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7월의 필드에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강인자양이 맹타를 휘둘러 Gross 89, Net 67타(핸디캡 22)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으며 준우승도 Gross 95타, Net 69타(핸디캡 26)를 친 유정숙양에게 안겨졌습니다. 이로써 4월부터 내리 4회에 걸쳐 여성동문이 우승을 함으로써 참가하지 못하고 멀리 부산에서 칼만 갈고 있는 황문환군의 말씀대로 선구회 = 여인천하가 되어버렸습니다. 분발합시다.
오래간 만에 참가한 영원한 우승후보인 노준용군의 분발을 은연중 빌었는데 미국여행의 여독이 안 풀렸는지 거꾸로 우승인 행운상에 머물러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능상 분야에서는 얼추 190미터를 날려보낸 김양자양이 오래간 만에 호쾌함을 맛보는 롱기스트를 차지하였고 니어리스트는 김양자양 덕에 Edge에 가장 가까이 부친 정영경양에게 돌아 갔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하에서 공을 쳐야 만하는 핸디캡을 극복하자고 하여 롱기스트는 남녀를 구분키로 하였는데 김양자양보다 십여미터 뒤까지 공을 굴려보낸 이종건군이 남자 롱기스트를 차지하는 행운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오늘 가장 기분 좋은 플레이어는 우리의 Hope 황정환군이지요. 버디 3개를 뽑아내 Gross 81타를 쳐 메달리스트에 등극했으니까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17번홀에서 Triple만 하지 않았어도 기록적인 7오버를 쳤을텐데”라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한 박상규, 박태근, 임승빈군 모두가 아쉬워할 정도였으니까요. 81타면 싱글패 받아야 하는게 아닌가요.?
등산으로 단련한 강기종군이 무더위에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사무실 일이 마음에 걸려서 마음대로 플레이를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바쁜와중에 회원이란 의무감에 운동이 끝나자 마자 식사도 하지 못하고 사무실로 달려간 임승빈, 강기종군의 의리에 박수를 보냅시다.
8월부터는 Net 파 플레이어 (핸디캡을 공제한 스코어)에게 주는 Honest상을 신설하는게 어떤지요? 마음이 넉넉한 이명희양이 제안한 것으로써 자기 핸디캡을 친 플레이어에게 시상을 하는 것이지요. Net Even Par 플레이어가 두명 이상이면 Par를 가장 많이 한 참가자, Par 홀 수도 같으면 전반 9홀에서 Par를 많이 한 플레이어가 차지하는 것이지요.- 보다 좋은 의견이 있으면 8월의 월례회에서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9월의 총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할 16회 선수로는 임매자, 정영경, 박상규, 박태근, 양재현, 임승빈, 조동환, 황정환군으로 잠정 선정하였는데 8월의 월례회에서 최종 확정키로 하였습니다.
싸우나탕도 시샘할 무더운 필드에서 공치느라고 고생들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땀을 많이 뺐으니 몸이 상당히 가벼워 젔겠지요. 몸무게도 줄어들고…
몸보신할려고 클럽하우스에 오리찜을 시켰는데 골프도 안친 staff들이 더위를 먹었는지 도야지고기를 내놓은 것이 옥의 티였습니다.
PS. 1. 다음부터 강인자양의 핸디캡은 20, 유정숙양의 핸디캡은 25로 내려갑니다.- 축하합니다
2. 10월 여행의 출국은 Group일정과 같으나 귀국은 일행보다 2일을 더 체류하여 운동을 하고
10월6일 밤 항공편을 탑승하여 다음날인 10월7일(금) 아침 4시 35분 인천공항 도착하는 일정으로
다수결로 잠정 합의하였읍니다.- 동참희망자는 정영경양에게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