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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1.04.16 00:00

잔치 참석해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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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2시 둘째 딸아이 결혼식에 바쁜 시간을 할애, 
많은 동기들이 직접 식장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준데 대하여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 준비한 음식이 남을가봐 염려됐으나
당초 걱정과는 달리 하객들이 예상보다 많이 참석해 주셔서
음식이 적정하게 소진됐고 행사 진행도 잘 마쳤다. 
  신혼여행을 보내놓은 현재도 시집보냈다는 실감이 안나고
눈물도 나지 않는다. 딸이 사위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기
때문에 좋은 술친구가 생겨 오히려 좋기 때문일거다. 신접살이도
우리 집과 과히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차렸기 때문에 부르면
30분 안에 올 거리에 있다. 여자만 사는 집에 모처럼 남자가 생겨
좋기만 하다.
  다시 한번 물심 양면으로 도와준 동기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일일이 찿아뵙고 인사올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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