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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예찬을 읽다 보니, 나도 결혼 생활  31년 동안 partner는 그대로이건만 내가 틀었던 둥지를 헤어  보니 지금 사는 집이 12번째이고 보니 꽤 번잡스레 다닌 셈이다.
하지만 이사를 사랑한다는 건 남정네들의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서 남편 공부 끝나고 와서 당장 들어갈 곳이 없으니, 미아리 고개 밑에 있는 친정 어머니댁 사랑채에 잠시 머문것을 비롯해서, 연탄 아궁이에서 기름 보일러 아파트로, 또 아이들이 크다 보니 조금 더 넓은 집으로 그러다가 또 학군따라 강남에서 맹모 삼천 소리도 들어가다 보니 12번이 되었다.
 
남정네 들이야 아침에 나가서 어두워서야 들어오니, 구조가 비슷한 아파트 생활 지역이 변경되었다고 해서 뭐 그리 대단하냐 싶을 수도 있겠다.
더구나 변화에 따르는 수명 연장설까지 나오니 반론도 좀 해야 겠다 싶어진다.
 
우리 딸아이 국민하교 1학년 말에 화곡동에서 잠실 우성 아파트로 이사를 했던 첫날이었다.
영리한 딸아이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학교를 다녀 왔다.
"그래 새 학교가 어때?" 하고 묻는 나를 보자 그 큰 눈에 눈물을 뚝 뚝 떨어 뜨리면서, 
"엄마! 난 이사가 이렇게 슬픈건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하고 흐느껴 우는 딸아이 등을 두드려 주면서 한참 달랬던 기억이 난다.
 
그 뿐인가!
남정네 들이야 이사가 그저 이삿날이나 지나면 끝나는줄 아는 모양인데, 아무리 이삿짐 센터에서 잘 포장해서 넣을 곳에 잘 정리해 주고 간다 한들 김치 보사기 하나 제자리에 두고 갈 리 없다.
내 손에 간장병, 후추통 하나 척척 찾아 질때까지가 한달이요,  철 바뀌어 넣어 두었던 shirts 를 찾어 내는데 걸리는 시간도 1년 잡아야 한다.
 
어디 그것만인가.
새집에 가면, 새로 분양 받은 아파트인 경우는 새 색시 고운옷 입혀 주고 싶은 심정으로 이것 저것 장만할 것도 제법 되고, 하자 보수도 신경써야 하다 보면 석달은 지나간다.
헌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경우는 크던 작던 보수를 하게 마련이고, 도배 장판도 새로 하고 부엌 싱크대도 새로 갈고, 화장실 청소도 유한 락스통이 몇개는 비워져야 하니 그 또한 큰일일 수 밖에 없다.
 
이제까지의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게 마련인 hardware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웃 사촌들과의 정은 어찌 그리 정리하기가 쉬운 문제인가?
한 10년 이웃해서 살다 보면, 아이들 학교일로 또는 취미 생활등으로 아래 위층 가까워 지게 되고, 바로 이웃이다 보니 식구들도 다 구면이 되고, 음식도 서로 나누게 되고, 아이들도 급할때는 서로 보살펴 주게 되니 낮과 밤의 사정도 또한 자세하게 알 정도가 되면 멀리 있는 형제 자매보다도 더 친밀한 관계가 될 수 밖에 없다.
속이 상할때 coffee 한잔 하면서 시작만 털어 놓아도 훤하게 사정 알어 주는 이웃이 있다는건 우리에게 얼마나 값진 일인가!
나이 들면서 가장 큰 재산은 마음에 맞는 친구가 항상 곁에 있다는게 아닐까 한다.
시골 가서 뜯어온 쑥을 넣고 만들었다며 따뜻한 개떡을 던져 주고 가는 이웃이 있고, 시골에서 땅속에 묻었다가 가져온 젓갈 김치라며 전해주는 그  이웃의 인정이  새로 이사한 집의 변화가 주는 기쁨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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