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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0 22:45

감격의 우담바라

조회 수 1703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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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의 전형을 보여준 날씨에 모두들 기분 좋게 미금역에서 가벼운 차림으로 만났다. 7년째 봄가을에 떠나는 순례 길에는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덥거나 궂은 때가 한 번도 없었으니 오늘 역시 행운의 나들이가 되었다.

차에서 내려 5분 걸으니 바로 일주문. 다른 세상같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아주 너른 광교산 자락에 안긴 고즈넉한 사찰은 한창 불타는 빨간 단풍 속에 예쁘게 숨어있다. 공해에 물들지 않은 탓인지 색갈이 한 낮의 햇살을 받아 더욱 투명하게 빨갛고, 온 경내를 먼지 하나 보이지 않게 정갈하고 섬세하게 가꾼 여스님들의 탁월한 솜씨가 금방 느껴진다.

여기가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한 청정 비구니(여승)도량 봉녕사다.

큰 법당 옆 용화각을 나오는데 어느 보살이 손짓하며 법당 뒤로 안내한다. 그곳 나무 기둥 사이로 웬만한 불자들은 평생에 한 번도 못 보는 희귀한 신비의 꽃인 우담바라 꽃을 가리킨다. 아주 작아서 육안으로는 잘 보기 어렵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확대하니 희디흰 빛의 뾰족한 꽃잎을 가진 깜찍한 모습이다. 물기도 없이 800년간 메마른 나무 기둥사이에서 어떻게 피었는지 감탄을 거듭하며 열심히 감상하고 계단을 내려오다 또 그 법당 아래 흰 돌에서 여러 개의 우담바라를 발견했다.

우담바라는 불교에서 부처님이 태어날 때 피는 가장 상서로운 꽃이라 하며, 우리나라 식물도감에도 없어 상상 속의 꽃으로만 알려져 왔는데, 이 꽃은 1000년에 한 번 피며, 이 꽃을 보면 아주 좋은 일을 당한다는 전설이 있다. 학자들은 뽕나무과 식물이다, 胞子다, 하며 폄하하지만 몇 백 년 된 메마른 법당 기둥에서 피어나고, 또 그 법당 아래 흰 돌에서 여러 개의 우담바라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피어나서 비바람에 꺾이지 않고  자라는지는 과학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신비한 현상이 아닐까.

오늘 함께한 12명에게 모두 우담바라의 힘으로 아주 큰 행운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 !  (모두의 소원을 이루어 주소서)

철인스님으로부터 불교의 四物(범종, 법고, 운판, 목어)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발길을 도서관으로 옮겼다.

봉녕사는 여승들의 강원(4년제 불교대학)과 사찰 음식연구소, 국내최대의 불교도서관을 자랑하는데, 도서관을 보려고 했으나 일반인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포기했다. 사찰 음식도 먹고 싶었지만 역시 불가능해서 점심은 미금역 근처로 가서 분당모임의 단골 식당에서 맛있는 비빔밥과 모듬전, 도토리묵, 대추차와 쌍화차로 포식했다. 오늘 맛있는 공양은 박광선 법우가 쏘았다. 감사.

지금껏 사찰을 수없이 다녔지만 오늘 정말 우연히 우담바라를 본 것만으로도 수많은 곳을 참배한 피로를 다 상쇄하고, 결코 잊을 수 없는 생애의 가장 귀중한 추억이 될 것같다.

정말 가슴 뿌듯하고 환희로운 하루였다.

 성불하십시오.

 

 

  • profile
    위광우 2012.11.10 23:57
    항상 마음을 다잡게하는 수려한 글솜씨에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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