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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1.05.07 00:00

이사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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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평촌으로 이사한 노준용 군이 이사예찬론을 써 재미있게 읽었다!
준용 군, 내 얘기도 들어봐라. 나도 이사라면 듣기만 하여도 신(신물?)나는 말이다.
그렇다. 이사는 나와 가족의 역사요 운명이다. 이사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안가고 싶다고 안가는 것이  못되는 운명적인 것이기도 하다.
  나와 집 사람은 이사를 아주 자주 하는 팔자다. 마씨는 이사짐 싸는데 전문가다. 나는 마씨가 적어준 이사갈 아파트 동호수만 알면 된다. 
  초기에는 내집마련의 꿈 때문에 이사를 자주했고, 중반에는 2년마다 부서를 옮겨 다니게 하는 한국은행의 인사정책 때문이었고 최근에는 마씨 건강관리 차원에서 이사를 했다
 
  결혼 초기 나의 이사 편력은 처가에서 얻어준 안암동 단칸 전세방에서 첫년을 낳은 화곡동 전세방으로 시작된다. 처가집 근처에서 살기 싫었음이 이유였지만 화곡동에 살고있는 친구가 좋아서였다.
  화곡동에서 서부이촌동 아주 작은 내'소유'로 된 아파트로 이사해 거기서 둘년을 낳았다. 그러나 내가 집다운 집을 소유한 것은 잠실 2단지 작은 연탄 아파트로 이사간 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동네 안에 19평짜리 기름보일러 아파트가 있어 돈을 보태 이리로 옮겼다. 이 아파트로 이사를 간 날 나는 대취했다. 비로소 나도 연탄에서 기름으로 내 인생을 바꾸기나 한듯이, 하루 온종일 뜨거운 목욕물이 쏟아져 샤워를 즐길 수 있는 집다운 집에서 살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후 대리로 승진과 동시에 전주지점으로 내려갔는데 여기서 사는 동안 이사를 두번 했다.
전주에서 서울로 발령을 받아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이 아파트는 전주로 가기전 마씨가 불임수술로 특별분양받은 28평 짜리 아파트다.
  그러다가 내가 사우디로 발령받아 제다에 가게 됐는데 거기는 관사였다.  대사관 소재지가 제다에서 리야드로 가는 바람에 리야드 관사로 다시 이사했다.
  2년반 사우디 생활을 마치고 발령받은 곳이 인천지점이었는데 은행에서 얻어준 임차주택이었다.
인천지점 3개월만에 서울 본점으로 발령받게 돼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전세로 이사, 그 후 미도 아파트 내집으로 들어갔다. 역마살이 없다면 세상은 재미가 덜 할 것이다. 47살이나 되는 지긋한 나이에 무슨 때늦은 공부바람이 불었다. 하버드에 가게 돼 케임브리지로 전가족이 이사했다. 미국서 공부하느라고 고생 많이 했다. 밤 2시전에 잠든적이 없었다. 마씨도 자지않고 나와 같이 있어주었다(이 때 득병했을 것이다). 1년 살고 귀국해 대치동 은마 아파트로 왔다.
 
  부부장으로 승진돼 창원지점으로 발령을 받아 창원 용호동 관사에 부부가 살기로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마씨가 유방암 득병하여 긴급 서울로 올라와 대치동에 들어갔다. 그 이후 이사 편력은 모두 마씨의 건강관리 차원의 이사였다.
  대치동 대모산보다 봉천동 관악산 등산이 몸에 좋다하여 봉천동 아파트 전세로 살며 등산다니다가 서울에서 제일 공기 좋고 관악산 가까워 등산하기 좋은 곳이 시흥동이라고 마씨 친구가 권유하여 벽산아파트로 갔다.
  그런데 마씨는 관악산 등산만으로는 부족하였던지 이번엔 한라산 자락에 살며 등산하기 위해 제주로 갔다. 제주은행에서 사택을 제공해 줘 공기좋고 놀기좋은 제주에서 2년반이나 살았다 (사택이 달라져 다른 사택으로 옮기는 바람에 한 번 더 이사 감).
 
  현재 내가 사는 수지 임광 아파트는 3년전 IMF 초기 퇴직금으로 마지막 채권쓰고 공개경쟁 입찰해 내 생전 처음으로 8대1의 경쟁을 뚫고 당첨된 대단한 아파트이다.
  마지막으로 이사에 대하여 한 말씀 드리면; 이사 자주하면 부자가 될 것 같아도 부자가 못되느니라. 이사관련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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