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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다녀온 지 이제 만 한달이 되었다. 그때 간 친구들이 이번에는 나보고 기행문을 쓰라고 해서 그러마 하고 약속은 했지만  백수인데도 무척 바쁘게 지낸 한달 이었고 또 문장 실력도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오늘까지 미루게 되었다. 허지만 그 고생했던 보람과 아직도 총천연색 영화처럼 눈앞에 어른거리는 수많은 준봉을 생각하면서 한 마디 하는 것이 지리산을 영원히 품에 그리면서 지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등반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장생활 하려면 이런저런 사정으로 산에는 갈 기회가  많게 되는데 고생해서 올라가 정상에 이를 때의 그 기분과  만족감등을 생각하면 등산이 최고의 운동이 아닌가 한다.
 사실 지리산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산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병주의 지리산을 읽고 지리산에 대해 궁금증이 나기 시작했고 그 뒤 이태의 남부군 등을 읽고는 내 마음속에 지리산에 대한 동경이 싹튼 것 같다. 태백산맥을 읽어보고는 이 산을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었는데 얼마나 수많은 이 땅의 젊은이들이 본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혹은 조국통일을 이루기 위해   산화했는가?
 
은행에 다닐 때 지리산 등반의 기회가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99년 처음 백수일 때 윤종 아우가 지리산에 같이 가자고 해서  기겁을 했었지만 제수 씨도  같이 간다고 하여 용기를 내어 따라 나섰다. 그 유명한 청석골에서 일박하고 그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여 12시간 산행 후(쉬고 또 쉬고) 천왕봉 밑의 장터목산장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서 표현할 수 없었고 그 다음날 정상인 천왕봉에 올랐을 때의 느낌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천왕봉은 백두대간의 출발점으로 산 정상 표지석의 앞뒷면에 새겨진 " 智異山  天王峰  1915 M ,.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原되다" 의 말은 정말 천왕봉이 어떤 곳이라는 것을 가장 적절하게  표시했다고 생각되고 아마 처음 오르는 사람은 거의 다 같은 느낌을 가질 것으로 믿는다.
 그 뒤 만나는 사람마다 지리산 종주 갔다왔다  하니깐 다들 대단하다고 칭찬을 하면서 사실 지리산 縱走는 내가 갔다온 코스가 아니고 東에서 西로 혹은 西에서 東으로 가야만 진정한 종주고 내가 다녀온 코스는 말하자면 縱走가 아니고 橫走라고 하여 나의 자부심에  찬물을 씌운 격이 되어 막연히 다음에 진짜 종주를 도전을 해봐야지 하는 느낌을 가졌었다. 허지만 그 뒤  등산에는 자신감이 생겼고 지리산까지 갔다 왔는데 딴 곳은 어려운 곳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가진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고 어쩐지 대한민국의 남자구실을 했다는 느낌을 가졌다.
 
이번에 진짜 종주를 한다고 하여 참가하겠다고 했지만 그 다음부터 괜히 다리가 아프고 사전 등산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걱정만 쌓이고 괜히 마누라한테 접근 금지 명령만 내린 상태에서 하루하루 조금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지난번 같이 제수씨들도 참석하지 않고 쟁쟁한 멤버들만 참석을 하니 나 때문에 등산에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 등을 가졌다. 나중에 다소 위로가 된 것은 참석예정자 중 나보다 등산에 관해서는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노준용,  조동환, 김상건군이 같이 간다고 하여 안심이 되었고 더군다나 임승빈군 까지 같이 간다고 하니 나 때문에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구나 하는  위로로 마음의 평화를 가졌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 노준용군 한테 전화까지 하여 괜찮겠냐고  물어보니 자신 있다고 얘기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 더운 여름에 산길을 하루에 약 오십리 나 걸어야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을 하면서....
 
들뜬 기분을 진정하라는 뜻이었는지 항공사의 파업으로 비행기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예정보다 일찍 우등버스로 출발하였다. 이 통에 임승빈, 신해순 및 정만호 군이 빠지게 되어서 섭섭한 점이 많았는데 아마 임승빈군은 속으로 무척 기뻤을 거다. 빠질 핑계가 생겼으니깐...
사전에 40리터 이상의 배낭을 가져오라는 주문이 있었지만 나는 적게 먹으면 되겠지 하고 평소에 등산 할 때 애용하던  25리터 정도의 배낭으로 최소한의 부식만 가지고 갔다. 적은 배낭 때문에 미안한 마음을 가졌으나 버스 정거장에서 만난 박찬용군의 유치원생용  배낭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대전부터는 새로 난 무주까지의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새로운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이어서 60 고개의 꾸불꾸불한 길을 달려 5시간 여행 끝에 진주에 도착했다. 도중에 이상훈군이 각자 가지고 가야할 부식을 분배했는데  각자 소주, 귤, 두유, 요깡 등을 2개씩을 배분했는데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하니 나는 금방 멀미가 나는 것 같아 불평을 했다. 그리고 남대문에서 구한 미군들이 먹는 C 레이숀을 2개씩 나누어 주었는데 배낭에 쑤셔 넣으니 겨우 들어갔고 박찬용군은 배낭이 적으니깐 버스안에 버린 것을 딴 친구들이 주어 넣고 하는 쑈를 벌렸다,
 
진주의 이갑석 동문이 배려한 봉고차를 타고 첫 숙박지인 대원사로 향했다. 촉석루 옆을  곁눈질 하고 갔지만 무엇이 그리 급한지 아쉬운 마음이 많았다. 옛날 고등학교 시절 조현오군의 집을 가본 후 처음 방문한 진주인데 촉석루도 가보고 남강댐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그냥 지나치다니 아쉬운 점이 많았다, 가는 길에 특히 밤나무가 많았는데 밤꽃이 활짝 피어 달리는 봉고 속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김윤종 군의 얘기에 의하면 여자들이 특히 밤꽃의 냄새를 좋아한다고 했다. 약사가 그러니깐 맞겠지.!................... 성철스님 생가도 그냥 지나 약 한시간만에 대원사근처의 여관에 도착 여장을 풀고 시골 약주와 복분자주로 배를 채우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깐..........
 
15일 새벽 4시30분에 기상하여 소금으로 만든 김밥을 하나씩 가지고 드디어 대 장정에 올랐다. 이 김밥 하나가 5천원 이라니... 주인집의 트럭을 타고 등산로 입구인 윗새재 마을로 향했다.    5시부터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지리산은 며칠 전에 비가 내렸다 하여  먼지도 안 나고 날씨도 아주 맑고 공기도 너무 신선한 최상의 날씨였다. 지금부터 죽으라고 산길 일백리를 걸어서 내일 저녁 무사히 최완숙씨의 온천에 도착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산신님께 속으로 빌었다. 대원들의 배려로 내가 맨 앞장을 서고 그 뒤 조동환군이 따라오고 맨 뒤에는 이상훈군이 보초를 보는 대형으로 등산을 시작했는데 노준용군이 중간에서 자기가 쳐지면 곤란하니 자기가 맨 앞에 가겠다고 하여 그렇게 하라고  했지만 무척 힘이 드는 것 같아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했으나 듣지 않아 꼭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노군은 배낭이 너무 크고 무거워 보였다. 결국 이런 대형이 끝까지 조동환 군이 내 뒤를 돌봐주어 나의 등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좋은 날씨 탓인지 아니면 잔뜩 긴장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쉽게 8시30분에

 
 
 
 
 
 
 
 
 
 
 
 
 
 
 
 
 
 
첫 휴식지인 치밭목 산장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했다. 주변에 취나물이 많이 난다하여 이름하였다는 이 산장은 한적하고 그림 같은 정감이 느껴지는 분위기의 대피소 였다.
 
소금으로 만든 김밥이 생각보다 맛이 있었다. 천왕봉의 해돋이를 보고 내려온 사람들이 이곳에서 밥을 지어먹고  해서 자연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는데 혼자 온 예쁜미시가 있어 김윤종군이 수작을 붙혀보니  애가 벌써 중3 인 가 하고 남편과 같이 올려고 했는데 출장 때문에 혼자 이박삼일을 등산하게 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그 여자 남편의 넒은 이해심에 경의를 표했다.  산장주인이 정성껏 끊어주는 원두커피를 마시고 다시 등산을 시작했는데 나는  계속 식은 땀만 나는게 어제 버스의 멀미 때문이라  생각이 되어 약사인 김상건군이 내 손을 따주니 신기하게도 기운이 솟아 나는 듯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을 계속할 수 있었다. 전망이 좋은 써레봉을 지나 약1시간 30분만에 중봉에 도착했다. 
 
저 위에 장엄한  모습의  천왕봉이 보이고 천왕봉 올라가는 계단이 저 멀리 까마득하게 보였다. 등산 시 항상 준비를 많이 해서 화제가 되는 꺽정아우가 한 그릇 가득히 방울 토마토를 꺼내니 짐을 줄이려고 쵸코렛만 가져온 내가 죄책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나 시원하고 맛이 있던지.......
 드디어 12시에 백두대간의 시작인 천왕봉에 도착했다. 쾌청한 날씨 탓으로 동서남북이 일목요연하게 보이고 우리가 갈곳인 노고단이 수많은 준봉 너머로 까마득히 보이는데 저 길을 내일까지 가야 한다니 과연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전에 와본 적이 있지만 전혀 새로운 기분이 들었고 정말 잘 왔다는 생각으로 집에 전화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딸에게 드디어 도착했다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나중 딸에게 뭣하러 갔냐구 하는 소리밖에 듣지 못했지만....

계속 앉아 있고 싶었지만 사실 지금부터가 지리산 종주의 시작이나 다름이 없기에 기념사진을 찍고  장터목 대피소로 향했다. 통천문을 지나 제석봉으로 가는 길은 운해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구간이다. 이곳에 오면 사진에서 자주 보는 지리산의 고사목을 볼 수 있는데 이 고사목을 보호하기 위해 목장같이 울타리를 쳐놓았다. 50분만에 장터목산장에 도착하여 라면과 레이숀으로 요기를 하고 오늘의 숙박지인 벽소령 산장으로 향했다. 갈 길이 바쁘니 주마간산 격으로 가는데 아무래도 오늘 벽소령까지는 무리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연화봉, 삼신봉을 지나 세석산장이 보이는 촛대봉에 도착하니 4시 30분이다. 저 아래 그림 같은 세석산장이 보이는 아주 경치좋은 곳인데 이곳에서 대토론이 벌어졌다. 원래 계획은 벽소령에서 자기로 했는데 벽소령까지는  빨리 가야 3시간이 걸리는데 다수의 의견으로 세석산장에서 일박을 하기로 했다.
 
세석산장은 그야말로 알프스의 어느 산장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곳인데  주위가 모두 철쭉이라니 철쭉이 필 때는 얼마나 황홀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물가에 도착하니 우리 이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모두들 옷을 벗고 땀을 닦고 나니 날아갈 듯한 기분이 들었고 산 잘 타는 사람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나머지는 설거지를 하기로 결정하고 노준용군이 그 전날 여관에서 가지고 온 복분자 술과 소주로 밥이 되는 동안 자연 술파티가 벌어졌다. 모두들 집에서 준비해준 반찬을 꺼내어서 먹었는데 단연 노준용군의 집사람이 준비해 준 명란젓이 최고의 인기를 차지하여 모두들 감탄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박찬용군이 준비해온 콩자반에 비하면 얼마나 고급이고 맛이 있었던지 노준용군이 가장 예쁜 마누라 상을 전원 일치로 받았다.

과거 등산을 할 때는 정말 산에 먹으로 간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산에 가서 고기도 구어 먹고 찌게도 끓여먹는 낭만이 있었지만 취사 금지된 이후로는 산에서 식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는데 이렇게 지리산 산장에서 밥을 하고 찌게를 끓어먹는 것은 이런 산장에 자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산에서 만들어서 먹는 것은 웬만하면 굉장히 맛이 있는 법이다. 2년 전 장터목 산장에서는 윤종 및 만호아우의 제수 씨들이 만들어준 식사는 정말 평생 잊지 못 할 식사였는데 오늘 만든 식사는 아무리 등산에 지쳤다해도 설익은 밥에다가 아무런 맛도 없는 국에 오로지 노준용군의 명란젓만 이용해서 먹을려고 하니 산장에서 먹는 낭만이라는 것은 싹 사라져버렸다. 
 
술도 별로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가져온 소주 20병중 15병을 산장에 기증하고 내일을 기약하고 일찍 잠을 자기로 했다. 원래 참여하기로 한 정만호군과 신해순군이 있었으면 이 소주가 남아 있질 못했을 텐데 하면서......아무런 낭만도 없고 다들 내일 등산 일만 걱정을 하면서...... 7시부터 잠을 잤기 때문에 밤12시에 잠이 깨어 밖에 나가니 정말 하늘이 이렇게 맑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 푸른색깔을 띤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밤이었지만  이런 좋은 날에 잠만 자니 아쉬운 밤이 라고나 할까...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어제 남은  밥으로 이상훈군이 죽을 끓어 놓아 다들 억지로라도  먹고 오늘의 20km의 등산을 시작 할려고 하니 노준용군이 도저히 갈 수 없다하여 누가 같이 하산을 하자고 하는데 아무도 응하지 않고 노군은 일행중 제일 힘들어하는 나한테 같이 내려 가지고 하는데 나는 정말 내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러한 강행군의 지리산 종주는 이번이 평생에 유일한 것 같으니 나는  그냥 산행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결국 노군만 한신계곡으로 내려가게하고 노군의 짐을 최대한 줄이고 노군한테 최대한 격려의 말을 하고 노군을 배신한(?) 우리 7명은 다시 노고단을 향해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저녁때까지 노고단에 도착해야만 된다는 굳은 각오로 출발했지만 혼자 남겨두고 온 노군의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영신봉, 칠선봉, 선비샘, 덕평봉을 지나 어제 원래 어제 숙박예정이었던 벽소령에  8시경에 도착했다. 산장은 모두들 떠나 아주 한가로운 풍경의 대피소였다. 가파른 형제봉, 삼각봉을 지나 12시에 연하천 산장에 도착하니 천왕봉을 올라가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연하천은 물이 아주 많아서 중간의 휴식장소로는 아주 좋은 곳이다. 점심으로  또 라면과 커피를 사먹고  휴식을 했다. 어제 오늘 커피가 모두 원두 커피인데 산장에서의 원두 커피는 사치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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