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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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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16명의 회원이 수담을 즐기다
  
 오월의 따듯한 햇살이 밝게 내리는 둘째 토요일 오후, 우리 기우회의  뛰어난 高手(1급)중에 한 명인 윤상진이 고개를 비스듬하게 바둑판을 쳐다보며 수 읽기가 한창이다. 국면이 비교적 잘 풀리고 있는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듯 여유 있는 표정이다. 그 앞에 마주 앉은 또 한 명의 뛰어난 高手(역시1급) 천주훈은 모범생과 같은 바른 자세로 반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깔끔한 차림으로 은은한 미소를 띤 듯한 얼굴로 앉은 모습이 상진이와 마찬가지로 걱정 하나 없이 느긋하다.
           
70일 동안의 신병 치료 후 꽤 건강하게 보이는 高手(1급) 장광채는 늘 기분 좋은 표정을 가진 김동인과 마주 앉아 진지한 수담이 한창이다. 또 그 옆 자리에서는 어머님의 간호도 동생들에게 미루고 바쁜 시간을 내서 참석한 이승희가 있다. 그는 두려운 맞수 권영직이와의 대국에서 툭툭 던지 듯 돌을 놓고 있는데, 오른쪽 아래의 꽤 큰 대마의 생사는 하늘에 맡긴 듯 내버려두고, 왼쪽 변에 엄청나게 커다란 나 홀로 집을 짓고 있다. 영직이도 승희의 배짱 좋은 작전에 대세를 놓칠까 걱정하는 표정이다.          

 
지난 1년 동안 바둑을 둔 적이 없고 접바둑은 더욱이 처음이라고 몇 번을 되풀이해서 시사하던 원로 사학자 신해순과 노준용이의 대국에서도 서로 기발한 응수를 주고 받는다. 고수는 아니면서도 가끔씩 고수처럼 수준 높은 돌을 던지는 준용이의 유연한 반상 운영과 두 점을 접어줬으니 한 차원 높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해순이와의 암중 모색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Clean Air 타고 세상풍파 넘어 온 김영길 사장과 전기기술자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기 spark를 맞아 시인이 되어버린 채동규의 대국은 그런 대로 어울리기는 하지만 바둑판 위에 서로 다른 성격의 시인과 사장의 불협화음이 깔려 있는 듯이 보인다. 하기야 우리가 모두 사대부고 동기들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서로 다른 시인과 사장이 마주앉아 허심탄회한 수담을 즐기기 쉽기야 하겠는가?
 
이것저것 신경 쓰느라 차분한 대국이 어려워진 총무는 여기저기를 두리번 가리고 있고, 평소에 총무의 과거의 경력이 ○○부대 출신인 것을 꽤 신기해하는 萬能高手 민일홍이는 바둑 고수들의 경지를 이미 다 깨닫고  있다는 듯이 무협지의 주인공 같은 미소를 띄우며 관전을 하고 있다. 
 
그 동안 기우회 모임에 늘 일찍 왔었던 이태동이는 오늘은 조금 늦어 한판의 대국이 끝날 때 쯤 왔지만 오자마자 첫번째 대국을 끝 낸 권영직이와 한판 승부를 벌리고 있다. 또 한쪽편에서는 나이 먹어도 소년처럼 청순하기만 한 심항섭이와 평소 소주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깜짝 놀랄 만큼 바둑도 잘 두는 김용호, 전임 회장이지만 보기 드물게 아직도 게이트와는 전혀 관계없이 건재한 강기종이가 합석하여 1차, 2차 게임 끝난 기사들과 짝을 바꿔가며 꼬리에 꼬리가 물리는 대국이 되풀이된다. 항섭이가 백돌 들고 일홍이에게 도전해서 이겼다는데 거꾸로 일홍이에게 흑돌 들고 졌던 준용이에게는 되래 졌단다. 이거 누가 센 건가?  판가름 날려면 아직 오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하여간 사상 최대 16명의 기우회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바둑을 즐기니 기우회 총무 정태영은 입이 함박만큼 벌어졌다. 지나다 잠깐 들려준 김진억이와 이향숙이에게도 감사한다.
 
 
2부 : 다시 모여 맛있는 로스구이 뒤집으며 소주 한잔하다.
 
속 깊은 김진국회장과 유정순부회장이 지난 5일 즐거운 체육대회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잘 치르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애써 도와 준  이 친구 저 친구가 생각나기도 하고, 최근 들어 고개 드는 기우회의 모임을 물심 양면으로 도와 줄 겸 기우회 저녁 모임에 함께 하겠다는 전통이 있었다. 기우회 총무야 不敢請 이나 固所願 아닌가.
 
 
6시 30분쯤 기원 지척에 있는 음식점에 다시 모이니, 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잠깐 들린 김성구 그리고 이재상, 조병희, 이향숙, 이미화, 조금 있다가 김광현, 장용웅까지 모여 맛있는 고기 뒤집으며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거나하게 취한 후, 냉면과 된장찌개까지 다 찾아 먹으니 음식점 사장이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지게 생긴 아저씨들이라며 소주 세 병을 서비스로 내 놓으며 고개를 조아린다. 정말 모르긴 해도 우리가 꽤 멋진가보다. 히히.
 
 
그 때 수석 부회장인 심항섭군이 미소를 뛰며 상머리에 쑥 나서더니, 오늘 모든 비용은 자기가 쏘기로 하겠다고 했다. 두 가지 이유를 내세워 이론적 뒷받침을 하는데 우선 체육대회가 잘 끝난 것을 자축하고, 옛날 고교때 짝이었던 태영이가 기우회 총무되고 또 바둑회원이 많이 모이는 것이  기특하단다. 수 십 만원 드는 비용을 쓰게하여 다소 미안하기는 하지만 공짜는 기분 째지게 좋은것이니 어쩌겠나.
 
 
이렇게 저녁 먹고 항섭이의 계산 끝나니 8시 30분, 정태영의 긴급 제청으로 모두 두 패로 나눠 음식점 옆의 당구장과 앞의 고급 다실로 분산해서 한 시간 건강 체크하고, 따뜻한 대화 나눴고, 최근의 최현근이의 건설적인 제안도 회장의 제안으로 만장일치로 수용되었다.
 
 
이 때 명가수 홍승철이가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고, 그를 앞세워 우리는 모두 그 건물 아래층에 있는 노래방에서 또 다시 모두 모였다. 맨 처음 유정순 부회장의 모나리자의 미소를 띄며 "어부의 노래"로 가요방을 여니 심항섭이는 한잔 술에 설음을 타서 마셔 버린단다. 장광채가 친구들에게 야단 맞으며 맥주 한잔하더니 "하얀나비"를 불러 제키고, 요즘에 매스컴을 타다가 아주 올라가 앉은 장용웅이는 "지금은 사랑할 때"라는 노래에 폭 빠져버린다.
후후! 오늘 되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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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항섭 2002.05.02 08:03
    오래간만에 바둑판 마주하고 수담즐기는 맛도 솔솔하더군. 태영이,수고 많이했고 덕분에 기우회멤버가 많아질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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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용웅 2002.05.02 09:03
    노래제목은 "지금은 사랑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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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국 2002.05.02 03:04
    16회 수담,구담,심담 3박자 짝짝짝 기우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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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근 2002.05.03 00:00
    (긴급 뉴스) 방송가의 신인인 심항섭군의 '등산 중계 방송'이 인기를 끌자 '바둑 중계 방송', '동문 연예가 중계'까지 인기 중계방송이 영역을 확대했다. 그래서 부고 16회 독자들은 요즈음 재미가 쏠쏠하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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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영 2002.05.03 02:00
    너무 재미있어, 나도 바둑을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까지. 2차도 꽤 재미있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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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영 2002.05.03 02:07
    하여간 25일에 오목 선수로 등록을 했다니까, 요사이는 저녁 먹고 오목 두느라고 재미가 솔솔. 이기면 좋고 져도 참가하여 그 분위기에 젖어 본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정태영씨를 위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각동문을 위해서 정태영씨가 봉사를 하는 것인데 무엇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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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2.05.04 00:00
    총 동창회 바둑대회는 5월 26일(일요일)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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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2002.05.04 00:00
    바둑 영화 한편 잘 감상. 정태영씨가 크게 웃는 모습도 오버랩 되고. 근데 언제 다 기억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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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준용 2002.05.04 01:09
    난 두번째 판에 닥터에게 져서 1승1패의 무승부가 되었어. 다음번에 혼내줄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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