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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4 23:17

9월 법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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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하신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폭염에 지친 8월을 보내고 어느덧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9월 중순, 청정한 하늘에 바람도 선선한 저녁이었다. 오랜만에 박정애가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고 정애의 제안으로 저녁 공양 메뉴도 단골 메뉴에서 매생이탕으로 바꾸어 미각을 즐겼다.

  철인 스님께서는 지난 주 설악산 대청봉 바로 아래 봉정암에 신도들과 성지순례를 다녀오셔서 실황을 들려주셨다.

  티베트 불자들은 평생에 10만 배, 30만 배를 목표로 열심히 수행하는데 그 절은 우리들의 오체투지보다 훨씬 고되다. 그들은 1步1拜 한 발자국 걷고 한 번 절하기인데, 그것도 완전히 땅에 엎드려서 팔 다리 이마를 땅에 댄다. 그들의 불심만 깊은 줄 알았는데 봉정암에 가보니 수백명이 빽빽히 들어차고, 많은 노보살들이 그 높고 힘든 설악산 대청봉에 힘든 줄 모르고 걸어 올라가서, 피로도 잊은 채 저녁 7시부터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칠흑같은 어둠 속에 법당 위 부처님 사리탑에서 12시까지 기도를 하는 걸 보고 놀랐다. 어느 분은 서른여덟 번 째 왔다고 해서 한국 불자들도 티베트 불자 못지않게 불심이 깊다는 걸 느꼈다고 하셨다.

   스님의 법문은 요즘 사회적 대세로 떠오르는 힐링(Healing)이란 무엇인가? 라는 화두로 들려주셨다.

       스님 법문 - 힐링이란 무엇인가?

    요즘 여기저기서 힐링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얼마 전부터 웰빙이란 말이 트렌드가 되더니 새로 힐링이란 말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힐링이란 다들 아는 것처럼 ‘치유’란 뜻이다. 웰빙이란 잘 산다는 뜻이다. 몸이 아픈 것을 고치는 건 치료이고, 마음을 고치는 게 치유다.

  웰빙은 보통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쓰이고 있는데 건강이란 몸만 건강하자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것이 진정한 웰빙이라 생각한다.

  불교는 처음부터 육체보다 마음의 건강에 집중한다. 부처님은 8만4  천 가지 법문을 하시면서 마음의 치유를 설하셨다. 바로 힐링이다.

   힐링이란 일종의 심리 치료다.

  미국의 어느 심리학자는 심리치료를 하는 학교를 세웠는데 회원이 30만 명이라고 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곳이다. 그들의 방법은 좀 다르나 궁극적인 목적이 힐링이란 점에서 불교와 유사한 점이 있다.

  불교는 수행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열반(모든 번뇌가 사라진 상태)에 이르자는 것이다. 수행으로 我相(나라는 생각, 내가 중심이라는 생각)을 타파하는 것이다.

  심리 치료는 명상을 통해 내면의 나, 自我를 찾자는 것이다. 방법은 달라도 마음의 고통을 없앤다는 점에서 불교와 같다.

   불교의 힐링은 아상을 깨뜨리자는 것이다. 존재론적 자아에서 객관적 자아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본래 나라는 존재가 없다고 말한다. 태어날 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다르듯이 진정한 나의 실체, 근원적인 나라는 실체는 없다. 고통을 안겨주는 자아는 존재론적 자아다.

  본래의 나라는 존재는 어린아이 때와 달리 나이를 먹을수록 여러 가지 지식을 얻고, 체험을 함으로써 변해가는데 그렇게 변하면서도 나는 불변의 실체가 있는 듯이 이런 사람이다라는 我相에 집착한다.

  본래 나라는 존재는 없다, 그저 객관적인 내가 있을 뿐이라고 알아차릴 때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진다. 이게 바로 힐링이다.

  존재론적 자아라는 아상을 버리고 객관적인 자아를 찾아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가 觀照. 고통스러울 때 현상의 겉모습이 아니라 실체를 꿰뚫어 바라보는 것.

   둘째는 이해하기. 원인을 파악하고 알아차리기다.

   셋째는 참기.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참자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고통을 겪는다. 고통의 원인은 네 가지다.

1. 대인 관계에서 오는 것.

예를 들면 친구가 불행을 당하거나 고통을 겪으면 내 마음도 고통스러워진다. 친지로부터 말로써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주변 인물들로 인해 오는 고통 근심들을 말한다.

2. 물질 관계.

필요한 물질이 부족하거나 넘쳐서 오는 근심 걱정들이다.

3. 업 관계.

전생의 업으로 오는 고통들이다. (身 口 意,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은 죄업 관계)

4. 자기 동일시 관계.

  무엇이든 나와 연관을 지으려는 관계다. 예를 들면 정치인들이나 사회인이 남과 자기를 동일시하려는 마음이다. 모르는 사람도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고 친밀감을 느끼는 마음, 여러 분들은 사대부고 출신인데 졸업한지 수십 년 됐지만 아직도 모교와 모르는 후배들 만나면 친밀감을 느끼는 것, 이렇게 출신 성분 따져서 자신을 그 속에 같은 존재로 끼워주는 것이 자기 동일시다. 환경이 주어진 게 아니라, 나를 환경에 끼워 맞추는 것이다. 내가 전라도 출신인데 누가 전라도 사람 비난하면 내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 자기 동일시다. 욕먹는 사람과 나는 아무 관계없는데 괜히 내 기분이 나빠지는 것은 내가 전라도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 사람처럼 욕먹는 기분이 드는 것이 동일시다.

    마음은 보이지 않으므로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 남의 말에 상처받지 말고, 내 마음을 돌아보아야한다.

  중국의 왕필이라는 사람이 쓴 책 <老子>에는 잘 살려고 하는 데서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욕심이 생길 때 관조하고 이해하고 참으면 힐링이 된다.

노자는 또

10명 중 3명은 세상을 잘 산다.

10명 중 3명은 죽음을 향해서 빠르게 가서 죽고,

10명 중 3명은 유혹에 못 이겨서 죽는다고 했다.

그리고 잘 사는 사람은 코뿔소에 받히는 일도 없고,

호랑이 발톱에 물리는 일도 없고,

칼이나 창에 찔리는 일도 없다고 했다.

   고통이 있어도 고통의 원인을 잘 관조하여 이해하고, 참다보면 고통은 사라지고 행복해진다. 바로 힐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남의 말에 쉽게 상처받고 괴로워하고, 주변 환경에 시달려 번민하는 수가 많다. 이것은 환경과 나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객관적 자아가 약하기 때문이다.

  내 주관이 확고하고, 즉, 객관적 자아가 강하면 남이 뭐라든 그 말과 나 사이가 아주 멀게,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 상처도, 고통도 안 받는다. 내 마음이 고요하면 누가 가까이 오고 있어도 그 사람과 나 사이가 아주 먼 거리처럼 느껴진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않고 고통도 오지 않는다.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면 어떤 일이 닥쳐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마음의 평정을 위해서 참선 명상을 한다. 스님들은 수행으로 참선 명상을 하는데 그러면 내가 숨을 쉬는지, 여기 앉아 있는지조차 잊는다. 고통도 괴로움도 사라진다.

  여러 분도 다음의 쉬운 방법으로 마음을 가다듬어 보기 바란다.

  첫째 방법은 방의 무늬가 없는 하얀 벽지에 1mm의 점을 눈높이로 찍는다. 벽지에 무늬가 있으면 하얀 종이를 붙이고 눈높이에 점을 찍는다. 1. 5m 거리에 똑바로 앉아서 점을 응시한다. 처음엔 잡념도 생기고 이마가 땡기지만 20분쯤 지나면 아무 생각이 없이 머리가 맑아지고, 내가 존재하는지조차 잊는다. 이렇게 매일 하루에 20분씩 잠자기 전에 계속하면 얼마 후부터는 쉽게 명상 상태에 들어가고, 근심 꺼리를 만나도 마음이 편안하며, 불면증도 사라진다. 항상 즐겁고 행복해진다.

  둘째 방법은 코 아래 인중 가운데 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 점을 의식하는 방법이다. 눈을 감고 똑바로 앉아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숨쉬기만 생각한다. “지금 내가 숨을 마시고 있다.” “지금은 숨을 내쉬고 있다.” 숨을 억지로 이렇게 저렇게 쉬려하지는 말고, 자연스럽게 쉰다. 이런 것에만 마음을 집중하며 역시 20여 분간 지나면 무념무상이 된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 보기 바라며, 추석 잘 지내시고 다음 달에 만나기 바란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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