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맑고 티없고 철없고 어리숙한 이종건이가 초복·중복·말복도 다 거치고, 자기 생일, wife 생일도 지난 채 8월 28일, 2달도 넘는 기-인 '피서'수감 생활에서 드디어 풀려나왔다.
이 모두,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동문들의 많은 덕과 하느님 덕이 약간 있다고 사료되어 깊은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한다.
지난번 면회시에는 담당 변호사가 징역 5년 구형이라는 정보에, 팽팽한 긴장과 우려 속에 적극 대응토록 한 바, 다행히 3년 구형으로, 또 결심공판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되어 나오게 된 것이다.
우선 처음 면회시에 그 해맑던 표정에서 부릅뜬 표정으로 돌변한(2차 면회시) 종건이를 의식하며, 여기저기 능력의 한계를 자탄하며 애를 쓰다가 8월 14일 결심공판에서 3년 구형이라는 소득을 얻고서 약간의 안도를 갖게 되었다. 이제 최종 언도공판이 8월 28일 오전 9시 30분이란다.
자, 이제 마지막 기를 모아주자는 서포터들 여러 명이 자원했다. 총 12명이 넘어 고민했다 그러나 최종 합류는 이향숙, 박정애, 나 김경석, 또 종건이 대학친구 2명(꼬마, 호구라는 별명의 유산, 장태권), 영자씨, 상호(종건이 둘째아들, 현 해군 하사), 종건이 손윗동서, 이렇게 군단을 편성, 원정 출발을 했다.
출발 전, 남촌 칼국수 집에 들렀는데, 누수된 천장에서 아뿔싸, 물벼락을 맞을 뻔한 사고 발생. 이게 길조일까 흉조일까? 좌우간 수습후 출발하는데, 불안을 잊으려고 쐬주와 부라보콘으로 달래며 밤을 세워 달려 부산에 도착하였다. 09:30 시작이라는 공판을 10:00에나 시작, 오늘은 포승줄에 묶이고 초췌한 친구를 보게 되었다.
아! 그러나 앞의 사람은 징역 2년의 실형언도. 종건이는? 판사가 '징역 1년에 65일 구치일수 공제' 어쩌구 하더니, 특히 종건이는 "하수인에 불과하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집행유예 3년..." 하는 야속한 사설 속에서 눈가에는 핑- 한다.
그래, 이래도 종건이는 풀려나온다. 이 정도라도 많은 친구들의 탄원, 노력, 특히 국내는 물론이고 L.A., NewYork, 독일, 필리핀 등 해외동문들의 성원이 효과를 본 것 같기도 하다.
좌우간 잘됐다라며 나오는데, 변호사로부터의 전화는 검사가 항소를 한댄다나...
정말 찝찝하다.
그래도 65일만에 친구가 나온다니, 기다리자고 하며 대중탕을 거친 후 구치소에 알아보니, 빠르면 3시경 출소할 수 있댄다. 그래서 서둘러 2시 반부터 구치소 정문 앞에서 어정어정 대기. 참! 우리 나라 너무 미개국이다. 4시간이나 무작정 서성여도, 아무 안내도, 낌새도 없다. 종건이 보기가 이렇게 힘이 드나? 출산의 고통을 여기에 비한다면 너무 유치한 비교일까?
그러는데 드디어 18:35경, 종건이가 나타났다. 부랴부랴 비교적 맛있다는 풀무원 생두부 2조각을 입에 쳐넣어주고 쪽박대신 날계란들을 밟으라고 종용하니, 짜아식, 구두버릴까 걱정하면서 우지직~. 그 사이 담당검사와 통화한, 참으로 영특하고 열렬한 종건이 wife, 그동안 30번이나 부산을 다녔다는 그 wife. 검사는 이쪽에서 항소할 경우에 공권력이 자동 항소한다고? 허탈하다.
이 때, 미국의 사주로부터 전화가 왔다. 종건이 풀려나오게 되어 잘됐다며, 변호사가 항소하겠다나? 정말 어리둥절이다. 주객이 바뀐게 이게 아닐까? 핑핑 돈다. 몇시간동안 찜찜했던 불안이 아쉽다.
좌우간 종건일 끌고 고깃집을 거쳐서 , 그 사이 친절하게도 약국하는 김경욱이가 같이 저녁식사라도 하자며 채근하는 고마움을 뒤로 하고, 통화만 시킨 채 상경, 새벽 2시에 도착하였다.
정말 고맙고 찐한 우정들이 많았다. 남녀 구별없이 무박3일의 고통을 마다않고 동참한 박정애, 이향숙, 정말 찡하다. 남녀공학 정말 잘 나왔지?
이제 종건이도 정신 바짝차리게 하여야겠다.
좌우간, 모든것이 고맙다.
9월1일 산행 후 종건이를 보자. 상봉아, 매일아, 친구들아,
자-아, 나는 이제 눈좀 붙이겠다. 졸립다...
이 모두,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동문들의 많은 덕과 하느님 덕이 약간 있다고 사료되어 깊은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한다.
지난번 면회시에는 담당 변호사가 징역 5년 구형이라는 정보에, 팽팽한 긴장과 우려 속에 적극 대응토록 한 바, 다행히 3년 구형으로, 또 결심공판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되어 나오게 된 것이다.
우선 처음 면회시에 그 해맑던 표정에서 부릅뜬 표정으로 돌변한(2차 면회시) 종건이를 의식하며, 여기저기 능력의 한계를 자탄하며 애를 쓰다가 8월 14일 결심공판에서 3년 구형이라는 소득을 얻고서 약간의 안도를 갖게 되었다. 이제 최종 언도공판이 8월 28일 오전 9시 30분이란다.
자, 이제 마지막 기를 모아주자는 서포터들 여러 명이 자원했다. 총 12명이 넘어 고민했다 그러나 최종 합류는 이향숙, 박정애, 나 김경석, 또 종건이 대학친구 2명(꼬마, 호구라는 별명의 유산, 장태권), 영자씨, 상호(종건이 둘째아들, 현 해군 하사), 종건이 손윗동서, 이렇게 군단을 편성, 원정 출발을 했다.
출발 전, 남촌 칼국수 집에 들렀는데, 누수된 천장에서 아뿔싸, 물벼락을 맞을 뻔한 사고 발생. 이게 길조일까 흉조일까? 좌우간 수습후 출발하는데, 불안을 잊으려고 쐬주와 부라보콘으로 달래며 밤을 세워 달려 부산에 도착하였다. 09:30 시작이라는 공판을 10:00에나 시작, 오늘은 포승줄에 묶이고 초췌한 친구를 보게 되었다.
아! 그러나 앞의 사람은 징역 2년의 실형언도. 종건이는? 판사가 '징역 1년에 65일 구치일수 공제' 어쩌구 하더니, 특히 종건이는 "하수인에 불과하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집행유예 3년..." 하는 야속한 사설 속에서 눈가에는 핑- 한다.
그래, 이래도 종건이는 풀려나온다. 이 정도라도 많은 친구들의 탄원, 노력, 특히 국내는 물론이고 L.A., NewYork, 독일, 필리핀 등 해외동문들의 성원이 효과를 본 것 같기도 하다.
좌우간 잘됐다라며 나오는데, 변호사로부터의 전화는 검사가 항소를 한댄다나...
정말 찝찝하다.
그래도 65일만에 친구가 나온다니, 기다리자고 하며 대중탕을 거친 후 구치소에 알아보니, 빠르면 3시경 출소할 수 있댄다. 그래서 서둘러 2시 반부터 구치소 정문 앞에서 어정어정 대기. 참! 우리 나라 너무 미개국이다. 4시간이나 무작정 서성여도, 아무 안내도, 낌새도 없다. 종건이 보기가 이렇게 힘이 드나? 출산의 고통을 여기에 비한다면 너무 유치한 비교일까?
그러는데 드디어 18:35경, 종건이가 나타났다. 부랴부랴 비교적 맛있다는 풀무원 생두부 2조각을 입에 쳐넣어주고 쪽박대신 날계란들을 밟으라고 종용하니, 짜아식, 구두버릴까 걱정하면서 우지직~. 그 사이 담당검사와 통화한, 참으로 영특하고 열렬한 종건이 wife, 그동안 30번이나 부산을 다녔다는 그 wife. 검사는 이쪽에서 항소할 경우에 공권력이 자동 항소한다고? 허탈하다.
이 때, 미국의 사주로부터 전화가 왔다. 종건이 풀려나오게 되어 잘됐다며, 변호사가 항소하겠다나? 정말 어리둥절이다. 주객이 바뀐게 이게 아닐까? 핑핑 돈다. 몇시간동안 찜찜했던 불안이 아쉽다.
좌우간 종건일 끌고 고깃집을 거쳐서 , 그 사이 친절하게도 약국하는 김경욱이가 같이 저녁식사라도 하자며 채근하는 고마움을 뒤로 하고, 통화만 시킨 채 상경, 새벽 2시에 도착하였다.
정말 고맙고 찐한 우정들이 많았다. 남녀 구별없이 무박3일의 고통을 마다않고 동참한 박정애, 이향숙, 정말 찡하다. 남녀공학 정말 잘 나왔지?
이제 종건이도 정신 바짝차리게 하여야겠다.
좌우간, 모든것이 고맙다.
9월1일 산행 후 종건이를 보자. 상봉아, 매일아, 친구들아,
자-아, 나는 이제 눈좀 붙이겠다. 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