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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09:44

3 사 순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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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하신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지 순례일인 8일 오전 8시. 중국에서는 8이 겹치는 숫자를 가장 행운의 수로 여긴다고 한다. 중요한 행사는 8월 8일 오후 8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그러니 우린 8땡을 잡은 행운의 날에 떠난 것이다. 예감이 왠지 좋았다.

날씨가 뜨겁다는 일기예보를 들은 후라 고생할까 걱정을 하면서 교대역 앞에서 차례로 속속 도착하는 친구들을 만났다.

호주에서 며칠 전 온 박방생, 처음 나오는 서경석, 그 외 스님 포함,  새벽잠을 설치고  김밥집을 사오는 정애를 마지막으로 모두 16명이 모여 25인승 차에 올랐다.

밝은 얼굴로 얘기하는 속에 차가 달려 죽전에서 3명을 더 태우고 녹음이 짙어가는 산과 들길을 바라보는 마음도 싱그러웠다.

어느 새 꽃은 다 지고 벌써 짙은 녹음인지.

차 안에서 스님이 금산사와 歸信寺에 대해 설명하셨다.

통일 신라 시대에 살던 진표 律師(계율을 잘 지키는 스님이란 뜻)가 출가 전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가는 길에 한 계곡에 닿았다. 거기엔 아주 많은 개구리가 있었는데 그는 여러 마리를 잡아서 버드나무 가지에 줄줄이 꿰어 그 자리에 놓고, 사냥 후 돌아올 때 가져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깜박 잊고 그냥 집에 갔다. 그 다음 해 다시 사냥하러 가는 길에 또 들렀는데 버드나무 가지에 꿰었던 개구리 세 마리가 살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그제야 자신의 행동을 깨달았다. 그리고 생명의 존귀함을 느끼고 출가하여 스님이 되고, 백제에 와서 법왕 때인 599년 금산사를 창건했다는 전설이다.

  첫 도착지 귀신사는 금산사의 말사인데 가을 단풍철엔 더욱 장관인 작고 평화롭고 예쁜 절이다. 원래는 백제 금산사보다 훨씬 큰 규모였고 금산사가 더 작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주객이 전도됐다고 설명하셨다. 歸信寺는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역시 백제 법왕 때 왕실의 번영과 안녕을 빌던 원당(직영 사찰)이었다는 설이 더 유력하다. 신라의 문장가 최치원이 이 절에서 <법장화장전>을 집필했는데 그 책에는 절 이름이 국신사로 기록됐다.

  두 번째로 닿은 곳은 금산사. 우선 산채비빔밥과 전주비빔밥, 더덕구이, 막걸리로 맛있는 점심 공양을 하고 경내로 들어갔다. 비빔밥과 건새우를 넣고 끓인 아욱국이 찰떡궁합으로 어울려 밥을 모두 싹싹 비웠다.

오늘 점심은 처음으로 서울 시민으로 최근 입성한 김두경이 샀다.

  그 절은 다른 절과 아주 다른 점이 많은 미륵신앙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금산사는 우선 입구부터가 다른 절과 다르다. 일반 사찰은 일주문을 지나 4天王像을 모신 천왕문, 법당 순으로 나타나는데 거긴 다르다. 문수보살(지혜를 주시는 보살)과 보현보살(불법을 실천하시는 보살)의 어린 모습인 동자상 등 4명의 동자상이 있는 곳을 지나 천왕문이 있다. 큰 법당은 주불로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이고 그 우측 미륵전은 국보 62호이다. 지붕이 특이하게도 3층의 기와지붕인데 법당내에 그 높은 천정까지 미륵불 立像이 닿아있다. 일반 사찰 법당 내 불상은 坐像인데 그곳은 입상이라는 점과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놀랍다. 상단 옆 계단으로 내려가니 미륵불의 발이 닿은 바닥 밑 지하엔 돌 틈에서 石水가 흐르는데 미륵불이 중생들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 앞 돌에 손을 대고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하여 각자 소원을 빌었다. 그 힘으로 모두 소원성취하기를 !

  스님은 여기서도 세세하게 설명을 이어가셨다. 아주 넓은 경내에 많은 전각들이 앉아있는데 과연 대가람이란 생각이 든다. 보물도 수없이 많다. 불상을 모셨던 곳으로 추정되는 石蓮臺와 예전에 스님들에게 계를 주는 수계식을 했던 방등계단, 발우(스님들 식기)를 엎어놓은 모양의 복발형 부도(스님들의 유골을 모신 곳), 기와로 만든 육각다층석탑 등이 모두 보물로 지정된 금산사만의 귀한 문화유산이다.

  세 번째 만난 완주 송광사는 대웅전의 석가모니 부처님 불상이 금산사 미륵불 못지않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송광사는 조선 인조 때인 1536년 벽암국사가 창건했다. 대웅전 현판은 인조의 아들 의창군 글씨이고. 병자호란 후 피폐한 왕실의 안녕을 빌기 위해 지었다한다. 대웅전의 삼존불 사이에는 목조 삼전패가 있는데 인조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던 것.  보통 절은 입구에 사천왕상을 모셨는데 송광사는 따로 천왕전이라는 전각을 지어 사천왕을 모신 게 특징 중 하나다.

  사찰에 대해서는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자료가 많아 생략하고 그저 각자 마음에만 담아왔으리라 믿는다.

  송광사를 마지막 코스로 하여 서울을 향해 떠나는데 곡창지대로 유명한 김제평야의 푸르고 너른 들판과 멀리 만경강이 시야를 탁 트이게 해준다. 천지가 온통 녹색의 세상이다. 좌우 숲속에 티 없이 푸른 녹음이 우거지고, 논밭엔 푸르른 벼이삭과 과수들, 농작물들이 들판을 역시 푸르게 장식하고 있었다.

  만경강을 멀리 바라보며 가는 도로변에는 우람한 거목들이 고개 숙여 만드는 터널도 지나 그윽한 분위기에 빠져보고, 또는 가도 가도 야생화인 금계화가 좌우에 샛노란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 그 장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2시간 동안 속계를 떠나 평화롭기 그지없고, 티한 점 없는 청정한 선계에서 참선을 한 듯, 마음과 눈을 한껏 정화시킨 날이다.

  좀 늦은 시간에 서울에 도착해서 설렁탕을 먹고 헤어졌다.

  날씨는 햇볕도 없이 온화하고 덥지도 않아 초여름 속의 봄 날씨여서 우리의 피곤을 예방하는데 한몫했다. 역시 8땡 덕분?

  3개 사찰 순례로 강행군이었지만  오늘 함께하여 풍성한 재미를 준 친구들, 김밥을 제공한 친구, 점심공양을 제공한 친구, 성금을 내준 친구들... 그들이 있어 잡념들을 다 떨구고 마음을 비운 채 행복에 빠졌던 날이다. 모두 고맙다.

 성불하십시오.

   

 

 

 

  • profile
    채수인 2013.06.10 11:41
    제 소속도 안닌데까지 쫓아다니는 나를 보며 내 옆지기 걱정이 째지는 아침,
    "도대체 너를 싫어하는 친구들은 없니?" "응... 괜찮아,영숙이, 미자, 향숙이가 오라고 했어...."

    어느 스님께서 `行佛하십시오' 라고 하신 말을 보았는데 우리 선우회 친구들을 두고 한말이란 생각!
    언제나 불러주고 반겨주는 친구들 덕분에 `늙는 것도 제법 괜찮은데....!'
    "Today thank you"

    맛잇는 김밥 아침으로 먹여준 정애, 입에 착착 감기는 아욱국에 향긋한 더덕향 가득한 푸짐한 점심을 먹여준 김사장님, 그리고 하루의 피곤함을 뜨끈한 국물로 온전히 풀어지게 저녁을 먹여준 회장 향숙이....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불러만 주면 염치 불구하고....ㅎㅎㅎ
    선우회 모든 친구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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