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face>
오늘 일요일이고,나라가 Recession에 빠져있어 그런지 유난히 한가한
기분이 들어,'쓰고 싶어 글을 쓴다'는 어느 프로시인의 말이 머리속을
파고든다.그래서 동창들은 못쓴 글이라도 흉보지 않는다고 믿기에
또 글을 써본다.
우리 홈페이지의 'Kenny-G'가 너무 좋아,더 자주 듣기위해 13곡짜리
CD를 사 듣다보니 G-man과 함께하는 '사랑의 서정'이 그려진다.
가까운 친구들은 아시지만,사회과학 그것도 특히 이론적인 경제학을 한,
그래서 문학,음악등 예술분야에는 정말 Layman이고 이제 60을 몇년 앞에
내다보는 이나이까지 Business에 참으로 Busy하게 달려온 한 아마추어의
Kenny-G의 해석이라 틀림이 많을 것입니다.
글쓴이가 100% fiction으로 창작해보고자 한 습작이니 어여삐 보아주시기
바랍니다(사족?).글중 Scene의 #순은 CD의 곡목순서에 따랐습니다.
<<G-man과 함께하는 '사랑의 서정시'>>
Scene#1,The Moment:
The Caribbean의 수평선,붉은 장미빛 저녁노을이 타들어가는 해변,
사랑의 둥지를 찾아가는 이름모를 물새들의 조금 급한 노래소리,
영원히 되돌아갈 수 없는 육지 어느곳의 水源,탄생지를 찾으러 쉼없이
부딧쳐 밀어보는 파도소리,
그곳에서
남과 여는 우연히 그러나 운명적인 만남을 맞는다.
일순,가슴을 치는 억누를 수 없는 갈망의 눈빛으로,
남자는 전류에 저린듯 격렬히 일어나는 감정,
여인은 오래동안 찾아해맨 그무엇을 찾은듯 수줍어 다소곳 행복감에
젖어들 그순간,
남과 여는 서로의 절실한 사랑을 보았네.
Scene#2,Havana:
어느덧,
그들은 club'Havana'의 플로어에서
불루스에 취하여 서로를 느끼기 시작하네.
곧,탱고의 빠른 리듬에
격렬한 사랑의 기쁨에 겨워,
이세상의 그 모든 속박과 굴레를 잊으려
그들은 오직
흔들며,잡았다 놓으며 다시 잡으며,
현란히 명멸하는 조명과 흥겨움에 겨운 멜로디 속에서,
남과 여는 무아지경의 쾌락에 빠져들고,
만남의 기쁨,사랑의 행복을 확인하네.
Scene#3,Songbird:
광란의 리듬은 아쉬움 속에 끝나가고,
번쩍이는 유리비늘 옷으로 치장한 갈색의 여가수가
짝을 찾는듯,꾀꼬리의 음색으로 노래하며
가냘픈 몸매를 흔든다.
남과 여는 서로의 땀을 닦아주며
사랑을 확인하네.
Scene#4,Silhouette:
Songbird의 노래가 끝나고,
플로어의 조명도 하나,둘 꺼져가고,
남과 여는 번뜩 허무의 잔영을 본다.
이별의 아픔에,두려움에 몸서리를 치면서.
아니 그럴 수 없다는 다짐을 해보고 해보며
애잔한 마음을 달랜다.
Scene#5,Theme from Dying Young:
여인은 이별의 아픔을 겪느니
죽음의 평안이 낫겠다는 상념에 젖은듯,
남자에게 절실한 눈길을 한없이 쏟는다.
남자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듯이
포용의 눈길로 여인의 손을 잡는다.
판도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물리쳐 주겠다는듯이.
Scene#6,Miracle:
여인의 슬픔은 일순 사라지고,
그녀에게 기적의 축복성가가 들려오네.
마음속에 요동치는 사랑의 찬가,
천사의 노래를 듣네.
여인의 황홀한 모습에,
남자도 기쁨에 젖어,
여인을 꼬옥 안아 보네.
Scene#7,The Joy of Life:
감당할 수 없을만치 큰 '생의 기쁨'에 겨워
그들은 일어선다.
클럽앞의 네온싸인이,
가로등 노란 불빛이 더욱 밝아보이며,
이제 기쁜 미소만이 그들을 휘감고
밝은 율동만이 그들을 뛰게할듯이,
사랑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이게하네.
아,인생은 아름답고 즐거워라!
Scene#8,Sentimental:
거리를 누빌듯 그들은 뛰며 걷는다.
기쁨도 한 순간,
가로등도,거리의 불빛도 어두워지고,
다감한 여인은 또다시
'이별이 있는한 사랑은 두려운 것'이라고,
감상에 젖어든다.
여인의 우수에 찬 눈 빛이
남자에겐 더 없이 아름다운 것.
감상적인 멜로디는
여인의 마음을 외로움에 젖게하네,
남자의 가슴에 갈망을 불러 일으키네.
Scene#9,By The Time This Night Is Over:
남과 여는,
이밤이 셀 때까지 함께할 것을,
사랑을 확인할 것을 눈길로 다짐하네.
어두움 속에 사랑은 더욱 불타오르고
그들은 모든 것을 불살랐네.
오!
사랑은 모든 것을 낫게하는 묘약!
Scene#10,Morning:
시간은 왜 멈추지 않는가?
아침이 밝아옴에,
여인이 먼저 눈을 뜨네.
또 하루의 행복을 그리며 기쁨에 겨워,
진한 커피를 준비하며 남자를 바라보네.
남자는 사랑을 다시 안아 보고 싶네.
Scene#11,In The Rain:
이윽고 그들은 거리로 나오고,
거리엔 비가 오네.
기쁨을 축복하는 비인가,
사랑에 겨운 눈물인가,
오,둘에겐,
행복을 재촉하는 물보라요,
사랑을 축복하는 빗소리라네.
Scene#12,The Wedding Song:
그들은 성당의 종탑이 나올때까지
걷고 걸었네.
사랑의 영원한 굴레가 결혼이런가?
그들은 예물도 없이
마음만으로도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었네.
하늘도 축복하듯 빗살이 걷히고
새 빛이 밝아오네.
사랑이 넘친 결혼은 행복의 시작이며 영원일러라!
Scene#13,The End of Night:
밤의 어둠은 스러지고
나날이 쌓이는 행복의 시간만이
인생을 수놓아라.
사랑은 밤을 두려워하지 않네,
사랑은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것.
사랑이 삶의 근원이요,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인 것을 모르고 사는 이들이 있다면,
이 얼마나 불행한 존재들인가?
어두운 밤마저 기쁨에 울게하는 사랑을
G-man이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