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하늘이 우물보다 더 깊은 가을날’이라는 어느 여류 시인의 멋진 시처럼 하늘 높고 파아란 가을입니다. 모두 좋은 일만 집안에 가득하기를 부처님 전에 빕니다.
이달에는 스님의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 1주일 연기, 17일 모입니다.
선선하고 기도하기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이달에는 108 대 참회문을 염송하며 108배를 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는 법문을 하실 예정입니다. 구본일씨의 최근 저서 <나를 깨우는 108배 - 百八 大 懺悔文>에 소개한대로 불교 의식의 기본인 108배를 참회, 감사, 발원 세 부분으로 나누는 108개의 문장을 읽으면서 절을 합니다. 나는 이 참회문을 읽고 절하면서 그동안 내가 지은 업이 얼마나 많은지, 감사할 게 얼마나 많은지 모르고 살았음을 깨닫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불자가 아니라도 이 참회문을 읽으면 누구나 자기 삶을 성찰하게 되는 글입니다.
몸의 양식은 몇 시간 가지만 마음의 양식은 평생 든든한 영양소가 됩니다. 사색의 가을에 자신을 모처럼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다음달 11월에는 성지 순례를 갑니다. 희망하는 사찰을 미리 생각해오면 좋겠습니다.
- 다 음 -
일시 : 10월 17일 (금) 오후 6시
장소 : 청호불교문화회관 7층 법당
법문 : 108배 大 참회문의 의미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