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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포츠 중견기자의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나를 이제부터 명예 한국계 미국인으로 불러도 좋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중견기자인 그랜트 왈이지난 24일 뉴스전문케이블 CNN 방송의 월드컵 웹사이트에 올린 서울 르포 기사의 첫문장이다.

왈 기자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A love letter to Korea)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바라본 월드컵 공동주최국 한국의 모습을 요약한다.

<한국에 온 지 32일밖에 안됐지만 찬사를 멈출 수 없다. 경탄은 한국이 월드컵4강에 진출한 축구장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오늘비가 내리는 서울의 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한 중년 남자가다가와 웃으며 우산을 받쳐줬다. 지난주 한 동료 여기자는 게임 취재후 지친 몸을지하철 좌석에 의지한 채 눈을 감고 있자 옆에 앉아 있던 한 한국 할머니가 마사지를 해주고 자신의 귀에 자장가를 불러줬다고 말했다.

작년 12월만해도 나는 미국팀이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을 알고실망했었다. 그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음식 아니면 서울이 일본보다 덜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내가 (한국에) 무지했기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 생각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고 그건 천만다행이었다. 나는아르헨티나 친구들에게 1978년 홈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 거리가 환희로 가득 찼을 때 그곳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늘 말해왔다.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도 4년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으로 나라 전체가 축제에 휩싸인 분위기를 경험하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한국이 지난 18일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하던 날 밤 나는 비번으로 이태원의 한 펍(선술집)에서 SI 편집자와 함께 경기를 시청했다. 술집은 만원이었은데 절반은 한국인이고 절반은 미국인들로 모두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었다. 안정환 선수가 골든골을 넣었을 때 서울은 폭발했고 거리는 메워졌다.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브라이언 애덤스와 본 조비의 노래에 맞춰 어깨 춤을 췄다. 프랑스가 우승하던 날 밤보다도 더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무엇을 사랑하는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하겠다.

삼키자 마자 이마에 땀이 송송 날 정도로 매운 김치를 사랑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맛이 훨씬 좋다) 한국 팀의 스타일을 사랑한다. 한국 선수들은 근성 외에 기술과 강인함까지 갖췄다. 미국전과 이탈리아전에서 보듯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회할 줄도 안다. 심판덕을 일부 봤을지도 모르겠으나 이를 홈어드밴티지라고 부르지 않는가. 한국은 4강에 오를 자격이 있고 푸념투성이의 유럽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입 다물고 있어야 한다.

축구 해설가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나라를 불문하고 어떤 선수가 실수를 하면못내 아쉬워하고 한국 선수가 득점하면 서로에게 `골(goal), 골' 하고 소리를 지른다. 해설가들은 한국이 8강에 진출하자 방송중인데도 울먹였다. 좀 속이 보이는 행동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끌게 한다.

공공 장소에서 경기를 본 많은 한국 사람들이 끝난 후 쓰레기를 줍는 모습, 붉은악마 티셔츠와 `코리안 팀 파이팅'의 스카프를 사랑한다.

미국전에서 안정환이 동점골을 넣은 뒤 연출한 `스피드 스케이팅'(쇼트 트팩)골 세리머니도 사랑한다. 천박한 행동이라고 지적하지만 미국 대표선수 클린트 매티스가 골을 넣은 뒤 같은 행동을 했어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한국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미디어 센터에 (취재진의 심신을 풀어주기 위해) 스포츠 마사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편의제공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월드컵 때는 이런 것이 없었다.

포르투갈전에서 멋있는 골을 넣어 미국이 16강에 진출하도록 해준 박지성 선수를 사랑한다. 박 선수는 미국 축구 명예전당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하다. 대부분의 한국 팬들이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지만 나는 `박지성 티셔츠'를입겠다.

호텔 밖의 모습도 사랑한다. 한국 선수들이 이동할 때마다 수많은 팬과 미디어가 밖에서 대기한다. 심지어 내가 빨랫감을 담은 가방을 메고 나올 때도 열렬히 환영해줬다. 나의 새로운 한국 친구들, 이제는 그 대갈채를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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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2.06.09 00:00
    내가 아프리카의 월드컵에가서 본 소감을 쓰라면 비슷한 분위기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잘 못된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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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영 2002.06.09 00:07
    우리나라에 대하여 무지했고, 기대를 안했단 이야기 했지. 하여간 나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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