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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1.12.12 00:00

그리움을 위하여

조회 수 220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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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황순원 문학상 1회 수상작품(단편)
박완서의 그리움을 위하여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평을 옮겨 본다.
 
이 단편의 미덕은 무엇보다 서사가 살아 있다는 점이다.  서사의 죽음을
촉진하는 조건들이 미만한 우리들의 시대. 그시대의 순응하여 해체의 회로
에 즐겨 투신하는 최근 작단의 경향에 거슬러 작가는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나누는 이야기의 본성에 충실하다. 그렇다고 박완서 씨가 낡은 이야기꾼
이라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 작품에서 뛰어난 이야기꾼인 작가 자신도 이야기의 소멸이라는 현대
적  질병을 앓고 있다.  작중 화자 '나' 는 "그릴 것 없이" 유복한 노년을 살아간다.
자식들은 잘 장성하였고, 친정 어머니의 죽음이 암시하듯이 모실 어른들도
세상을 떠났고, 무엇보다 입.퇴원을 되풀이하던 남편,  그 '일생의 상전'
마저 살아졌다.
 
 그런데 그 유복한 자유의 공간이란, "그동안 아무것도 그리워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최근 삶을 스스로 요약하고 있듯이 그리움. 즉 서사가 죽은 잿빛
장소인 것이다. 이야기가 가난한 '나'의 새활 속으로 이야기의 무진장한
보고를 거느린 가난한 수다쟁이 사촌동생이 틈입한다.  아니, 틈입이 아니라
편입이다.  '나'는 그녀를 파출부 격으로 거느리고 있으니 죽음의 서사가
생활의 서사를 자매애로 위장한 상전.하인의 관계 속에 움켜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 불편한 위계적 현실관계는 사촌동생이 남해의 작은 섬 사랑도로 이탈
하면서 균열한다. 사촌은 사랑도에서'사랑'에 빠진다.  배 부리는 늙은  어부,
"꼭 교장선생님같이" 점잖은 선주와 살림을 차린 것이다.  '나'의 생활을
받쳐주던 '하인'의 탈주에 노여워하던 그녀는 마침내 깨달음 속에 사촌의
재혼과 화해한다.  "칠십에도 섹시한 어부가 방금 청정해역에서 낚아올린
분홍빛 도미를 자랑스럽게 들고 요리 잘하는 어여쁜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풍경이 있는 섬. 그런 섬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에 그리움이
샘물처럼 고인다."
 
 그리움이야말로 서사가 탄생하는 그윽한 장소가 아닌가? '나'가 사촌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의 서사에서 해방되었듯이 작가는 그리움의 생성을  거쳐
서사의 죽음이라는 현대적 질병으로부터 치유되었다.
우리 모두 서사의 귀환을 축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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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근 2001.12.13 08:02
    정말 좋은 단편이더라구요. 한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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