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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간 가장 중무장되었으나 이름이 비무장지대였던 곳을 육로로 통과해서 금강산에 가는 시범관광을 다녀왔다. 날씨까지도 축복을 해주는 듯 사흘간 내내 화창한 봄 날씨였다.
 양쪽 철망에 빨강글씨로 지뢰지대라는 표시가 있는 임시도로로 비무장지대를 지나 북한측 통관문을 지날때 드디어 한 반도의 길이 열렸구나하고 가슴이떨렸다. 사실 베를린 장벽보다 더 긴 세월 분단과 전쟁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가 열리는사건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것보다 더 감격적이어야 할 사건임에도 남한내 정치적 싸움들로, 흥분해서 취재하러 온 외신기자들이 신기해 할 정도로 관심이 적었던 게 슬픈 일이다.
전에 가 본 고성 통일전망대 남측 통관소를 떠나 비무장지대를 지나 북측 통관소로  들어서니 동안의 북측병사들이 늘어서 있다. 버스위로 올라 와 인사 한 마디없이 둘러보는 두 병사들은 우리들을 순간적으로 긴장하게 하였으나 남쪽의 우리 군인들과 같은 한국인 얼굴들이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지나오게 되는데 50년이 걸리고 해상으로도 처음에는 14시간 그후 4시간이 걸렸는데 오늘은 1시간도 채 안 걸리다니!!
북측 출입국관리소에서 여권 대신 관광증명서를 들여다보던 관리가 "이 사진 어데서 찍은거외까?" 내가 무슨 뜻으로 묻는지 몰라"네?" 라고 하니  " 선생님 이사진 어데서 찍었나 말입네다? 이거 원, 실물보다 영 못하지 않습네까? "웃으면서 말한다. 그제서야  수속하는 중 사진이 없어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이메일로 보낸 걸 프린트해 증명서에 붙인 내 사진이 신통치 않은 걸 두고 하는 농담인줄 알았다. 난 북한 관리가 그런 농담을 할 거라고는 전혀 기대 못했던 것이다. 

북한의 예쁜 고적대의 환영과 교예단의 공연은 너무나 훌륭해서 오히려 보는 우리들이 저만큼 잘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고생을 했을가 우려하는 소리들도 했다. 교예단 공연 중 관중들을 불러 참여시키기도 하여 재미를 더했다. ‘남남 북녀’ 라더니 남쪽 남자들은 예쁜 북쪽여자들과 사진 한 장이라도 박으려고 야단들이다. 애교가 짤짤 넘치는 북측 여자들 이북 사투리는  같은 여자들도 기회만 있으면 이야기를 건네게 했다.
관광은 구룡연과 만물상, 삼일포 세 곳 중 선택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자기신체조건에 맞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전에는 줄서서 조별로 한치의 이탈도 허용이 안되었던 것에 비하면 놀랄 일이었다. 온정각에서 온천장까지는 자유롭게 걸어서 다녔다. 먼 곳에 북측 경비병들이 서 있긴 했지만 전혀 간섭이 없었고, 지나다니는 북한 주민들을 볼 수도 있었다.
눈이 녹아 질척한 도로로 작은 보따리를 메고 서둘러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고성군까지 전에는 관광버스가 다니는 큰 길로 다녔지만 지금은 산을 넘어 우회해야만 한다니 미안한 생각이 들어 빨리 남북한인들이 함께 같은 도로로 어울려 다닐 날이 오기를 바랐다.  

 북쪽에서도 특별한 인사들의 휴양소였다는 목란관과 금강원, 담풍관이 북한식당으로 관광객들을 맞게되었단다. 금강원은 얼마전부터, 목란관은 오늘 처음 개업이란다. 평양에서 특별히 봉사하러 온 접대원들이 상기된 열굴로 서툴지만, 내외신 기자, 남측 관광객들의 사진공세, 질문공세에  웃는 얼굴로 대답해 가며 열심히 접대하는 모습이 무척 예뻤다. 냉면(1인분 $6)은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다. 에너지 난으로 음식 조리도 겨우하니 식으면 다시 데우지 못해 늦게 오는 관광객들은 식은 국과 밥 때문에 불평을 하기도 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예약 손님만 받는다는 금강원에서 한정식(1인당 $25)은 다양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지만 식사 중 세 번이나 전기가 나갔다 들어왔다. 관광구역 내는 서울처럼 전깃불이 사방에 환하여 깜깜한 마을과는 너무나 슬프도록 대조적이었다.  
삼일포에서 본 아름다운 경치는 인기연속극 ‘가을동화’를 찍은  화진포의 경치와 너무나 같아 거리 상 지척에 있음을 느끼게 했다.
관광 중에는 북한 경비원, 안내원들과 자유롭게 대화, 논쟁(?)도 할 수 있었다. 그들 말에 의하면 미제가 북한을 폭격할가  최긴장 상태이며 남북한이 합심하여 이 민족적위기를 무사히 넘기자고 했다. 어떤 남측관광객은 산행 중 장시간 침을 튀기며 북의 핵개발을 규탄하고, 북측 관리원들은 남한인들이 어째서 미제와는 우방이라고 하고 같은 민족은 믿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도 한다. 어떤 관광객들은 산행과 온천외에 너무 놀거리가 적다고 개발을 더 많이 해야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오염과 지금껏 보존해 온 생태계 파괴가 될까 걱정이 되었다.

관관 중 버스로 마을을 지날 때 오래 전 우리 농촌 초등학교 모습의 초, 중등학교와 초라한 우체국, 닭 6마리와 소 2마리, 개 1마리를 보게되었는데 그 마을에 그보다 더 많은 가축이 있었는지도 모르나, 우리들 모두가 신기한 듯 바라보게 된 것은 아마도 북 주민들이 무얼 먹고 사는지 우려하는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제발 북한 정권도 백성들 먹이는 일을 최우선과제로 삼을 수 있게 되기를  빈다. 미국도 50년 넘도록 해 온 경제제제를 이젠 풀어주어  남과 세계 여러나라가 도와 북의 어린이들도 인간답게 살게되기를 기도한다. 훗날  우리들의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야만 할 북한의 어린들이 “우리가 굶주려 허기졌을 때 넌 어디서 어떻게 살았니?”라고 물어 답하기 곤란해지지 않게 말이다.

관광구 안에서 금강산을 바라 보면서  남측 텔레비전  뉴스를 보니 김 대중 대통령의 사과와 현대에 대한 한나라 당의 성토가 한창이어서 묘한 기분이었다. 우리도 서독처럼 남북 경제교류를  비밀리에 하더라도 여야국회의원들과 행정부가 합심하여 장벽을 무너뜨릴 사업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가. 그러나 그당시나 지금이나 반공정신과  국가 보안법은 어느 당이 집권하거나 상관없이 도저히 그런 정부를 허용하지 못했을 것이다. 역대 집권 정당들은  성과를 독차지하려는 과욕으로 투명한 경제교류가 이루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금강산 관광사업은  정주영 회장의 개인 기업을 통해 시작되었고 지금껏 이끌어 오게 된 것은 유감일 수도 있으나 정 주영 회장의 남북 합작 통일경제의 꿈이 오늘의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밑거름이 되지 않았다면 오늘의 이 감동이 있었겠는지.
 
오는길에 비무장지대 에서 떼지어 노는 멧돼지 들과 고라니 한마리를 를 보고 다들 환호성을 질렀다. 육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이 활발해 지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고 남북의 보통사람들이 다 같이 잘 살게되는 날이 오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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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계진 2003.02.02 00:00
    성은아, 네 눈과 마음의 창을 통해서나마 북쪽의 이웃들을 엿보게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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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계진 2003.02.02 00:00
    성은아, 네 눈과 마음의 창을 통해서나마 북쪽 이웃을 만나 볼 수 있게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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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길 2003.02.02 00:00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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