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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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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문득 이런 계명이 떠올랐다.
 
   솔솔미  솔솔미  솔솔파레/ 파파레  파파레  파파미도/ 도미솔  미솔도  솔도미도/ 솔도솔  미솔파  레솔미....
 
   헤아려 보니 43년전 봄,  중학생이 되어 첫 음악시간에 김순용 선생님께 배운 노래다.
 
   외줄기 산길에 섰노라면/  은은히 들리는 풍경소리/ 이토록 마음에 사무치니/ 다시금 찾아온 봄인가....
 
   그리고  그 때 배운 이런 노래 구절,   "옛날부터 전-해 오는 쓸쓸한 이 말이, 가슴 속에 그립게도...."가  연이어 생각났다.  그러자 이유 없이, 그립고  간절하고  안타깝고  아련한, 말로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가슴을 메이게, 아프게 했다. (참 이상하다. 나는 이 노래를 생각하면 정말로 가슴이 아프고 무엇인가 간절히 그립고 안타깝다.)
 
   그리고 3년이 지난,  40년 전엔가는 을지로에서 최동희 선생님께 이런 노래를 배웠던게 떠올랐다.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그리고 또 연이어,  "네 동무에게 내 말 전해 주게,  나 항상 그를 생각함으로써...."
 
   조금 더 기억을 따라가 보니 종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소란해 지면서 점심시간 전이면 마당에 나가서 구령에 맞춰 팔다리를  흔들던  <재건체조>가 생각나고,  5.16이 난 후엔가 사관학교 생도들이 을지로 우리 학교 앞길로 행진하던 것도 떠오르고,  제이 알 씨 아이들이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던 모습도 보이고, 강당에서 하던 조회시간 때마다 부르던 애국가와 교가가 생각나고, 김중은이가 피아노 반주하던 모습도 보이고, 봄비가 내리던 어느날 교생 대표로  나왔던 여정순 선생님(수학 교생)이 "창 밖에는 봄비가 내립니다...." 로 인삿말을 하여 학생들이 까르르 웃던 장면도 생각나고, 내가 1학년 때  우리반의 한우택 선생님이 지나가시고, 착하디 착한 박철수가 복도에서 빙긋이 웃고 있고, 무엇보다도 붉은 벽돌 벽을  그림처럼 감싸고 있던 푸른 담쟁이 잎새들이 생각나고, APACL인가 때문에 배우던 개선합창곡도 들려오고....  엉망으로 막 떠오른다.  
 
   지금,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눈물나게  그리운 시절에 만났던 친구들이 여기 이렇게 모여서 떠들고 있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정말로 거짓말같이 세월이 지나갔구나.....
 
 
   지난 주에 한동건이 나한테 <부고 16>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 주었다.  찾아와 보니 친구들이 놀랍게도 37-8년전의  애뙨 소년 소녀들의 목소리로  떠들고 있다.  가만히 뒤로 다가가 눈을 가리고 "누군지 알아 맞춰 봐!" 하고 싶은 정다운 얼굴들이다.  이상한 것은 쉰 일곱살인 나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친구들은 아직도 열 일곱살의 까만 교복의 아이들이라는 점이다. 그 만큼 나는  외떨어져 나왔던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겁나는 게 하나 있다. 나는 이 친구들이 생각나지만, 과연 이 친구들 중에서 몇 명이나 나를 기억하고 반겨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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