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세브란스 내과에 입원중인 장재원(광채)동문을 문병가자는 정태영 신임 기우회 총무의 갸륵한 제안에 동참한 9명(서울7명, 현지 합세2명)의 남녀 학생이 3일 거사를 치렀다.
12시 30분 나는 구반포 현대백화점 5층 한식집 '하림' 에 가기 위해 약속 시간보다 5분전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좀 성격이 급하신 위문단장님의 호출. "어디까지 왔느냐? 무얼 먹겠느냐?"는 말씀. 아무거나 시키라고 말하고 올라가니 단장님과 윤상진이 벌써 식사중이라. 최현근 유정숙은 내몫까지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후다닥 식사를 마친 단장님은 아직 도착 안한 단원들한테 차례로 전화해서 똑같은 말을 한다.
12시 30분. 김풍자 김광현이 도착. 모두 7명이 모였다.
단장이 밥값을 치르고 , 기사가 운전하는 윤상진의 차에는 비흡연파 여학생 셋이 타고, 흡연파 남학생들은 정태영의 차에 분승. 가는 동중 내내 윤상진은 자기차 기사에게 핸드폰은 건다. "어디 가고있느냐. 어디서 만나자."는 내용. 기흥 휴게소에서 랑데뷰하여 커피 타임. 다시 출발해 온양 그랜드 관광호텔에 가니 이철 동문이 기다린다. 이어 천안의 한병근이 나타난다.
김광현과 최현근은 장재원을 이곳까지 불러 제3의 장소로 가잔다. 그러나 문병은 하자는 다수결에 따라 과일을 사들고 근처 병원까지 걸어 갔다. 빌딩 전체가 병원인데 장재원은 5층 독방에 입원중. 얼굴 빛이 맑아지고, 살이 통통하니 반갑고 기뻤다. 그도 무척 우리를 반겼다. 3월 2일 입원했단다. 지병인 고혈압과 당뇨가 악화된데다, 최근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성 위궤양이 심해 위에 큰 양성 종양이 4개나 생겼다는 것. 입원 치료로 호전돼 체중이 3킬로나 늘었다고.
이 병원 원장은 이철의 친동생 이훈 이며 이 원장은 부고 25회 후배. 우리는 원장실에 몰려가 인사했다. 원장실이 너무 좁아 몇명은 밖에 서서 장재원에 대한 치료를 잘 부탁했다.
다음 2부 손서로 위문단은 장재원이 미리 예약한 온양저수지의 장어 요리집으로 직행. 영산홍이 만개한 수려한 숲이 뒤에, 저수지가 앞에 펼쳐진 장관을 이룬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 음식점은 KBS 맛자랑 멋자랑에 소개된 집으로 'SINCE 1936년' 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일제시대부터 있던 곳이란다. 병원에서 여기까지는 차로 10분거리인데 장재원은 매일 저수지 둑가를 1시간 반 동안 걷고, 낚시도 한다. 참붕어 메기가 많아 공치는 날은 전혀 없고, 월척도 가끔 나온다고. 동문들이 낚시회를 만들어 오면 만족할 것 같다고.
"이렇게 맛있는 장어는 처음 먹어본다."고 김광현이 말할 만큼 입에서 살살 녹는 민물 장어 고추장양념구이, 닭 간장구이, 맥주를 안개가 자욱한 물가에 앉아 풍자와 최현근의 재담을 양념으로 포식하니 어느듯 6시.
기우회의 중요 멤버인 장재원에게 총동창회 주최 바둑대회 참가의사를 물으니 OK. 그 무렵 퇴원하겠다고한다.
서울까지 동행하겠다는 장재원을 억지로 온양 시내에 내려주고 길에서 한동안 아쉬움으로 악수를 나누고 상경길에 올랐다.
여학생 셋은 단장의 차에타고 집으로 직행, 술이 더 고픈 남학생들은 바투로 직행.
오늘 아침 장재원이 정태영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 와 줘서 무지 고맙다. 빨리 나아서 보답할 게. 그리고 어제는 내 생애에서 아주 행복한 날이었다."
장재원 뿐 아니라 우리도 무지무지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날 문병단장 역을 맡아 물질적 육체적(운전)으로 수고한 정태영 에게도 감사.
아무튼 장재원이 빨리 건강해져서 더 행복한 만남을 수시로 갖기를 빈다.
12시 30분 나는 구반포 현대백화점 5층 한식집 '하림' 에 가기 위해 약속 시간보다 5분전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좀 성격이 급하신 위문단장님의 호출. "어디까지 왔느냐? 무얼 먹겠느냐?"는 말씀. 아무거나 시키라고 말하고 올라가니 단장님과 윤상진이 벌써 식사중이라. 최현근 유정숙은 내몫까지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후다닥 식사를 마친 단장님은 아직 도착 안한 단원들한테 차례로 전화해서 똑같은 말을 한다.
12시 30분. 김풍자 김광현이 도착. 모두 7명이 모였다.
단장이 밥값을 치르고 , 기사가 운전하는 윤상진의 차에는 비흡연파 여학생 셋이 타고, 흡연파 남학생들은 정태영의 차에 분승. 가는 동중 내내 윤상진은 자기차 기사에게 핸드폰은 건다. "어디 가고있느냐. 어디서 만나자."는 내용. 기흥 휴게소에서 랑데뷰하여 커피 타임. 다시 출발해 온양 그랜드 관광호텔에 가니 이철 동문이 기다린다. 이어 천안의 한병근이 나타난다.
김광현과 최현근은 장재원을 이곳까지 불러 제3의 장소로 가잔다. 그러나 문병은 하자는 다수결에 따라 과일을 사들고 근처 병원까지 걸어 갔다. 빌딩 전체가 병원인데 장재원은 5층 독방에 입원중. 얼굴 빛이 맑아지고, 살이 통통하니 반갑고 기뻤다. 그도 무척 우리를 반겼다. 3월 2일 입원했단다. 지병인 고혈압과 당뇨가 악화된데다, 최근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성 위궤양이 심해 위에 큰 양성 종양이 4개나 생겼다는 것. 입원 치료로 호전돼 체중이 3킬로나 늘었다고.
이 병원 원장은 이철의 친동생 이훈 이며 이 원장은 부고 25회 후배. 우리는 원장실에 몰려가 인사했다. 원장실이 너무 좁아 몇명은 밖에 서서 장재원에 대한 치료를 잘 부탁했다.
다음 2부 손서로 위문단은 장재원이 미리 예약한 온양저수지의 장어 요리집으로 직행. 영산홍이 만개한 수려한 숲이 뒤에, 저수지가 앞에 펼쳐진 장관을 이룬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 음식점은 KBS 맛자랑 멋자랑에 소개된 집으로 'SINCE 1936년' 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일제시대부터 있던 곳이란다. 병원에서 여기까지는 차로 10분거리인데 장재원은 매일 저수지 둑가를 1시간 반 동안 걷고, 낚시도 한다. 참붕어 메기가 많아 공치는 날은 전혀 없고, 월척도 가끔 나온다고. 동문들이 낚시회를 만들어 오면 만족할 것 같다고.
"이렇게 맛있는 장어는 처음 먹어본다."고 김광현이 말할 만큼 입에서 살살 녹는 민물 장어 고추장양념구이, 닭 간장구이, 맥주를 안개가 자욱한 물가에 앉아 풍자와 최현근의 재담을 양념으로 포식하니 어느듯 6시.
기우회의 중요 멤버인 장재원에게 총동창회 주최 바둑대회 참가의사를 물으니 OK. 그 무렵 퇴원하겠다고한다.
서울까지 동행하겠다는 장재원을 억지로 온양 시내에 내려주고 길에서 한동안 아쉬움으로 악수를 나누고 상경길에 올랐다.
여학생 셋은 단장의 차에타고 집으로 직행, 술이 더 고픈 남학생들은 바투로 직행.
오늘 아침 장재원이 정태영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 와 줘서 무지 고맙다. 빨리 나아서 보답할 게. 그리고 어제는 내 생애에서 아주 행복한 날이었다."
장재원 뿐 아니라 우리도 무지무지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날 문병단장 역을 맡아 물질적 육체적(운전)으로 수고한 정태영 에게도 감사.
아무튼 장재원이 빨리 건강해져서 더 행복한 만남을 수시로 갖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