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滿山紅葉으로 전 산하가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지고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가을이네요. 울창한 숲이 오색으로 짙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면서 부처님의 숨결도 느끼는 파주 광탄 古靈山 보광사로 성지순례를 떠납니다. 이번엔 대중교통으로 갑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의 명으로 창건된 크고 고풍스런 절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본거지였으며 안타깝게도 임진왜란 때 소실돼 광해군 때 복원했다가, 최근 끝난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 동이 최숙빈의 소령원(묘)을 아들인 영조대왕이 근처에 조성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새로 중건한 절입니다. 대웅보전 현판은 영조의 친필이며 그 대웅보전 우측, 최숙빈의 위패를 모신 御室閣 앞 향나무는 영조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직접 심은 수령 300년 되는 나무라고 합니다.
전례대로 이번에도 16회 동문 누구나 아무 부담 없이 참여하는 걸 환영합니다. 그저 좋은 친구들과 고즈넉한 숲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며 맑은 공기 속에 심호흡하고 싶다는 소박하고 ‘텅빈 마음’으로 갔다가, 충만한 마음으로 돌아온다면 우리에겐 그 이상 기쁨이 없습니다.
시간 엄수 바라며 혹 지각하면 30분 후 다음 버스로 오면 됩니다.
목적지 : 경기 파주 광탄면 영장리 보광사
집합시간 : 11월 12일(금) 오전 10시
집합장소 :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인공폭포 앞
교통편 : 일반 시외버스 333번 (절까지 40분 소요)
점심 : 동원 산장 (031-948-3021) (사찰 경내 식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