건 2003.05.06 04:00
    연재다 연재. 사진없이 마무리 할 수 있나. 소백 철쭉제에 다녀와서. 이나저나 부럽다. 비 맞고 고생은 했다 하더만, 그게 재미였겠지. 100회 까지 간 등산모임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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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항섭 2003.05.06 05:00
    점심식사 하러가면서 봉수를 해놓은 사이에 들어와 본 모양들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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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근 2003.05.06 05:05
    봉수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면 어따 써먹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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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3.05.06 06:04
    참가 못한 친구들까지 챙겨가며 술술 써 내려간 산행기가 멋진 항섭이 답구나. 100회 산행에 참가한 우리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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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환중 2003.05.06 00:06
    태풍속에서 손이 어는것도 참고 정상기념사진을 찍게한 김두경 동문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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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2003.05.06 01:01
    99회 산행까진 비맞은 일 없다는데 100회째 이벤트를 비가 마련한 셈이고, 덕분에 부석사와 , 국내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을 보고 역사 공부도 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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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광우 2003.05.06 03:03
    무어라할말이없고송구하네.100회등산을 모두 축하하고 등산회와 동문회의 발전을 기약하는계기가 되어 우정이.... 우리 모두 200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세. 항섭이 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아름다운 글 계속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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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광우 2003.05.06 03:04
    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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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자 2003.05.07 00:00
    의미 있는 등산회에 함께하면서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친구들 때문에 행복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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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상 2003.05.07 00:00
    증~말 죄송 합니더~(뜻깊은 산행에 몬 참가 해서,,,,환중이 고맙고, 항섭이 감칠맛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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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직 2003.05.07 00:00
    심박의 기억력,글솜씨 모든 것이 박사급!경탄을 금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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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무일 2003.05.07 01:09
    이때까지 내가 참석한 등반에서는 비가 내린 경우가 한건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100회 산행을 기념하여 비가 내린것 같으니, 아마 100회 기념 비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앞으로 내가 참석할때는 비가 오지 않을것이다. 꺽정이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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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항섭 2003.06.01 15:00
    세자리 숫자의 횟수부터는 동참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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