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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0 대 이상된 동창은 이 글을 꼭 읽어 보시기를 권고함. 16회에는 50대 이하는 없겠지?

2. 이 글에 등장하는 '선생님'은 조 규삼 선생님임을 밝혀둠.

3. 이 글에 등장하는 '한병근 대타'의 이름은 건망증 탓으로 잊어 버렸음. 본인이 자수 하시기 바람.

    불연이면 그 자리에 참석했던 건망증 없는 동문이 증언이 있을 것을 경고해 두는 바임.

 

 

건  망  증

 
   어렸을 적부터 나는 물건 잃어버리는 데 호가 나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나 친구집에 도시락을 두고 오는 일은 다반사였다. 처음에는 야단만 치던 어머니도 혼 내는 걸로 고쳐질 일이 아님을 알고는 내 건망증에 손을 들고 말았다. 결국 빈 도시락을 몇 개 준비해 두었다가 번갈라 밥을 싸주시곤 했다. 한번은 학교 가는 도중 심부름으로 들린 곳에 도시락을 두고 가는 바람에 점심을 굶은 적도 있다. 도시락 뿐이 아니다. 학교 뒤 산에서 놀다가 벗어놓은 겉옷을 놔둔 채 집으로 돌아온 일이며 학용품, 심지어는 책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린 일까지 있었다.
 
   다행히 커가면서 물건 잃어버리는 일은 좀 뜸해졌는데 이젠 사람 기억하는 데 문제가 생겼다. 물건 잃어버리는 건 큰 손해만 없으면 그리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 다시 사기만하면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사람 잊어버리는 일은 경우가 다르다. 분명 만나기는 여러 번 만났는데 이름은커녕 어디서 만났는지 누구인지 도무지 어림 짐작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여 난처했던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더구나 상대편은 내 이름이며, 뭐 하는 사람인지 다 알고있는 듯이 얘기하는데 나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전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없는 때는 무슨 핑계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날까 하는 궁리 뿐이다.
 
   길 거리에서 이런 경우를 당하면, “저 제가 좀 바쁜 일이 있어서…” 이렇게 둘러대면서 위기를 모면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세미나나 조찬 모임 등 누가 올지 모르는 모임이 있을 때는 아주 곤혹스럽다. 어디든 여러 사람 모이는 곳에 가면 아는 사람 한 둘은 만나기 마련인데 혹시 생각이 나지 않는 사람 만날까 조바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그런 날 또 누군가 기억 안 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바쁜 일 운운 하면서 어디로 도망갈 구석도 없다. 우물쭈물하면서 빨리 다음 시간이 시작되기를 기다릴 밖에 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 이런 날 듣는 세미나는 보나마나 시간 낭비다. 시간 내내 저게 누구더라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와서 만난 사람이란 것만 확실해도 그나마 다행이다. 존대말을 써야 한다는 사실 하나라도 판가름 되고 또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생각이 날 때도 가끔은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동창 같기는 한데 도무지 선배인지 후배인지가 생각이 안 날 때, 또는 도대체 언제 만난 사람인지 전혀 감감할 때는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말을 높여야 할지 낮춰도 되는 건지 알 도리가 없으니 이 얼마나 난처한 일인가. 반말도 높임말도 아닌, 끝맺음을 엉거주춤 흐린 어색한 말투로 얘기하면서 머리를 쥐어짤 수 밖에 없는데, 그 시간이 길어지기라도 하면 정말 딴전 보며 모른 척하고 지나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 건망증은 사람만 잊어버리는 게 아니다. 내가 주로 해 온 일이 경리와 관련된 일이어서 숫자를 잘 기억해야만 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나는 또 이 숫자 기억하는 데 아주 젬병이다. 전에 근무한 직장의 회장님은 이런 내 약점을 잘 이용하였다. 내게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보고 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면 뜬금 없이 “이거 봐. 작년 말 우리회사 부채가 얼마지?”하고 묻는다. 내가 그것을 기억할 리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대답하면 재경담당 중역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답변을 못하면 회사업무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꼬투리를 잡기 위함이다. 나는 열번이면 열 번 모두 덫에 걸리고 말았다. 견디다 못해 낸 꾀가 “회장님, 인사담당 중역이라면 그걸 어림으로 답해도 되지만, 저는 재경담당 중역이기 때문에 정확히 보고를 드려야 하므로 자료를 확인하고 답변 드려야 마땅합니다.”라고 되지도 않는 변명을 늘어 놓기도 했다.
 
   살아오면서 이 건망증 때문에 당한 곤란한 경우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언젠가는 동창들 모임이 있어 만나는 장소에 갔다. 인천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어서 좀 여유 있게 떠났다. 그런데 그 날 따라 길이 뻥 뚫려 약속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조금 기다리려니 한 낯익은 얼굴이 들어섰다. “야 오랜 만이다. 네 이름이 한 뭐더라?”하고 묻는 게 아닌가. “응, 나 병근이. 정말 오랜만이다. 이게 몇 년 만이냐?” 동창 이름 생각 안 나는 건 한 두 번이 아니어서 나는 이름도 물어보지 않았다. 들어야 다음 만날 때는 또 잊을 것이 뻔하므로.
 
   천연덕스럽게 악수하고 반말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있는데, 다른 동창이 도착했다. 그런데 이 무슨 변괴인가. “아유, 선생님 나오셨어요? 오래간만에 뵙습니다.”하고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그제서야 퍼뜩 사회과목을 가르치셨던 선생님 성함이 생각났다. 나는 쥐구멍에라도 기어들고 싶었다. 이 일을 어찌 수습해야 한단 말인가. 어쩔 줄 모르고 얼굴이 벌개져있는 나를 건너다 보시며 선생님은 허허 웃으며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셨다. 그러면서 “어디 몇 놈이나 나를 기억하는지 얘기하지 말고 지켜보자”고 제안하셨다.
 
   나같이 얼빠진 놈은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 선생님을 알아 뵙고 인사를 했다. 시간이 되어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늦게 도착한 한 친구가 동창들과 악수도 하고 인사도 나누며 돌다가 선생님 앞에 이르렀다. 우리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야 임마, 너 정말 오래간 만이다.”하며 어깨까지 툭 치는 게 아닌가. 우리는 박장대소를 하며 데굴데굴 구를 지경이었다. 영문도 모른 채 그 친구는 사태를 파악하느라고 당황하고 있었다. 나도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웃고는 있었지만, 전혀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만일 내가 일찍 오지않고 늦었더라면 그 친구 역할은 내 담당이 되고 말았을 터이므로. 그 모임 내내 우리는 그 일로 웃고 떠들고 즐거워 했지만 나는 내심 속이 찜찜하였다.
 
   어디 이런 일이 이 뿐이랴. 한번은 생질의 결혼이 있어 식장엘 갔다. 막 예식장 건물로 들어서려는 찰나 어떤 젊은 친구가 “안녕하세요?”하고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언뜻 누구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 오랜만이네.” 악수를 하자마자 그 자리를 모면하였다. 속으로 저 친구가 누구더라 하며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뒤 따라온 아내가 “이 양반은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 사위한테 그렇게 인사 받는 법이 어디 있어요. 얼마나 멋쩍어 하는지 내가 다 미안하데요.”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아차, 또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구나, 라고 생각할 때는 이미 상황은 끝난 뒤였다. 몇 년 만에 만난 작은 누나의 하나뿐인 사위를 귀찮은 빚쟁이 따 돌리듯 떨쳐버린 셈이었다.
 
   생각이 안 날 때 순간을 모면하는 기법도 나 나름으로 여러 가지를 개발해서 적절하게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는 영 어울리지 않는 방법을 쓴 결과였다. 좀 더 시간을 끌며 이야기하는 동안 누군지를 생각해야 했던 케이스였다. 하는 수 없이 그를 찾아가서 사과했다. 다른 생각하느라고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고. 그러면서도 어른 체면 지킨다고 한마디 덧붙였다. 내가 못 알아보는 듯 싶으면 아무개 신랑 이라고 얘길 해야지, 하고 말이다.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린가?.
 
   이런 일도 있었다. 건설회사 근무 때 아주 가까이 모셨던 상사의 부인이 암으로 돌아가셨다. 비가 내리는 일요일 한가롭게 낮잠을 자다가 전화를 받았다.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았던지 수화기를 내려 놓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는 전화 받은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태연하게 며칠을 지내고 말았다. 돌아가신 분이 입원했을 때 아내와 함께 서너 차례 병문안을 다녀 올 만큼 가까운 분이었다. 그러니 단순한 조문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 장례식장을 지켰어야만 할 처지였다. 그런데 조문도 하지 못하고 장례를 훌쩍 넘기고 말았다.
 
   그렇게 된 사실조차 모르고 룰루랄라 지내다가 일주일도 넘는 시점에 다른 사람과 통화하면서 이걸 알게 되었다. 정말 이 일은 내겐 큰 충격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나 자신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마치 귀신에 홀렸던 듯 어찌 된 일인지 정신까지 혼미하였다. 도대체 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을 어찌 타개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였다. 거짓말을 하는 도리밖에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삼우제도 훨씬 지난 뒤 그 상사의 집으로 찾아 뵈었다. 마침 그 분은 출타 중이었다. 나는 종이와 펜을 얼른 꺼내 해외출장 중 비보를 듣고 이제서야 조문 드리게 되어 면목이 없다는 말과 내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의 사과의 글을 써서 부의금과 함께 남겨 놓고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도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는 순간이었다. 그 분을 면대하지 않았기 망정이지 직접 만났다면 빨개지기 잘하는 내 얼굴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들키지 않을 도리가 없었을 터였다.
 
   나는 이 때 받은 충격에서 좀처럼 깨어날 수 없었다. 그런 일을 겪고 나서 결심한 일이 메모 습관이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내가 기억해야 할 일은 빠짐없이 메모한다. 메모한 종이를 못 찾아서 애 먹은 일도 많아서 나는 데이 타이머란 미국에서 나온 일정 정리용 휴대용 수첩을 매년 주문하여 모든 메모는 몽땅 그 수첩에 적는다. 그 뒤에도 그 분을 뵐 기회만 생기면 그 때 생각이 새로 도져서 혼자서 가슴앓이를 한다. 언젠가는 속 시원히 말씀 드리고 잊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아직까지 실천하지 못했다.
 
   나이가 먹어가며 이 건망증은 점점 더 심해지겠지? 얼마나 더 살지 모르지만, 제발 건망증 때문에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이 많다. 다른 한가지 걱정은 치매다. 건망증 많은 사람이 노망들 확률이 높다는 통계를 보지 못한 걸 한낱 희망으로 삼고있지만, 진짜 관련이 없을까 걱정이다. 앞으로 사는 동안 간절히 바랄 일이 있다면 그건 두 말할 필요 없이 사는 날까지 깨끗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죽을 수 있는 행운이다. 그러려면 당연히 치매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유전잔지 뭔지를 어떻게 조작하여 곧 그 방법이 개발되리라는 얘기에 기대를 거는 수 밖에.
 
   한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치매가 생기기 전에 죽어버리는 거다. 그래서 나는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없다. 노인네 일찍 죽고 싶다는 얘기는 3대 거짓말 가운데 하나라던 데 나는 아직 늙은이 축에 들 나이는 아니니까 거짓말이 아니다. 참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일찍 죽을 수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느님께 기도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 죽여달라고 하는 기도는 아니니까 어쩌면 들어주실 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두 손 모아 어린 아이같이 기도한다. “하느님, 저는 절대 오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든 하느님 데려가고 싶을 때 데려가세요. 그 대신 저를 데려가시는 그 순간까지, 산골짝에 흐르는 시냇물 같은 맑은 정신 하나만은 꼬오옥 지켜주셔요. 맑은 정신을 가지고 절대로 저는 제 맘대로 허투루 살지는 않을 거예요. 구김살도 지지않게 살아 갈께요. 들어주실 거죠? 네?”라고.
   
                                                                                                           ( 200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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