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면 나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연하장이던, 카드를 받게 된다. 우표붙인 것을 받기도 하지만 이제 대종은 이메일이다. 오프의 연하장이나 카드는 해마다 줄어들어 아마 급속히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어떤 채널로 오던 나를 기억해 주고 날 생각해 주는 연락이니 보내는 사람들이 참 고맙다. 여러 사람들중 아주 드물게 카드나 연하장에 사연을 담아 보내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것이 나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면 보낸 사람의 정성이 참으로 대단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고백컨대 나는 다른이에게 그리 못해 보았다. 그러니 이런 정성은 나에게 마음의 빚이다. 금년에 받은 것을 다시 훑어 보다가 개인사연 빼고 내용이 일반적인 것이고 한 번 씹어 볼만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어 별뜻없이 우리 친구들에게 소개차원에서 여기에 전재한다. 이하 글내용 [한해를 보내며.... | |
보낸날짜 | 2002년 12월 26일 목요일, 저녁 7시 02분 59초 +0900 |
보낸이 | |
받는이 | |
함께 받는이 | |
"숙명"은 뒤에서 날라오는 짱똘이고.. "운명"은 위에서 내려오는 짱똘이며.. "기회"는 앞에서 날라오는 짱똘이다.. 아주 재미있는 말이지만 매우 의미 있는 말입니다. 숙명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얻어터지게 되어 있고 , 운명은 천운이 따른다면 얻어터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회는 앞을 똑바로 주시한다면 얻어터지지 않음은 물론이고 잡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숙명이나 운명의 짱똘보다 몇천배 아픈게 기회의 짱똘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맞은지 한참 지나서, 정말 한참 지난 후 엄청나게 아프다는 것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픔 보다는 놓쳐버렸다는 아쉬움의 고통이 더 크겠지요! 우리는 삶속에서 이런 아픔을 많이 겪어 봤습니다. 2002년의 시간속에서도 숙명의 짱똘, 운명의 짱똘, 기회의 짱똘을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아픔 조차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낸는지도 모릅니다. 저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한해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조각 남았을지도 모를 기회의 짱똘을 잘 움켜잡으시고, 2003년이라는 기회의 짱똘은 꼭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앞을 바라보고 준비한다면, 그래도 무심코 얻어터지는 한심한 일은 반복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시간 한해를 돌아보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Any Time Happy Smile Kim, J. K. Tel : MP : HP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