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원 四君子園
옛 선비들의 氣像과 哲學을 배우고자 베란다에 室內庭園 四君子園을 꾸며 보았
다. 오랫 동안 벼르고 벼르던 일이다. 꾸미고 나니 梅花와 菊花가 貧弱하다.
梅花는 전문가 의견이 실내에 맞지 않은 식물이라 꽃 피우기가 힘들 거라고.
그래서 盆栽를 구하기로 했으나 마땅한 것이 없단다. 내가 직접 구하기로 했다. 사
월 초파일 가평 祝靈山 자락에 있는 "아침 고요 樹木園"에 간 김에 4年生 매화 한
뿌리에 만원씩 세 뿌리를 구했다. 8년생도 있긴 하지만 별로 크지도 않은 것이 10
만원대라 한다. 좌우지간 아무리 어찌해 보아도 매화가 제일 빈약하다.
蘭은 충분한 盆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중 小葉風蘭 두 분, 素心두 분 普世 한
분을 골라 東洋蘭으로만 꾸몄다. 전문가의 솜씨라 제법 어울린다. 마침 소엽풍란이 예쁜 흰꽃을 피웠다. 蘭香 三千里 佛法 億萬劫이라는데.
菊花는 小菊으로 제철이 아닌 오월에도 滿發하여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
했다고는 하나, 慾心 같아서는 大菊을 피워 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로 제철이 아닌
때 피웠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단다. 그래도 공기가 차서 그런지 한달 이상을 갈
것 같다. 가을에 대국 한 두 盆을 갖다 놓을 생각이다.
대나무는 본래의 목적에 어울리게 충분한 量을 심었으니 가장 마음에 드는 부
분이다. 다만 과거에는 반출이 금지 되었던 烏竹을 몇대 심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실속없이 가격이 너무 비싸단다.
여기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石燈을 놓기로 했다. 全的으로 나의 아이디어다.
장안동에서 骨董品(목제품)을 취급하시는 막내의 학부형 한 분의 도움을 받아 어렵
지 않게 키 65Cm의 아담한 濟州石 검은 석등을 구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
분이다. 크기, 색깔, 모양등 마음에 드는 것을 찾느라 한 번은 반품 교환하여 마음
에 드는 것을 미리 골라다 놓았다. 전문가가 보고는 어떻게 그렇게 어울리는 것을
잘 구했느냐 한다.
그리고 디딤돌은 맷돌로 하겠다는 것을 내가 고집하여 제주 곰보석으로 했다.
제주도 여행때 관광지 여기저기에서 특히 산굼부리를 오를 때 곰보석에 대한 印象
이 깊었기 때문이다.
한가한 일요일 한낮 소파에 앉아 四君子園을 바라 본다. 한낮의 숲속의 밝은
햇볕아래 유치원 병아리 들의 활기찬 재잘거림은 없어도 빨래라도 널라치면 마누라의 재잘거림은 있다.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는 멕시코산 淸雅한 돌 풍경 소리, 濟州 곰보石 스텝 위로 스립퍼 끄는 소리가 한낮의 靜寂을 깬다. 장마 후에는 竹筍
올라오는 소리도 들린다는 데, 이번 장마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새벽녘에 四
君子園 앞에 앉아 竹筍 올라오는 소리라도 들어 볼까 한다.
옛 선비들의 氣像과 哲學을 배우고자 베란다에 室內庭園 四君子園을 꾸며 보았
다. 오랫 동안 벼르고 벼르던 일이다. 꾸미고 나니 梅花와 菊花가 貧弱하다.
梅花는 전문가 의견이 실내에 맞지 않은 식물이라 꽃 피우기가 힘들 거라고.
그래서 盆栽를 구하기로 했으나 마땅한 것이 없단다. 내가 직접 구하기로 했다. 사
월 초파일 가평 祝靈山 자락에 있는 "아침 고요 樹木園"에 간 김에 4年生 매화 한
뿌리에 만원씩 세 뿌리를 구했다. 8년생도 있긴 하지만 별로 크지도 않은 것이 10
만원대라 한다. 좌우지간 아무리 어찌해 보아도 매화가 제일 빈약하다.
蘭은 충분한 盆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중 小葉風蘭 두 분, 素心두 분 普世 한
분을 골라 東洋蘭으로만 꾸몄다. 전문가의 솜씨라 제법 어울린다. 마침 소엽풍란이 예쁜 흰꽃을 피웠다. 蘭香 三千里 佛法 億萬劫이라는데.
菊花는 小菊으로 제철이 아닌 오월에도 滿發하여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
했다고는 하나, 慾心 같아서는 大菊을 피워 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로 제철이 아닌
때 피웠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단다. 그래도 공기가 차서 그런지 한달 이상을 갈
것 같다. 가을에 대국 한 두 盆을 갖다 놓을 생각이다.
대나무는 본래의 목적에 어울리게 충분한 量을 심었으니 가장 마음에 드는 부
분이다. 다만 과거에는 반출이 금지 되었던 烏竹을 몇대 심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실속없이 가격이 너무 비싸단다.
여기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石燈을 놓기로 했다. 全的으로 나의 아이디어다.
장안동에서 骨董品(목제품)을 취급하시는 막내의 학부형 한 분의 도움을 받아 어렵
지 않게 키 65Cm의 아담한 濟州石 검은 석등을 구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
분이다. 크기, 색깔, 모양등 마음에 드는 것을 찾느라 한 번은 반품 교환하여 마음
에 드는 것을 미리 골라다 놓았다. 전문가가 보고는 어떻게 그렇게 어울리는 것을
잘 구했느냐 한다.
그리고 디딤돌은 맷돌로 하겠다는 것을 내가 고집하여 제주 곰보석으로 했다.
제주도 여행때 관광지 여기저기에서 특히 산굼부리를 오를 때 곰보석에 대한 印象
이 깊었기 때문이다.
한가한 일요일 한낮 소파에 앉아 四君子園을 바라 본다. 한낮의 숲속의 밝은
햇볕아래 유치원 병아리 들의 활기찬 재잘거림은 없어도 빨래라도 널라치면 마누라의 재잘거림은 있다.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는 멕시코산 淸雅한 돌 풍경 소리, 濟州 곰보石 스텝 위로 스립퍼 끄는 소리가 한낮의 靜寂을 깬다. 장마 후에는 竹筍
올라오는 소리도 들린다는 데, 이번 장마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새벽녘에 四
君子園 앞에 앉아 竹筍 올라오는 소리라도 들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