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씨였습니다. 오가는 길목에서 봄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게 스치는군요.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열세명이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몸이 불편했던 민건기군이 돌연 나타나 회원들을 놀래켰습니다. 민건기군은 기우회 초대 회장을 맡아 연고도 깊지만, 회원들 누구와도 친밀한 사이지요. 몸이 아직 완전치 못해 일찍 들어가 좀 서운했습니다만, 불편한 가운데 멀리 동탄에서부터 와주어 무척 고마웠습니다. 부디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즐겁게 어울렸으면 합니다.
반가운 또 한사람,홍승철군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홍승철군은 중국 항주에서 사업중인데,마침 귀국한 길에 타이밍 좋게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홍승철군은 저녁 자리도 함께하고 당구도 참석하여 녹슬지않은 예전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기우회 모임과 김영길군댁 혼사가 겹처 위광우군과 주현길군은 예식에 참석하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었습니다. 회장인 제가 청첩을 못받아 겹치는 줄 미처 몰랐군요. 김영길군에게 누를 끼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예고해드린대로,드디어 장재원군과 천주훈군 두 고수의 빅매치가 벌어졌습니다. 결과는 천주훈군의 승리!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장재원군의 대마가 함몰하는 비극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과에 따라 장재원군 승에 쩐을 건 저를 비롯한 권영직군,정진구군이 함께 비극을 맞고말았죠. 자기 실력과 상관없이 쩐을 축내야하는 서운함이 커 다음부터는 쩐 걸기는 그만둬야할 것 같네요.
화기애애하고 우여곡절을 겪은 바둑모임을 끝내고 바쁜 일이 있는 회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아홉명이 마포갈비집에 들려 즐거운 저녁자리를 함께하고 모임을 파하였습니다.
3월 및 누적 성적
금월(승/패) 누 적 승률(%)
강기종(3) 3/1 5/3 62.5 위광우( ) -- 2/2 50.0
권영직(5) 1/1 2/2 50.0 유무하(5) -- 4/3 57.1
권태하(5) 0/3 3/8 27.3 유병렬( ) -- 1/4 20.0
김용호(8) 0/2 2/6 25.0 장재원(1) 1/2 4/5 44.4
박기양(3) 1/2 2/4 33.3 정진구(7) 4/2 11/5 68.8
박상규(8) 2/2 4/9 30.8 천주훈(1) 3/0 7/3 70.0
박찬홍(4) -- 3/1 75.0 한건수(3) 1/1 7/1 87.5
홍승철(5) 1/1 1/1 50.0
기우회 수지 현황
12.01/21 회비수입 210.000 02/18 회비수입 170,000
기료(-) 78,000 기료(-) 50,000
잔액 132,000 저녁(-) 92,000
*저녁 한건수 부담 잔액 28,000
누적잔액 160,000
03/17 회비수입 240,000
기료(-) 65,000
저녁(-) 115,000
잔액 60,000
누적잔액 220,000
기우회 한 건 수 드림
내공점수 빵빵!!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