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에 비가 40밀리나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노심초사하였으나 웬걸 밝은 아침햇살에 벗꽃으로 온통 도배한 필드에서 4월 월례회를 가졌다. 많은 회원들이 미국원정에서의 피로로 참석을 못하였지만 조촐한 모임이었다.
필드가 밤새 비에 젖어 볼이 굴러가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상례가 그로스94타에 핸디캡 20을 받아 Net 74타로 오래만에 우승하였으며 강소화는 아깝게도 1타차이로 우승을 다음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박태근은 3월에 이어 이번에도 그로스 91타로 메달리스트가 되었는데 김윤종 또한 91타로 동타를 이루었으나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여 연속 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강소화는 우승을 놓친 반면에 롱기스트를 차지하였으며 오래간만에 정교한 샷을 선보인 박경환이 니어리스트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핀에서 13미터 떨어져 있었지만.....
항상 해맑은 미소로 마음을 쓸어내리는 강인자는 여전히 즐거움을 주는 행운상을 차지 하였고 임매자는 손님초대 때문에 저녁준비에 마음이 쏠려 있어서인지 스코어를 내지 못하여 안타깝게 하였다.
여하튼 그라운드 컨디션이 지극히 열악한 데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하였는데 특히 캐디가 기능상에 해당하는 홀을 제대로 마크하지를 못하는 오류로 인하여 "가위 바위 보"까지도 등장해야하는 해프닝이 벌어질 뻔하였다.
4월에는 2팀만이 참가했지만 다음 5월18일(수요일)에는 많은 회원이 참가하기를 기원하면서..
금년에도 선구회의 풍년을 기원하며 오늘 열심히 모심기를 해준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