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에 출간된 공선옥의 장편소설.
공선옥(1963년생)은 살아간다는 일의 신산함을 결코 부인하지도
과장하지도 않으면서 능청스레 삶을 껴안아 기필코
긍정을 이끌어내고야 마는 장점을 가진 여류 작가이다.
그녀의 이번 소설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내며
나는 그녀가 작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또 한 사람의 어미이자
여성으로서도 더욱 깊어졌다는 느낌을 가졌다.
사랑이란 '불쌍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가엾어지는 것'이라는 구절이 오래 가슴에 남았다.
삶에 배반당하고 대가 없는 시간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주인공들을
보고 있는데,
그런데 왜 이 소설을 읽은 후 내가 여자이고 어미라는 사실이
이토록 뿌듯해지는 것일까!
공선옥(1963년생)은 살아간다는 일의 신산함을 결코 부인하지도
과장하지도 않으면서 능청스레 삶을 껴안아 기필코
긍정을 이끌어내고야 마는 장점을 가진 여류 작가이다.
그녀의 이번 소설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내며
나는 그녀가 작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또 한 사람의 어미이자
여성으로서도 더욱 깊어졌다는 느낌을 가졌다.
사랑이란 '불쌍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가엾어지는 것'이라는 구절이 오래 가슴에 남았다.
삶에 배반당하고 대가 없는 시간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주인공들을
보고 있는데,
그런데 왜 이 소설을 읽은 후 내가 여자이고 어미라는 사실이
이토록 뿌듯해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