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모 에스타 (안녕)
브라질에 도착한 지 벌써 4일째, 브라질 쌍파울과 서울의 시차는 12시간. 오전과 오후가 서울과 반대다. 그 곳 서울이 한밤중일 때 이곳에서 나는 거꾸로 서서 걷고 있다. 하기야 이곳 브라질 사람 모두가 거꾸로 서 있으니 나만 똑바로 서서 걸을 수도 없구나. 계절도 여기는 한 여름이라 30도가 넘는 더위이지만 습도는 낮아서 그런대로 기분은 좋다.
전에 LA 골프장에서 만난 친구 얘기도 적고 며칠 간 이곳에서 지낸 얘기도 자우계시판에 적고 싶지만 인터넷도 잘 되지 않고 바뻐서 좀 어렵다. 또 요즘 이곳이 카니발 기간이라 여행지 예약이 쉽지 않아 예약하는 시간이 많이 드는구나. 그러나 내일부터 다행이 카니발에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대부분 결정되었고 곧 오늘부터 일주일간 계속되는 카니발 구경과 이과수 폭포, 마츠피츠, 리오네자네이로, 그리고 아마존과 그외 두 군데의 여행에서 되도록 좋은 사진 올려볼 생각이다.
그 동안 브라질에서 있었던 그림을 그려보면 그런대로 재미 있었다.
첫날 저녁식사는 브라질의 전통 음식점 슈하스꼬‚ 식당 중앙에 있는 각종 야채를 접시에 담아 자리에 앉으니 맛있게 요리된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꿩고기, 닭고기 등을 안심 등심 부위별로 가져온다. 30가지가 넘는다. 요리된 고기를 꽂은 쇠꼬챙이를 들고 다니며 커다란 칼로 얇게 저며서 접시에 담아 준다.
어제는 싼또 안드레에서 15Km 떨어져 있는 브라질 썽까이터노 축구장에서 썽카이터노(홈) 팀과 빠우메라스 팀(히바우드가 이팀 출신이란다 )의 축구 경기를 관람했지. 축구장의 관중석이 두 팀 의 응원단으로 가득했는데 경기도 응원도 무척 거칠더라. 사진기를 가져가면 위험하다고 해서 사진은 못 찍었다.
오늘은 쌍파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쯤 가면 있는 대서양의 해변 도시 싼토스에서 까우데라다 라는 해물 요리를 먹었다. 며칠전에는 태평양을 보고 있었는데 오늘은 대서양이니 여행은 참 좋더라. 새우, 생선, 조개, 굴 등이 다들어 있는 최고 요리.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3만원(2인분)이다. 이 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먹을 것은 풍부하고 싸다. 다만 빈부격차가 심하고 치안 상태가 나빠서 총들은 갱단이 판을치고 그래서 집마다 철창을 치고 잠물쇠를 채우고 산다. 가정 집들을 밖에서 보면 감옥처럼 보인다.
(산또스의 해변 : 여기 바다는 대서양, 자료실에 사진 두 장 더 있다. 여긴 인터넷이 어렵다)
이 해변이 펠레의 고향이란다. 해변에 기념 축구장이 있다.
내가 낮에 시장등을 혼자서 돌아다녔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