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잠을 참 잘 잤다.
10시쯤인가 눈을 내려 감으며 자리에 누워 곧 바로 잠들어버렸다.
눈뜨니 6시, 창문이 훤하다.
아침이면 매일 내 옆에서 자는 마누라가 마냥 고맙다.
지난 16일부터 20일 동안 성모병원 중환자 실을 오가며 지냈다.
갑자기 길에서 쓰러져 사경을 헤매시는 늙으신 아버님을 119 차에 모시고
응급실에 가면서, 수술 후에 통증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자식도 결국 다른 개체일 수밖에 없는 것이 마냥 죄스러웠다.
외과 병동 중환자실에는 침대가 8개.
수술 후에 들어오는 환자들의 살을 엔 고통이 계속된다.
옆에 있던 몇 분은 이겨내지 못하여 눈을 감고 가족의 통곡과 함께 영안실로 옮겨졌다.
여기도 삶과 죽음이 칼날처럼 서슬이 퍼렇다.
우리 아버지는 이젠 많이 좋아지셨다. 혈색도 좋고 얼굴에 웃음도 띠고 있고 아들에게 고맙다고도 하신다. 성모병원에서 봉사하는 방유정씨의 문병에 환히 반기며 덕담도 하신다.
어제부터 울 아버지는 그 동안의 고통을 모두 잊으신 듯 기분이 참 좋으시다.
10시쯤인가 눈을 내려 감으며 자리에 누워 곧 바로 잠들어버렸다.
눈뜨니 6시, 창문이 훤하다.
아침이면 매일 내 옆에서 자는 마누라가 마냥 고맙다.
지난 16일부터 20일 동안 성모병원 중환자 실을 오가며 지냈다.
갑자기 길에서 쓰러져 사경을 헤매시는 늙으신 아버님을 119 차에 모시고
응급실에 가면서, 수술 후에 통증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자식도 결국 다른 개체일 수밖에 없는 것이 마냥 죄스러웠다.
외과 병동 중환자실에는 침대가 8개.
수술 후에 들어오는 환자들의 살을 엔 고통이 계속된다.
옆에 있던 몇 분은 이겨내지 못하여 눈을 감고 가족의 통곡과 함께 영안실로 옮겨졌다.
여기도 삶과 죽음이 칼날처럼 서슬이 퍼렇다.
우리 아버지는 이젠 많이 좋아지셨다. 혈색도 좋고 얼굴에 웃음도 띠고 있고 아들에게 고맙다고도 하신다. 성모병원에서 봉사하는 방유정씨의 문병에 환히 반기며 덕담도 하신다.
어제부터 울 아버지는 그 동안의 고통을 모두 잊으신 듯 기분이 참 좋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