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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봄날이어서 가족 모임이나 나들이를 가졌는지 어느 때보다 참석률이 저조하여 초빙한 법사 스님에게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담석 수술을 받고 가료중인 박상규 회원의 쾌유를 스님께서 빌어주셨다.

작년에 모셔서 좋은 법문을 해주신 道憲 스님을 일부러 또 모셨다.  이번에도 피부에 닿는 감로수(법문)를 듬뿍 주셨고 공양하는 동안에 쏟아지는 많은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셔서 오붓한 자리가 되었다.

참석자 : 김두경 박영섭 류진희 박미자 이정애 현정인 이향숙 7명.


도헌 스님 법문 :

           -마음을 닦자-


놋그릇이나 칼이 녹슬면 닦듯이 우리는 마음을 닦으며 살아야한다. 칼이나 놋그릇이 본래는 깨끗한 것이 시간이 갈수록 무디어지고 더러워지듯, 마음도 본래는 깨끗한데 시간이 갈수록 더러워진다. 원래 더러운 마음을 닦는 게 아니라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지키자는 것이다.

우리가 즐기는 TV를 봐도 불필요한 내용이 너무 많다. 마음도 그와 같이 불필요한 게 너무 많다.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나와 남을 비교하고 구별한다. 나한테 없는 게 남에게 있으면 갖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그 욕망을 좇다가 마음이 더러워진다. 마음을 닦는 건 욕망을 제거하는 일이다.  또는 헛된 자기도취에 빠져서 나는 잘났는데 남이 알아주지 않고 미워한다고 그 상대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시기한다. 그것들이 모두 마음의 때이다. 이 때를, 즉 욕망 욕심 집착 애착을 닦자. 좋은 자양분은 원래의 깨끗함이다. 이 깨끗함을 지키자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물질적인 게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 ‘무엇을 가져야한다’ 가 아니라 ‘무엇을 놓아야한다’ 이다. 불자들이 기도할 때 “무엇을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이 역시 욕심이다. 너무 요구가 많으면 부처님이 빚을 지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참회하려해도 지은 죄를 다 찾아내기는 어렵다. 참회만으로는 죄를 취사선택할 수 없다. 업장을 참회하면 부처님께서 바라보신다.

나를 버리고 기도한다면서도 맨 끝에는 노골적으로 기도를 한다. “우리 애가 시험에 붙게 해주세요.” “출세하게 해 주세요.” 등등으로.  이런 기도를 하려면 차라리 부적을 사는 게 낫다. “아들이 합격하게 해 주세요.”가 아니라 “아들이 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빌어야한다.

요구하는 기도는 나와 남을 구분하여 나만 잘 되게 해달라는 기도다. 부처님은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는 空을 가르치셨다. 나와 남을 二分法으로 구별하지 않아야한다.

동양은 농경사회다. 나와 남이 어울려 함께 농사를 짓는다. 학문도 물질보다는 정신적 풍요를 추구한다. 한옥에서는 겨울에도 여기 저기 구멍으로 찬바람이 들어와서 겨울에는 내복을 입는다. 그래서 머리가 맑고 시원하고 정신적인 행복감을 느낀다.

서구식 아파트에서는 온 집안이 다 더워서 겨울에도 반팔 옷을 입는다. 머리까지 덥고, 물질적으로 행복하다.

동양인이 서구식으로 생활하면 의식주와 주거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작고 멋있는 것, 귀공자 같은 멋을 추구하게 된다.

정신적인 행복이 갖춰지면 물질적인 행복은 따라온다.

1백억 가진 사람은 관리하느라고 항상 바쁘다. 세를 준 빌딩 입주자들의 불평불만이 날마다 들리고, 유지하고 늘리고 관리하느라고 바빠서 정신이 없어진다. 그들이 하는 말은 “며칠만이라도 편히 쉬고 싶다.”이다.

농촌 작은 부자는 아침에 동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보며 아침에 일어나고, 낮에 한가하게 햇살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저녁에도 햇살을 받으며 쉬면서 행복을 느낀다.

행복은 자기가 얼마큼 만족하느냐에 달려있다. 물질의 풍요가 아니라 정신적 만족에 있다.

사람들은 로또 복권 당첨을 꿈꾼다. 1등 당첨은 1천명 중 1명이다. 그에 당첨되면 운수대통이라 여긴다. 운수대통의 運이란 글자는 車라는 글자, 즉 수레, 바퀴라는 뜻이 들어있다. 바퀴는 항상 돌고 돈다. 운이란 이처럼 나한테 왔다가 금방 굴러가버리는 것이다. 내 것이 아니다. 순간만 내 것일 뿐이다. 내 복은 내가 지어야만 온다. 福이란 글자를 뜯어보면 밭을 갈아 입에 풀칠하게 되는 것이란 뜻이다. 운과는 다르다.

복이 없다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로 자살은 해서 안 된다. 귀신도 자살한 귀신에게는 따라다니지 않는다. 암으로 죽는 사람은 마지막에는 진통제 마약 중독 상태로 죽는다. 극도의 고통이나 원한, 알콜 중독 상태로  죽어서는 안 된다. 다시 몸을 받아 윤회할 때 이런 사람들은 역시 극도의 고통과 원한을 갖고 태어나며, 대개는 장애인으로 태어나는 수가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죽을 무렵에는 약과 술 담배 다 끊고 고통을 이기면서 깨끗한 마음을 유지하며 임종해야한다.

복 있는 사람은 운이 오면 소화를 시켜서 내 복을 증가시키고, 복 없는 사람은 운이 와도 소화를 시키지 못해 복이 나가버린다. 운이 왔다가 나갈 때에는 나를 치고 간다. 로또 당첨됐다고 이것저것 마구 사들이고 흥청망청 쓰다가는 금방 망한다. 거액을 상속 받아서 마구 쓰다가는 빚더미에 앉기 일쑤다. 그렇다면 운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남에게 베풀어야한다. 베푼 만큼 돌아오고 지켜진다.

그 다음으로 복을 지키는 건 조상의 음덕이다. ‘잘 되면 제 탓, 안 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잘못된 말이다. 조상을 위하고 제사를 열심히 정성껏 잘 지냄으로써 조상神이 항상 후손을 지켜주는 덕에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다. 서양인들은 아예 제사를 안 지내기 때문에 그들 조상신들은 제사 받기를 기대하지 않지만 동양은 다르다. 조상을 잘 받드는 건 그 공덕의 7분의 1이 조상에게 가고 나머지 7분의 6은 자손에게 되돌아온다고 불교 경전 지장경에 씌어있다. 조상신의 음덕에 감사하자.

자식들에게도 재산을 물려주지 말고 재산을 지키는 기술을 물려줘야한다. 동양 사상에는 餘白의 美가 있다. 정신적인 여유를 갖고 사리판단을 잘해서 취사선택을 잘하여 복을 짓고 재앙을 막아야한다. 취사선택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나의 作業, 업을 짓기에 달렸다. 좋은 업, 착한 업을 지어야한다.

마당에 큰 알이 하나 있었다. 어미 닭이 발견하고 제 달걀인줄 알고 품에 보름동안 품었더니 구렁이가 부화해서 닭을 잡아먹었다. 닭은 배신당하고 억울하게 죽은 셈이다. 그때 비둘기가 날아가면서 말했다. “뱀의 알을 달걀로 알고 품은 어리석음이 잘못이지.” 

이 어리석음이 바로 업 탓이다. 그러니 자식들에게도 너무 퍼주지 말고 성년이 되면 스스로 처리하게 해줘야한다. 결혼 후에도 다 해주는 건 업을 짓는 일이다. 나중에 대가가 없다고 서운해지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업을 짓지 말아야한다.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고, 조상신에게 감사하고, 운이 올 때 남에게 베풀고, 업을 짓지 않으면 본래 갖고 있는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가 항상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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