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희욱의 아들이 장가가는 날.
4월5일 만사 제쳐두고,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갈아 타고
5호선 답십리 근처의 대명 웨딩홀에 12시 도착.
오늘은 누구를 만날까, 가슴이 설레인다.
우선 반가운 얼굴
오세춘, 오순복, 이성주, 황양순, 이창성을 눈인사를 하고
결혼예배를 드리고 나서
근처 coffee shop에 갔더니,
글쎄 거기에는 38년만에 처음보는
신인숙, 이선희, 이현숙, 신덕애, 권혁자, 김영희가 노닥거리고 있다.
목사님이 된 신인숙이랑 모두 오랬만에 만났어도 30분 수다를 떠니
time capsule은 어느덧, 제기동과 을지로5가를 왔다갔다 하며,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아이들의 얼굴에서 그들의 그시절의 표정,
웃음, 미소를 더듬케 한다. 반가운 얼굴들.
최희욱을 비롯한 7명 친구들은 38년 동안 매월 만났다나!
그러면서 우리들한테 얼굴 보이기가 그리 어려웠는지?
그러면서 복창 두드리는 소리,
우리도 home-page 있니?
갸들은 다 e-mail 주소가 있단다.
아! 반가운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