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마다의 모임인데도 무척이나 오래간만에 모이는것 같다.
인위적으로 그어놓은 선이지만 1년이라는 한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느낌때문인지, 나이가 들어감에따른 외로움의 가중때문인지, 이거저것 챙길게 잡다하게 많아서인지...
아무튼 오래간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수서역 주차장엘 분당에사는 강기종, 김진국,황정환과 함께 8시30분에 맞추어 나갔다.
포천이동 초원갈비집에서 보내온 35인승 미니뻐스앞에 울란바투루에서나 봄직한 특이한모자를 쓰고있는 꺽정이회장이 박효범과 송인식 그리고 검은굵은안경테의 정태영과 함께 도착하는 친구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뻐스에 올라서니 맨 앞자리에 금년 1년간 동기회모임을 위하여 수고를 해줄 유정순과 이미화가 나란히 앉어 있었고 진영애가 바로 뒷자리에, 바로 뒤에는 이향숙과 방유정이 정답게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옆을 보니 지난달 에베레스트등정을 마치고 온 素砂선생이, 그리고 뒤에는 김윤종, 김상건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중간뒷자리쪽엔 이승희,조병희,김영길,위광우, 안산에서온 이종건이가 오는 친구들과 눈인사를 하고 있었다. 곧이어 임승빈까지 가세하니 모두 22명, 8시 40분에 수서역을 출발하였다.
정확히 9시20분 도봉산역엘 도착하니 왼쪽창문으로 보이는 도봉산자태가 오늘따라 유난히 아름답다.
어제 내린 하얀눈을 이고있는 삐죽솟은 봉우리에 알맞춤하게 아침햇쌀이 비추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절경이다. 여기서 10명이 타니 뻐스가 꽉찬다.
박정애, 이성희,정영경이 타고 이상훈,이재상,이명원,민일홍,김수관,장용웅이가 타고 곧이어 정만호가 타자 출발하니 9시 30분.
차창빆으로 눈덮인 시골산야가 스친다. 어제 서울에는 겨울비가 왔지만 이곳은 눈이 왔는가보다.
아니면 전에 온 눈이 아직도 그대로 있는건지.
유정순이가 아직도 따끈따끈한 백설기떡 한개씩을 귤2개씩과 함께 나누어준다.
꺽정이회장은 웬 말랑말랑한 곳감하나씩을 나누어준다. 동창회에, 등산회에 여러가지로 수고들을 많이하는데 친구들 먹을것까지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
의정부를 거쳐 포천 만세교검문소에서 우측으로 꼬부라지니 2차선으로 좁아진다.
잠깐가니 金龍寺입구이다. 하차하여 곧바로 아이젠을 붙이고 절 왼쪽의 가파른 경사길로 접어든다. 10시50분. 통상 산에 오를때이면 20분 내지 30분은 워밍엎기간이다.
헌데, 이곳은 초장부터 가파른 언덕길이다. 덕분에 곧바로 땀이나기시작하여 걷옷들을 벗기시작한다. 복식호흡도 저절로 가파르게 이어진다.
얼마쯤 올라가니 로프가없인 오르기힘든 바위오르막이다.
꺽정이회장이 먼저 올라가 미리 준비해온 로프를 제법굵은 소나무에 척 건다.
장용웅이가 올라오는 친구들을 위하여 위에서 로프를 잡아준다.
후미의 친구들은 임승빈이의 도움으로 모두 쉽게 미끌미끌한 바위위로 오른다.
오른쪽밑으로 멀리 금룡사옆 산중턱 암벽에 하얀색갈의 미륵불이 길게 서있다. 절도 제법 큰편이다.
120년전에 지어진 절이라니 역사는 짧은편이다.
능선을 걷게되니 가쁜쉼도 쉬어가며 북쪽으로 연결되는 산산산들을 보아가는 여유를 갖고 때하나묻지않은 눈을 밟는다. 솔가지위의 반쯤녹은 눈이 일찍 핀 매화처럼 아름답다. 동지날 팟죽속에 들어있는 알심같다고 위광우가 얘기하는걸 보니 점심먹을때가 됐나보다. 작년 1월의 백운산등반때는 눈보라도 쳤고 인파도 많았는데 오늘은 바람한점없고 또 산전체를 우리가 대절한듯 우리뿐이다.
569.2미터의 정상에 도착한시각은 12시30분.
종을 뒤꽁무니끝에 달고다니는 두사람은 벌써 하산했고 나머지는 모두 후미에서오는 오는 친구들을 격려차 박수까지 쳐주는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준다.
간단한 스낵과 조온마의 증명사진 한카트 찰칵 후에 바로 하산.
내려오는 길도 제법 가파르다. 때론 궁둥이로 밀고 내려오는게 안전최고.
1시20분경 절계단아래로 내려오니 이곳의 맑은물과 청명한 햇볓으로 빚어진 된장 고추장이 기다린다.모두들 얼마씩 사서 배낭에 넣는다. 맛있게먹고 더욱 건강하게 자주볼것을 기대한다.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타고 다시 북쪽으로 30여분 달려가서 초원갈비집으로.
이곳엔 이동갈비집만 무려 70여군데. 군부대밀집지역이라 면회와서 고생하는 아들 에게 갈비라도 푸짐하게 먹여야겠다는 부모의 마음을 최초로 상업화한게 63년에 오픈한 초원갈비집.
곧이어 느티나무갈비집. 지금은 70여개의 갈비집이 모두 수입쇠고기로 싸게 성업중.
어쨋거나 우리 32명도 푸짐하게 갈비쌓아놓고 소주와함께 2시간넘는 점심식사. 어느새 4시반이나 되었네..
서둘러 돌아오는 버스를 타며 앞을보니 해가 서산에 걸려있다. 단골MC 이재상이보다 한발앞서 김윤종이가 마이크를 잡는다. 분위기를 잡기위해 장용웅이가 등신.걸신.배신.귀신.병신.물귀신 어쩌구하면서 생육신시리즈를 읊으니 정력에는 해구신하면서 누군가가 맞장구를 친다.
이번에 인천 제일상호신용금고사장으로 취임한 황정환이가 등산반을 위하여 20만원을 희사하니
마이크를 잡은 김윤종이가 50만원의 거금을 쾌척하여 박수를 받고
임승빈이가 100은 채워야한다며 30만원을 내니 열화와같은 환호를 받는다.
기분좋은 꺽정이회장은 올해에도 개근상을 푸짐하게 낸단다.
오늘 참석한사람들은 12분의1을 이미 달성하였으니 앞으로 빠지지밀고 꼭 나오시고
오늘 참석못한 친구들은 정근상을 받으시면 좋겠다.
상과함께 몇백배 값어치가있는 건강과 우정이 같이 따라오게되니 이보다 더좋은게 맻개나 될까?
얼마전부터 무척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정태영이도 기분이 좋아져 수서역도착후의 노래방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단다.
수서역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50분.
길건너 노래방으로 김진국회장과 정태영안내로 재집결, 노래한곡조씩 뽑고 신년 등산모임을 이렇게 즐겁게 마쳤다.
인위적으로 그어놓은 선이지만 1년이라는 한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느낌때문인지, 나이가 들어감에따른 외로움의 가중때문인지, 이거저것 챙길게 잡다하게 많아서인지...
아무튼 오래간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수서역 주차장엘 분당에사는 강기종, 김진국,황정환과 함께 8시30분에 맞추어 나갔다.
포천이동 초원갈비집에서 보내온 35인승 미니뻐스앞에 울란바투루에서나 봄직한 특이한모자를 쓰고있는 꺽정이회장이 박효범과 송인식 그리고 검은굵은안경테의 정태영과 함께 도착하는 친구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뻐스에 올라서니 맨 앞자리에 금년 1년간 동기회모임을 위하여 수고를 해줄 유정순과 이미화가 나란히 앉어 있었고 진영애가 바로 뒷자리에, 바로 뒤에는 이향숙과 방유정이 정답게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옆을 보니 지난달 에베레스트등정을 마치고 온 素砂선생이, 그리고 뒤에는 김윤종, 김상건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중간뒷자리쪽엔 이승희,조병희,김영길,위광우, 안산에서온 이종건이가 오는 친구들과 눈인사를 하고 있었다. 곧이어 임승빈까지 가세하니 모두 22명, 8시 40분에 수서역을 출발하였다.
정확히 9시20분 도봉산역엘 도착하니 왼쪽창문으로 보이는 도봉산자태가 오늘따라 유난히 아름답다.
어제 내린 하얀눈을 이고있는 삐죽솟은 봉우리에 알맞춤하게 아침햇쌀이 비추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절경이다. 여기서 10명이 타니 뻐스가 꽉찬다.
박정애, 이성희,정영경이 타고 이상훈,이재상,이명원,민일홍,김수관,장용웅이가 타고 곧이어 정만호가 타자 출발하니 9시 30분.
차창빆으로 눈덮인 시골산야가 스친다. 어제 서울에는 겨울비가 왔지만 이곳은 눈이 왔는가보다.
아니면 전에 온 눈이 아직도 그대로 있는건지.
유정순이가 아직도 따끈따끈한 백설기떡 한개씩을 귤2개씩과 함께 나누어준다.
꺽정이회장은 웬 말랑말랑한 곳감하나씩을 나누어준다. 동창회에, 등산회에 여러가지로 수고들을 많이하는데 친구들 먹을것까지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
의정부를 거쳐 포천 만세교검문소에서 우측으로 꼬부라지니 2차선으로 좁아진다.
잠깐가니 金龍寺입구이다. 하차하여 곧바로 아이젠을 붙이고 절 왼쪽의 가파른 경사길로 접어든다. 10시50분. 통상 산에 오를때이면 20분 내지 30분은 워밍엎기간이다.
헌데, 이곳은 초장부터 가파른 언덕길이다. 덕분에 곧바로 땀이나기시작하여 걷옷들을 벗기시작한다. 복식호흡도 저절로 가파르게 이어진다.
얼마쯤 올라가니 로프가없인 오르기힘든 바위오르막이다.
꺽정이회장이 먼저 올라가 미리 준비해온 로프를 제법굵은 소나무에 척 건다.
장용웅이가 올라오는 친구들을 위하여 위에서 로프를 잡아준다.
후미의 친구들은 임승빈이의 도움으로 모두 쉽게 미끌미끌한 바위위로 오른다.
오른쪽밑으로 멀리 금룡사옆 산중턱 암벽에 하얀색갈의 미륵불이 길게 서있다. 절도 제법 큰편이다.
120년전에 지어진 절이라니 역사는 짧은편이다.
능선을 걷게되니 가쁜쉼도 쉬어가며 북쪽으로 연결되는 산산산들을 보아가는 여유를 갖고 때하나묻지않은 눈을 밟는다. 솔가지위의 반쯤녹은 눈이 일찍 핀 매화처럼 아름답다. 동지날 팟죽속에 들어있는 알심같다고 위광우가 얘기하는걸 보니 점심먹을때가 됐나보다. 작년 1월의 백운산등반때는 눈보라도 쳤고 인파도 많았는데 오늘은 바람한점없고 또 산전체를 우리가 대절한듯 우리뿐이다.
569.2미터의 정상에 도착한시각은 12시30분.
종을 뒤꽁무니끝에 달고다니는 두사람은 벌써 하산했고 나머지는 모두 후미에서오는 오는 친구들을 격려차 박수까지 쳐주는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준다.
간단한 스낵과 조온마의 증명사진 한카트 찰칵 후에 바로 하산.
내려오는 길도 제법 가파르다. 때론 궁둥이로 밀고 내려오는게 안전최고.
1시20분경 절계단아래로 내려오니 이곳의 맑은물과 청명한 햇볓으로 빚어진 된장 고추장이 기다린다.모두들 얼마씩 사서 배낭에 넣는다. 맛있게먹고 더욱 건강하게 자주볼것을 기대한다.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타고 다시 북쪽으로 30여분 달려가서 초원갈비집으로.
이곳엔 이동갈비집만 무려 70여군데. 군부대밀집지역이라 면회와서 고생하는 아들 에게 갈비라도 푸짐하게 먹여야겠다는 부모의 마음을 최초로 상업화한게 63년에 오픈한 초원갈비집.
곧이어 느티나무갈비집. 지금은 70여개의 갈비집이 모두 수입쇠고기로 싸게 성업중.
어쨋거나 우리 32명도 푸짐하게 갈비쌓아놓고 소주와함께 2시간넘는 점심식사. 어느새 4시반이나 되었네..
서둘러 돌아오는 버스를 타며 앞을보니 해가 서산에 걸려있다. 단골MC 이재상이보다 한발앞서 김윤종이가 마이크를 잡는다. 분위기를 잡기위해 장용웅이가 등신.걸신.배신.귀신.병신.물귀신 어쩌구하면서 생육신시리즈를 읊으니 정력에는 해구신하면서 누군가가 맞장구를 친다.
이번에 인천 제일상호신용금고사장으로 취임한 황정환이가 등산반을 위하여 20만원을 희사하니
마이크를 잡은 김윤종이가 50만원의 거금을 쾌척하여 박수를 받고
임승빈이가 100은 채워야한다며 30만원을 내니 열화와같은 환호를 받는다.
기분좋은 꺽정이회장은 올해에도 개근상을 푸짐하게 낸단다.
오늘 참석한사람들은 12분의1을 이미 달성하였으니 앞으로 빠지지밀고 꼭 나오시고
오늘 참석못한 친구들은 정근상을 받으시면 좋겠다.
상과함께 몇백배 값어치가있는 건강과 우정이 같이 따라오게되니 이보다 더좋은게 맻개나 될까?
얼마전부터 무척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정태영이도 기분이 좋아져 수서역도착후의 노래방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단다.
수서역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50분.
길건너 노래방으로 김진국회장과 정태영안내로 재집결, 노래한곡조씩 뽑고 신년 등산모임을 이렇게 즐겁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