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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자유 게시판'은 너무 조용한 게 탈이다. 그야말로 자유니까 아무거나 생각나는 대로 적어 서로 나누면 좋을 것 같아 되는 얘기 안되는 얘기 떠들어 보는데 아무 반응이 없다. 그렇다고 다른 얘기를 쓰는 사람도 별로 없다. 매일 들여다 보지만 새로울 게 없다. "마스타씨, 워찌키 활성화하는 대책 즘 읍나유?"

 

- 메아리 없는 산에다 대고 "야호"를 외쳐대는 사람은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김진국 원장님, 내 생각이 만남유?" 그럼 조용해져야겠다. 나라고 뭐 하고 싶은 얘기가 그리 많은 건 아니니까... 주고 받는 게 있어야 재미가 있을텐데, 일방통행을 하도 오래하다 보니 이제 재미가 없다. "친구들아, 느덜 겁나지? 겁나면 한마디씩 해라. 우리끼린디 흉될 게 뫼 이껀냐. 아니면 말구..."  

 

- <금주의 표어> "오가는 얘기속에 싹트는 우리 우정" <나으 제안> 이 표어 실천 강조주간 만드는 건 어떨까?

 

입시 전쟁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나라는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다름아닌, 대학 입시 전쟁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과 재수생은 물론, 그들의 집안 식구, 고등학교 선생님들, 입시학원 관련자들까지 누구도 이 전쟁에서 초연할 수 없다. 내 나이쯤 된 사람들은 대개 자식들이 대학입시를 모두 마쳐 그 전쟁터 한복판에 있지는 않지만, 가까운 집안이나 주위로 눈을 돌리면 대학 수험생 한 두 명은 꼭 있기 마련이어서 이 전쟁은 가히 전 국토를 휩쓰는 전쟁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수학(數學)만 잘하면 대학에 들어가느냐고 갓 한국말 배운 외국 사람이 물었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얼마 전 그 말썽 많은 올 수학(受學)능력시험이 끝났다. 해마다 이 수능시험이 끝나면 온 나라가 시끄러워진다. 시험문제가 너무 어려웠다느니, 너무 쉬웠다느니, 재수생에게 유리하다느니, 정답이 두개라느니, 그 말썽의 소재도 다양하다. 대학 교수님과 고등학교 선생님들, 즉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집에도 못 들어 가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여 출제한 문제를 두고 벌이는 논쟁이다.
 
   특히 올 수능시험은 재수생들의 평균 점수가 재학생들보다 높아 재수생에게 유리하게 출제되었다고 원성이 높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같은 과정을 1년 동안 더 공부한 수험생이 높은 점수를 받는 건 지당한 일이다. 재수하는 기간 동안 놀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공부 안하고 놀 재수생이 어디 있겠는가. 입시준비를 꼭 고3 시절에 하는 건 아니라 하더라도, 집중적으로 수험 준비를 하는 기간이 1년인 재학생과 2년인 재수생이 같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는 합당하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재수생의 평균 점수가 높은 건 당연지사고 출제가 잘 못되었다고 탓할 일은 아니다. 그런데 결과만 놓고 출제한 사람들 잘못이라는 소리만 높다.
 
   해마다 출제되는 문제의 난이도를 자로 재듯 꼭 같이 맞추라는 요구도 가능한 일 같지가 않다. 작년에는 그 전해에 비해 수험생 전체 평균점수가 20점이나 내려갈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어 출제를 담당했던 교육과정평가원이 곤욕을 치렀다. 물론 이런 일을 직업적으로 하는 전문가들이 있으니 난이도를 해마다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은 필요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수험생 전체 평균 점수의 등락만으로 난이도를 역평가하는 것 또한 그리 온당한 방법이라 할 수 없다. 수험생들의 학력이 매년 일정하다는 보장도 없는데 평균점수가 높아지거나 낮아졌다고 꼭 출제의 난이도에 원인이 있다고 문제 삼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시험 문제가 좀 쉬우면 변별력이 없어 상위권 학생들이 손해라고 떠들어 댄다. 반대로 좀 어려우면 학력이 중 하위권인 학생들이 아우성이다. 석차를 발표하면 전국 학생을 성적순 일렬로 세우는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비난하고 석차를 발표하지 않으면 진학지도가 어려워져 붙을 학생들이 낙방한다고 난리다. 아무튼 시험 문제와 결과를 두고 한바탕 전쟁을 치르지 않는 해가 없다. 이 전쟁은 온 국민들이 이해 당사자여서 아무도 말릴 재간이 없다. 각 언론기관마다 수능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해 시험문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열심히 취재해서 문제화한다. 그러니 온 나라가 들썩거릴 수 밖에 없다.
 
   출제를 담당한 기관이나 선생님들만 죄인이 되어 유구무언이 된다. 마치 출제한 사람들은 해서는 안될 몹쓸 짓을 저지르고 온 국민들이 이로 인해 피해를 본 형국이 된다. 출제에 관련된 사람들 가운데 내가 아는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으니까 누구 옹호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 끝없는 논쟁이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안타까운 마음에서 하는 얘기다. 수능시험이 없어지지 않는 한 내년 이맘때가 되면 또 틀림없이 반복될 거다. 정말 제도나 출제가 문제라면 이 걸 바로 잡아야지 해마다 온 나라가 이런 홍역을 되풀이 해서야 되겠는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내가 함부로 할 얘기가 아닌지 모르겠으나 대학에 떨어진 원인이 꼭 입시제도나 출제경향 때문은 아닐 것이다. 너무 입바른 소리가 될지 모르지만 이왕 얘기 꺼낸 김에 마음속에 담아둔 생각 남김없이 털어내 보자. 시험에 떨어진 근본 원인은 실력이 모자란 탓이지 다른 데서 원인을 찾을 일은 아니다. 그런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은 건지 껄끄러운 얘기 굳이 할 필요가 없어서인지 아무도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만일 시험에 실패한 이유를 평가제도나 출제경향이나 문제의 난이도에서 찾으려고 한다면 해결방법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아무리 잘 고안된 평가방법이라 하더라도 제도엔 허점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제약 가운데 평가는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제도상의 허점을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완벽하지는 않다 해도 합의된 평가제도에 따른 평가결과에 승복하는 정서가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되는 입시에 관련된 소용돌이를 보면 마치 우리가 만든 제도를 우리들 자신이 단체로 거부하는 게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다. 어떤 논쟁이 있더라도 종국엔 합격생을 선발하여 학교를 잘 운영하고 있고, 또 한동안 떠들다가는 잠잠해지는 걸로 보아 이거야 말로 주제넘은 걱정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매년 이런 논쟁을 반복하는 게 과연 의미 있는 일인지 한번쯤은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할 일이다.
 
   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입시에 관하여 문제 삼는 건 수험생들이라기 보다는 학부모나 교육계나 매스콤이다. 뿐만 아니라,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원서접수 전쟁도 어느 특정학교에 꼭 들여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의 과욕이 빚는 일이 아닌지 반성해볼 일이다. 온 집안 식구들이 총동원되어 지원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즉석에서 응모학과 바꿔가며 원서 접수시키는 모습을 보면 정말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건지 분간할 수가 없다. 이런 모습을 통해 우리의 아들 딸들이 과연 무엇을 배우고 느낄지, 우리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무엇인지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한다.
 
   올 해부터는 대학전형제도가 많이 달라졌다니 두고 봐야 알겠지만, 그 동안 입시제도 바뀔 때마다 일었던 논쟁을 보면, 바뀐 제도에 대해 왈가왈부할 날이 코 앞에 다가왔다. 신입생을 어떻게 선발하는 게 정말 좋은 제도인지 나는 잘 모른다. 그렇지만 중등교육의 목표가, 전인교육은 뒷전인 채 좋은 대학 가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한, 대입전형제도가 중요한 건 사실이다. 그러니 제도를 가다듬어 가는 일은 게을리 할 수 없다. 또 그렇게 해보려고 해방 이후 대입제도를 12번이나 바꿔왔다 한다. 그렇다면 해볼만한 제도는 이미 모두 시행해 봤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제발 제도를 만들고 보완해 가는 일은 전문가들에게 맡겨두고 온 국민이 나서서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떠드는 일은 그만둬야 할 듯하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도 있으니까 말이다.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은 만들어진 틀과 제도 안에서 어떻게 하면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갈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본다. 그리고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게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시험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제도나 출제를 문제 삼아 수험생에게 피해자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어른들이 나서서 떠들 일이 아니다. 오히려 설령 좀 억울하게 낙방하였다 하더라도 이런 기회를 통하여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심어줘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아무리 좋은 대학입학 전형 제도라도 이렇게 짓까불면 이 사회에 제대로 자리잡을 수 없다. 결국 시험을 보는 학생들보다 어른들이 과욕과 허영에서 깨어나야 겨우 이 전쟁이 사그러들 듯 싶다.
   
                                                                                        ( 200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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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2.11.25 09:02
    학력을 숫자화 하기위한 목적의 단 하루에 80만이 치루는 필기시험이 어찌 뒷 말이 없겠냐? 학부모가 부처님이라도... 그날의 행운 또는 불운의 숫자(점수)의 작은 차이로 학생들의 미래가 정해지는 것이 되풀이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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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2.11.25 10:33
    신뢰, 믿음이 없는 사회에서 태어나서 작은 숫자의 차이로 성공과 실패의 수레바퀴에 몸을 맡기는 젊은이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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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설 2002.11.26 10:16
    손자/녀가 고3 될 나이는 아직이고, 너무 잘 안다. 숨겨논 고3 있는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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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근 2002.11.26 17:04
    잘못하다간 없는 고3 튀어 나오겠다.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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