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春期 시절부터 심각하게 고민했던 話頭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였다. 내용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이를 먹고 늙어가면서도 그런 생각은 여전한 듯하다. 이제 老年이 가까운 長年이 되어서도 “앞으로 맞을 老年을 어떻게 보내야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살면서 늘 그랬듯이 老年의 행복도 나만의 이기적인 재미만으로는 얻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며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개인주의 보다 집단주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세대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老年을 보내기 위해서 우리 동기들의 모임이 서로 서로를 보살펴 주는 場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말과 행동 속에 적지 않은 배려를 담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이런 저런 면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동기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모임일 수 있을 것이다. 의도적인 것이 아닐지라도 서로 서로 키 재는, 자기 誇示의 場이 되면 안 될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속에는 언제나 이런 저런 갈등이 있고, 이해타산도 있겠지만, 이제 늙어가는 우리 동기들의 모임에서만은 그저 서로 쳐다보면 허허 웃음이 나오는 그런 따뜻한 모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좀 해봤다. 그래도 괜찮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