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앨범

  • 사진영상

  • 옛 사진첩

행사앨범
  • thumbnail
    0
    2025-05-13
  • thumbnail
    0
    2025-03-25
  • thumbnail
    0
    2024-12-17
  • thumbnail
    0
    2024-11-29
  • thumbnail
    0
    2024-11-29
  • thumbnail
    0
    2024-05-22
  • thumbnail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2024-04-09
  • thumbnail 2023-12-16
  • thumbnail
    0
    2023-10-26
  • thumbnail 2023-06-28
  • thumbnail
    0
    2023-05-18
  • thumbnail
    0
    2023-05-18
사진영상
  • thumbnail
    0
    2024-07-25
  • thumbnail
    0
    2024-04-03
  • thumbnail
    0
    2023-07-31
  • thumbnail
    0
    2023-07-02
  • thumbnail
    0
    2023-04-26
  • thumbnail
    0
    2023-03-30
  • thumbnail
    0
    2023-03-30
  • thumbnail
    0
    2022-03-24
  • thumbnail
    0
    2019-03-18
  • thumbnail
    0
    2018-05-04
  • thumbnail
    0
    2017-08-16
  • thumbnail
    0
    2016-12-22
  • thumbnail 2016-05-20
  • thumbnail
    0
    2016-05-17
  • thumbnail
    0
    2016-05-17
옛 사진첩
  • thumbnail 2013-12-09
  • thumbnail
    0
    2013-12-03
  • thumbnail
    0
    2013-11-25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2013-10-30
  • 2013-10-30
  • thumbnail
    0
    2013-05-14
  • thumbnail 2013-05-13
  • thumbnail 2013-04-29
  • 0
    2013-04-28
  • 0
    2013-04-28
  • 0
    2013-04-28
  • 0
    2013-02-25
자유게시판
2000.12.08 00:00

빈 집 이야기

조회 수 22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게시판이 찾는 이 없다고 '내가 왜 빈 집이냐'고 불평을 하네.
하여 스토리문학관에서 <11월의 詩>로 뽑힌 '빈 집 이야기'란 시를 퍼 왔네.
'빈 집 이야기'를 읽고 빈 마음들을 채워봄이 어떨지...
 
 
   빈 집 이야기
                      
 
빈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삶을 홀태질 하던 사람들
나락을 훑어내고
이삭을 훑어내고
떨어지는 낱알의 심정까지 훑어내고
가난의 문턱은 낱알이 쌓일수록
애꿎은 문고리만 잡아 당겼단다
문간방 호롱불이 어머니의 눈길처럼 따뜻해질때
구들장은 드디어 언 가슴 녹이며
깜깜한 문명 속에 가려진 원시림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랬을거다
깨진 사금파리는 장독대에 오르지 못하고
음습한 돌틈사이로
어머니가 되셨고 할머니가 되셨을
흙가슴에 기댄 채
기억 안쪽 작은 풀씨들을 자생시키며
부러진 나뭇가지의 관절을 딛고
도심 밖으로 뛰쳐 나올 겁먹은 오소리를 기다린지 오래이다
땔감이 타는 동안 뜰안의 감나무가 스러진지 오래이고
어머니의 애간장이 타는 동안
뒤안의 골단초가 칡넝쿨에 감기어 꿈꾼지 오래이다
까마득한 날들을 자작이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을때
어머니는 순수의 알갱이를 남기신 숯이 되셨다
 
아궁이가 식는다 한 세월이 식는다
보랏빛 먹대왈을 가득 문 아이들이 헤진 문턱을 뛰어 넘어
내 안의 일주문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지은이 : ikmi)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16 멋 적구만 한동건 2000.12.19 2419
115 등산회 위광우회장 수고 많으셨읍니다 김윤종 2000.12.18 2327
114 위광우에게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 최현근 2000.12.18 2354
113 그런데 어찌 고마운 마음 전하나? 이석영 2000.12.18 2083
112 어! 회장이 바꼈어? 주현길 2000.12.19 2206
111 밤톨이 최현근 2000.12.14 2300
110 부럽다 부러워! 강철은 2000.12.13 2195
109 Something is wrong with my screen. 이길주 2000.12.13 2110
108 너무 걱정 마세요 이 상훈 2000.12.14 2157
» 빈 집 이야기 최현근 2000.12.08 2252
106 누구에게 얻은 얘기 이길주 2000.12.07 2115
105 KJ 에게 얻은 얘기 김용호 2000.12.07 2195
104 반갑다 이길주! 최현근 2000.12.07 2202
103 귀거래사 박태근 2000.12.06 2234
102 바쁘다 바뻐, 주현길 2000.12.08 2404
101 그리움이란! 최현근 2000.12.03 2325
100 사색의 창가에서. 김경욱 2000.12.03 2346
99 반갑다 경욱아! 최현근 2000.12.03 2368
98 최가야! 김경욱 2000.12.03 2409
97 아이고 지금 당장 회 한 점에 쇠주 생각난다 최현근 2000.12.03 2335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