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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1 17:28

선구회 4월 모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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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모임의 열기가 벌써 식어서 인가 아니면 회장의 게으름 때문이었을까?  4월 모임이 시작 되는 대도 참가 신청이 영 신통치 않다.  3월 같은 기운이 지속 되면 회장도 목에 힘이 좀 들어 갈 터인데 사람 수 채우기 위해 전화 돌리기 시작하는 일이 영 개운치 못하다.  "아 그런가? 나 못가. 미안하다" 이런 대답이라도 들으면 꼭 빚 받으러 전화한 사람 같에서 영 찜찜하다.  앞으로는 참석 못할 일이 생기면 계시판에 참석치 못하니 미안하다는 글이라도 올리는 캠패인을 벌려야 될 것 같다.  회원들은 참석이 의무이니까...

각설하고 봄은 봄이었다. 도심의 꽃들은 모두 미쳐 버려 목련과 벚꽃과 개나리와 진달래가 순서도 잊어 버리고 제 멋 대로 피고 져 버렸는데 이 곳은 그래도 산이라고 철쭉과 조팝나무 꽃과 중국 단풍까지 새 잎을 내느라 온통 화려한 봄 냄새다.  모처럼 한 시간 늦게 7시 42분 부터 시작하는 행운까지 겹쳐 모두 느긋한 기분으로 출발한다.

뒤 늦게 참석하기로 했던 양재현이 나오지 못하고 모두 15명이 모임을 가졌다.  김윤종, 김두경, 이명희, 유정숙, 한동건, 이종건, 김양자, 강인자, 강기종, 정영경, 강소화, 임승빈, 조동환, 박상규, 박태근

3월에 부진 했던 강소화가 분전, net 68로 우승하고 3월에 근접상을 타면서 조짐을 보였던 정영경이 net 69로 강인자와 동타를 이루었으나 핸디캪으로 준우승,  메달리스트는 김윤종으로 gross 83타로 작년의 부진을 벗어나 예전의 매서운 샷 감각을 보여주었다. (김윤종의 시상식 불참으로 메달리스트 상은 84타의 박태근이 수상 하였으나 기록으로는 김윤종이 4월의 메달리스트이다)   요즈음 부쩍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강인자는 3월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2m 거리로 근접 버디를 잡고 근접상,  박상규군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장타상을 거머 쥐었다. (박상규, 힘 빼기 시작하면 올 해 장타상 단골들 경계해야 될게다)

상 타지 못한 사람들은 서로 수상 하면서 한 번씩 껴안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5월의 대 회전을 준비하시기 바란다.

핸디캪 조정

3월 우승 김양자가 26에서 22,  준우승이지만 샷 감각이 좋아 지고 있는 강인자가 자진하여 23에서 22, 4월 우승 강소화는 22에서 19,  이종건은 18로 declare하여 조정한다.  


모처럼 4월 참가자가 1번 티 알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 한 장은 행사 앨범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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