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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2.06.15 00:00

漢拏山 山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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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금요일(6월7일) 갑자기 濟州地方法院에 일이 생겨서 가는 김에 한
라산 등반을 했다. 월드컵 때문에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안식년을 해제
그중 영실코스, 어리목코스는 해제않고, 觀音寺코스(8.7km), 城板岳코스
(9.6km) 만 해제했다. 마침 기회가 좋았다.
   금요일 일을 끝내고 지난 3월 묵었던 호텔을 예약하려 했으나 월드컵 중
국 경기 때문에 빈방이 없단다. 겨우 그 호텔 지배인이 다른 관광호델 예약
을 대신해주어 겨우 방을 구했다. 저녁은 신제주에서 유명한 오시오해장국집
에서 해결하고 신제주 5일장을 둘러 보았다.
   토요일 새벽 서둘러 오시오해장국집보다 더 맛있다는 양평신내서울해장
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택시로 觀音寺 매표소로 갔다. 6시 40분 매표소를 출
발 정확히 10시 10분에 白鹿潭 정상에 도착했다. 3시간 30분 걸렸다. 안내도
의 시간보다 1시간 30분을 단축했다.
   처음 3km는 완만한 경사로 15분마다 1km씩 걸었다. 가파른 탐라계곡부
터 용진각까지 코스 3.6km는 평균 25분마다 1km를 걸었다. 사실 3km지난
탐라계곡에서 일산에서 혼자온 꽃집아가씨를 만났다. 제주사는 친구를 만나
러 왔다가 마지막 일정으로 혼자 산행하기로 했단다. 대단한 용기다. 그런데
문제는 식수도 먹을 것도 준비없이 게다가 여행짐을 온통 배낭에 지고 왔다
니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오죽이나 무거울고. 나보다 40분 먼저 출발했단다.
나는 반바지 차림에 등산에 필요치 않은 모든 짐은 호텔에 맡기고 출발했는
데. 탐라계곡대피소를 조금지나 육포안주에 맥주 한 캔을 따고. 산행을 계속
했다. 앞 뒤로 아무도 없이 둘 뿐이다. 아가씨가 자꾸 쳐진다. 용진각 식수가
있는 곳에 오니 등산객이 여럿 보이고 해서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
걷기 시작했다. 王冠바위를 지나 1700고지부터 마지막 1km는 50분이나 소요
됐다.
   정상에 도착 20분이 경과하니 꽃집아가씨가 도착했다. 몹시 궁궁하던차에
매우 반갑다. 중국인 관광객이 꽤 많이 올라 있었다. 자기네들 끼리 '화이팅'
하고 난리다. 대구에서온 산악회팀이 굳이 자기네 밥을 같이 먹자고 해 같이
먹고 내가 여유있게 준비한 육포와 땅콩을 나누어 주었다. 식사중 '新生六臣
'이야기를 해주니 나보고 대학교수냐 한다. 그래 교수 지망생이라 대답해 주
었다. 50분을 쉬고 11시부터 하산을 시작. 성판악코스를 택했다. 하산길에는
내내 아가씨와 동행해 주었다. 하오2시 매표소 도착. 3시간 만에 하산한 셈
이다. 안내도의 시간보다 1시간을 단축했다.
   여지껏 등산을 여러곳 해보았지만 이번 관음사 코스는 새벽 등반이라 山
공기가 상쾌했고 일기마저 쾌청해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온통 산이 억새풀
로 융단 깔아 놓은 듯 덮여 있었고 등산로 정비가 깨끗하고 세계 어디 내놓
아도 손색이 없이 아주 잘 정리 되어 있었다. 관음사 코스는 37년전 대학 1
학년 때 첫 등반 그리고 대학 2학년 때, 이번이 세 번째 등반이었다. 그 때
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하산길에 중국전 축구를 격려하러온 주한 중국대사 이빈씨를 만나 한참
을 이야기를 나누었다. 갑작스런 산행이라 단화에 신사복 바지 차림이다. 운
동화를 신고온 어떤 수행원은 운동화 옆이 다 터져서 끈으로 붙들어 맸다.
   이야기중 대사에게 한국의 詩仙 김삿갓의 金剛山을 읊은시 "松松栢栢 岩
岩廻, 水水山山 處處奇"와 다른 漢詩 "天爲調化我爲詩"를 써보이고,  또 밀튼
의 失樂園의 첫구절 "Long is the way and hard that out of Hell leads us
to light.(지옥으로부터 광명으로 이르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을 활용해
Long long is the way that out of Songpanak leads us to Backrokdam. (성
판악으로부터 백록담으로 이르는 길은 멀고도 멀다) 했더니 "장선생 혹 시인
아니십니까" 한다. 북한대사관에 오래 근무하면서 백두산, 묘향산,칠보산, 금강산을 등반 했단다. 한국어가 유창하다.
   사실 하산후 <漢拏樹木園>과 <濟州自然史博物館>을 둘러 볼 계획이었으
나 비용도 절약할 겸 김포까지 동행키로한 꽃집아가씨가 너무 힘들어하기
때문에 일정을 바꿔 한라수목만 둘러보고 귀경하기로 했다. .
   오후 5시 20분 제주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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