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 인생
너만을 사랑하겠다는
남의 시를 읽으면
옛날 옛적 이야기처럼
가슴엔 뽀얀
서리가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나이들음의 무게
가슴 깊은 속
남겨 둔 작은 불씨
쌓여 가는 마른 잎
긁어모아 지피면
불길이 활활
타오를 것도 같은데
지난 세월 데인 상처들
다시 아파 올게 겁나
차라리
겨울이나 뜨스하기를
너만을 사랑하겠다는
남의 시를 읽으면
옛날 옛적 이야기처럼
가슴엔 뽀얀
서리가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나이들음의 무게
가슴 깊은 속
남겨 둔 작은 불씨
쌓여 가는 마른 잎
긁어모아 지피면
불길이 활활
타오를 것도 같은데
지난 세월 데인 상처들
다시 아파 올게 겁나
차라리
겨울이나 뜨스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