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앨범

  • 사진영상

  • 옛 사진첩

행사앨범
  • thumbnail
    0
    2025-05-13
  • thumbnail
    0
    2025-03-25
  • thumbnail
    0
    2024-12-17
  • thumbnail
    0
    2024-11-29
  • thumbnail
    0
    2024-11-29
  • thumbnail
    0
    2024-05-22
  • thumbnail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2024-04-09
  • thumbnail 2023-12-16
  • thumbnail
    0
    2023-10-26
  • thumbnail 2023-06-28
  • thumbnail
    0
    2023-05-18
  • thumbnail
    0
    2023-05-18
사진영상
  • thumbnail
    0
    2024-07-25
  • thumbnail
    0
    2024-04-03
  • thumbnail
    0
    2023-07-31
  • thumbnail
    0
    2023-07-02
  • thumbnail
    0
    2023-04-26
  • thumbnail
    0
    2023-03-30
  • thumbnail
    0
    2023-03-30
  • thumbnail
    0
    2022-03-24
  • thumbnail
    0
    2019-03-18
  • thumbnail
    0
    2018-05-04
  • thumbnail
    0
    2017-08-16
  • thumbnail
    0
    2016-12-22
  • thumbnail 2016-05-20
  • thumbnail
    0
    2016-05-17
  • thumbnail
    0
    2016-05-17
옛 사진첩
  • thumbnail 2013-12-09
  • thumbnail
    0
    2013-12-03
  • thumbnail
    0
    2013-11-25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2013-10-30
  • 2013-10-30
  • thumbnail
    0
    2013-05-14
  • thumbnail 2013-05-13
  • thumbnail 2013-04-29
  • 0
    2013-04-28
  • 0
    2013-04-28
  • 0
    2013-04-28
  • 0
    2013-02-25
자유게시판
조회 수 3489 추천 수 0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월 한 달간 우리는 당신으로 인해 우리 인생 가운데 더할 나위없는
즐겁고 감동적인 경험을 하였읍니다.
 
이제 우리의 선수들도 지쳤고 당신도 지쳤지만
사실 응원하던 우리도 지치고 있읍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얼마나 흥겹고 신명이 나는지 모르겠읍니다.
비록 우리의 태극 전사들이 내일 터키와의 경기에서 진다하더라도
우리는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순간, 당신과 우리의 자랑스런 선수들을 바라보며
힘찬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뉴스를 보니 어느 통신 업체에서 당신을 붙잡기 위해
천만명 서명 운동을 한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당신은 이 땅을 즉시, 월드컵이 끝나는 즉시 떠나야 합니다.
이 땅에 신선한 충격과 한없는 환희를 우리에게 선물한 당신에게
우리들이 가장 화끈하게 드릴 수 있는 선물은
바로 당신을 떠나게 하는 것 입니다.
 
당신은 우리 선수들을 보며 감동했다고 했읍니다.
그 순수한 마음에...
그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당신은 붉은 물결을 보며 감동했다고 했읍니다.
그 열정에...
그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아직 보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이 있읍니다.
영웅을 만들고 그 영웅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영웅을 하룻밤 사이에 역적으로 만드는 우리의 모습을!
 
떠나십시요.
당신이 보신대로 선수나 국민들이나 순수하고 화끈하지만,
5천년 역사를 통해 변변한 영웅 하나 만들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떠나는 그 순간,
한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며
자신들을 뒤 돌아 보게 될 것 입니다.
 
우리의 사회에는 아직도 '은퇴의 미학'을 모르는 체
노욕과 과대 망상으로 국민들을 오도하는 지도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룬 것은 당신의 업적에 비한다면
'서일필(      )'에 불과한 데도 말입니다.
 
이곳에서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테임즈 강가에서,
스페인의 투우장에서, 또는 지중해의 요트 위에서,
와인 한 잔 마시며 떠 올리십시요.
 
그러다가 가끔씩 우리 축구 발전을 위해 한두마디씩 하십시요.
그러면 우리도 당신과의 아름다웠던 이 순간들을 기억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당신을 '살아 있는 신화'로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안녕히 떠나십시요, 우리의 사랑하는 영웅이여!!
Good-bye Mr. Hiddink, our beloved Hero!!
 
                                                                    (작자 미상. 정철수의 안부 인사에서)
  • ?
    장용웅 2002.06.08 07:09
    영웅은 스스로 들어올 때와 나갈 때를 아는 법이니 걱정 마시길.
  • ?
    노준용 2002.06.08 07:07
    붙잡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마당에 쓴 용기있는 글 소개해 주니 글 내용이 반갑네..
  • ?
    정태영 2002.06.08 09:00
    서일필의 서는 쥐새끼를 말하는 거겠지. 거 참 시원하네!
  • ?
    임승빈 2002.06.08 00:02
    히딩크씨, 오해하지 마세요.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 ?
    김진국 2002.06.09 00:08
    그래.동감이야. 히딩크란 맑고 큰거울에 우리의 모습을 명확히 보여 깨닫게 해준 것으로 충분해.
  • ?
    김진국 2002.06.09 00:00
    남은 몫은 우리 스스로 꾸준히 고쳐나가야지. 히딩크도 그 걸 바래.
  • ?
    Lee suk-kyu 2002.06.09 03:01
    우리에게도 많은 영웅이 있다. 광개토대왕,을지문덕,강갑찬,세종대왕,이순신,이관순, 다문 현제는 항시 변하는것이니까. 그것이 안타까웁다..
  • ?
    Sang Kim 2002.07.01 19:00
    승빈아! 좋으글 소개해주어서 고맙다.공감하네.계속 좋으글을 올려주게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 히딩크를 보내드립시다 8 임승빈 2002.06.28 3489
715 월드컵 올스타 투표합시다! 1 전행선 2002.06.28 3019
714 장하다 태극전사들이여! 1 장용웅 2002.06.26 3088
713 대 스페인 전 판정 시비의 실상 - 펌 - 1 전행선 2002.06.25 3370
712 내일 이 술 마저 한잔 할 수 있을까? 1 김용호 2002.06.24 3248
711 89회(6월23일, 모락산) 산행모임 6 심항섭 2002.06.24 3213
710 자문에 대한 답변 1 신해순 2002.06.26 3133
709 CNN 또 다시 여론 조사 - 펌 - 전행선 2002.06.24 3255
708 소설가 박완서 님을 통한 우리들의 이야기 최현근 2002.06.22 3109
707 정치인 장용웅 2002.06.23 3155
706 지리산 온천랜드에서 온 편지 이석영 2002.06.21 3128
705 주례 이야기 (5/ 마지막 회)-- '지각 결혼식' 1 한병근 2002.06.21 3621
704 도대체 축구란 것이 무엇인데....? 5 이진흥 2002.06.19 3030
703 축구도 이런 애정도 있어야 이길 수 있나보다. 1 정태영 2002.06.19 2868
702 16강전이 확정되던 날 1 정태영 2002.06.19 2556
701 바로 나이게 하소서(Let It Be Me) 장용웅 2002.06.19 2639
700 1000명과 하이화이브를 나눈 밤 1 최현근 2002.06.19 2755
699 변산(邊山) 유람기 1 김윤종 2002.06.19 2519
698 내가 가꾼 채소에는 1 장용웅 2002.06.19 2376
697 꼭 제사를 지내야 하는가? 2 장용웅 2002.06.16 2772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