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 아는 불자에게서 10월에 KBS 1 TV에서 4부로 나눠 방영한 <대장경 천년 특집 다르마>라는 프로에 대해 듣고 늦었지만 인터넷에서 그 방송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다르마>는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진리, 우주의 근본이라는 뜻입니다.
고려시대인 1011년, 바로 꼭 천 년 전에 고려대장경을 만들었고, 그 후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되어 다시 팔만대장경을 만들어서 해인사에 현재 보관중인데 고려대장경 천년 기념 특집으로 만든 프로입니다.
가슴을 확 움켜쥐게 하는 뜨거운 감동, 전율. 이제까지 어느 프로도 건드리지 못했던 불교의 가장 큰 핵심, 근본 진리, 불자거나 아니거나 모든 인간들이 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정면과 측면 모든 방향에서 헤집어 보여줬습니다.
어떻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완전한 행복은 어디 있습니까?
이에 대한 답은 참선하는 국내 스님, 외국인 불자, 천주교 수도사, 병원 치료를 받는 외국의 무종교인인 마음 아픈 환자들이 대답해줍니다. 그리고 그 답들이 놀랍게도 거의 일치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크게 울립니다.
종교를 떠나 KBS 1 TV 홈페이지에 접속, 회원가입 후 다시보기로 이 프로를 선택하여 꼭 감상하기를 추천합니다.
2.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찬불가를 부르는 성악가 비구니스님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스님이 아니라면 국내 정상급의 성악가로 대성할 수 있었을 정율 스님의 노래를 꼭 들어보도록 적극 추천합니다.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찬불가를 불렀지만 정율 스님 노래는 군계일학이고, 압권입니다.
가사는 물론 불교적이지만 불자가 아니라도 감동 받을 만큼 모든 중생들이 바르게, 마음을 깨끗하게 닦아가라는 내용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스님의 맑고 고운 하이소프라노 노래에 넋을 빼앗겼습니다. 이 노래를 자기 카페에 올린 주부는 기독교 신자랍니다.
아무 웹사이트에나 들어가서 <정율스님 노래듣기>라고 입력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님 노래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입니다.
가을의 높고 맑은 하늘처럼 마음을 순결하고 맑게 해주는 두 가지를 꼭 실행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가을이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